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저녁에 부산 영도구에서 투신 자살이 있었습니다

사탕별 조회수 : 6,245
작성일 : 2013-05-23 00:05:15

근데 자살한 남자가 아파트에서 뛰어 내렸는데 현관을 막 나서던 여자 애를 덮쳐서 그 애가 실려 갔는데

방금 기사를 보다 애가 죽은걸 봤어요

아빠랑 줄넘기 하러 나가려고 아빠보다 몇발짝 앞에 뛰어가다  아빠 눈앞에서 사고를 당했네요

일면식도 없는 아이가 너무 불쌍하고 마음 아파서 지금껏 잠들지 못하고 있어요

눈물이 나고 괴롭고 그러네요

투신한 아파트에 1시간 전에 갔다가 집에 온터라 더욱 마음 아프고 내가 될수도 있었다는 생각도 들구요

그 나이때 애를 키우는 엄마라서 그런지 그냥 자꾸 눈물이 흐르고

피어보지도 못하고 사그러져간 아이가 맘이 아프고

눈 앞에서 그 광경을 본 아빠는 어쩔까 싶어서 또 눈물이 나고 그러네요

전 종교는 없지만 오늘은 정말 기도하고 싶네요

남자가 어떤 사연이 있는지 모르지만 그런 선택을 하게 된 우리 사회도 문제고 누구라도 그의 말은 들어주기라도 했으면 그런일은 없었지 않을까 싶고

그럼 그 아이도 그런일 당하지 않았을지

그 아빠는 아이를 눈앞에서 잃는걸 보지 않을수 있지 않을까

그 주민들은 그 광경을 보지 않을수 있지 않을까,,,

사건을 해결하기 전까지 시체를 치울수 없다고 지금 이 시간까지 사체를 치우지 않고 그냥 흰천을 덮어 놨다고 하는데

아파트 주민들은 얼마나 충격적일까 싶고,,,

마음이 너무 아픈 밤입니다

IP : 39.113.xxx.24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23 12:10 AM (39.7.xxx.64)

    자살한 사람을 원망하기도 가혹하고 너무 안됐네요
    그 부모 심정이 어떨지..

  • 2.
    '13.5.23 12:22 AM (175.118.xxx.55)

    어휴ᆢᆞ황망하게 간 아이도 아이지만 그 아빤 세상 어찌 사나요?눈앞에서 그런사고라니ᆞᆞ
    돌아가신 분과 아이는 하늘에서 편안했음 하고요,ᆞᆞ
    근데 아이 아빠되시는 분에겐 참 말을 잇기 어렵네요ᆞ

  • 3. 가슴이 쿵덕
    '13.5.23 12:38 AM (61.76.xxx.161)

    요즘 우리아이도 저녁에 아빠랑 아파트에서 운동하는데‥ 너무 가슴이 아파요
    어쩌나요 그 부모님들‥
    뭐라 할 말이 없습니더

  • 4. 뮤즈82
    '13.5.23 12:47 AM (59.20.xxx.100)

    휴~~~

    자살한 그사람은 둘째 치고 애꿋은 아이는 뭔 날벼락 인지..ㅠ.ㅠ

    아빠 한테는 평생의 한이 될텐데...ㅡ.ㅡ

  • 5. 파란12
    '13.5.23 12:53 AM (124.61.xxx.15)

    자살 공화국 대한민국의 자화상이죠,,

  • 6. .....
    '13.5.23 12:53 AM (123.254.xxx.202) - 삭제된댓글

    왜 새벽이나 심야같은 인기척없는 시간대를 택하지않았는지.....ㅠㅠ

  • 7. ,,
    '13.5.23 1:00 AM (116.126.xxx.142)

    죽을려면 곱게 집에서 쳐 죽지 ㅠ.ㅠ

  • 8. 세상에
    '13.5.23 1:19 AM (125.186.xxx.25)

    세상에..

    지난번에도 자살하려고 뛰어내린 여자한테 어느 남자 쓰레기 버리러 가다가
    충돌해서 죽었잖아요

    아니 무슨사연으로 자살을 하려면..
    새벽이나 밤에 하던가...

    저아이는 또 뭐고...바로 앞에서 그런 장면을 목격한 아빠는 어찌 살라고..

    정말....자살하신분보다
    전 아이가 너무 안타까워 눈물나오네요
    부디 좋은곳으로 편안하게 갔으면 좋겠어요....너무 가슴아프네요

  • 9. 사탕별
    '13.5.23 1:37 AM (39.113.xxx.241)

    1~2초만 늦게 나갔어도 부딪히지 않았을껀데..............
    애가 뛰지 않고 아빠랑 나갔어도 죽지 않고 살았을텐데
    참 허망하네요
    눈앞에서 제 아이가 그런냥 자꾸 오버랩되서 그냥 괴롭네요
    어찌 그 몇초 상간에 죽음과 삶이 오갈까요
    눈앞에 자식을 읽은 아빠는 평생 눈에 밟혀 어찌 살까요
    잠이 안오네요,,,,,그 애는 태어나고 아직 살면서 지은 죄도 없을껀데
    그 엄마,아빠는 어쩌나요
    진짜 별 생각이 다 듭니다
    자살한 그 남자가 내가 아는 사람이었으면 힘들때 말이라도 좀 들어줬으면 그 남자도 애기도 살수 있지 않을까
    그리 아까운 생명을 정말 그렇게 바스러지니,,,,
    저도 자식을 키우니 정말 죽겠습니다
    오늘 하루 내 자식이 이렇게 소중한줄 모르고 대하니,,,

    자살하신분들은 암병동에 불치병 병동에 자원봉사 좀 가보셨으면 합니다,
    본인들이 버릴려고 하는 삶을 얼마나 갈구하는 분들이 있는지를요
    자살자에 대한 보안이나 배려가 전혀 없는 대한민국 아니겠어요
    민간단체들이나 하는 일이지요

  • 10. .....
    '13.5.23 9:25 AM (203.248.xxx.70)

    자살한 분이나 불의의 사고로 죽은 아이나 다 안타깝지만
    죽으려면 혼자 쳐 죽으란 식의 반응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식의 시선이 결국은 사회에서 더 많은 소외된 사람들과 자살하는 사람들을 양산하게되죠.
    외국은 자살에 대해서도 사회적인 대책과 안전망을 세우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런것들이 없죠.
    정부차원이 아닌 개인들의 반응도 사실 '내 주위 사람만 아님 나랑 무슨 상관?'입니다.
    지하철 자살사고에서도 자살이라는 그 자체보다는
    내 출근시간 늦어지는걸 투덜거리는게 우리나라 사람들 반응이니까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1. 신참회원
    '13.5.23 9:42 AM (110.45.xxx.22)

    죽을려면 곱게 집에서 쳐 죽지 ㅠ.ㅠ 222222

    저도 자살 시도 하는 분들 보면 오죽하면 저랬을까 하며 마음 아프고, 민간 만이 아닌 정부차원의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사람이지만, 이번 자살에는 정말 말 곱게 안 나옵니다.
    진짜 자살하려면 곱게 혼자 집에서 쳐 죽던가, 사람없는 새벽에 떨어지던가 하지, 사람들 왔다갔다 하는 저녁에 떨어져서 아직 인생의 꽃을 피워보지도 못한 어린 생명까지 같이 거두어 가는 겁니까!!!!왜!!!! 그 어린 것이 무슨 죄가 있다고 생판 남이 성인남자의 인생 하직하는 길에 딸려가야 하는 겁니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7036 부동산관련 전입신고 및 확정일자 문의드려요 도와주세요 초보 2013/05/23 971
257035 야구 표 애들것도 사야하나요? 2 2013/05/23 925
257034 파마가 다 풀렸어요 4 파마 2013/05/23 2,039
257033 출퇴근 육아도우미아주머니 또는 입주 아주머니 얼마 드려야할까요?.. 3 고민 2013/05/23 2,053
257032 오로라 공주 재밌네요 22 .. 2013/05/23 4,433
257031 자식을 돈으로 보는 부모 1 분노 2013/05/23 1,822
257030 관심남이 나에게 관심이 있다면 9 으힝 2013/05/23 3,341
257029 중1 영어 과외, 문법 단어 독해 숙제 다 내주나요 4 과외샘 2013/05/23 1,715
257028 정봉주 전의원 채널A 쾌도난마에서 신나게 떠드네요 9 ㅇㅇ 2013/05/23 2,307
257027 김현주요부연기짱이네요 5 .. 2013/05/23 3,697
257026 밍크워머 세탁비 궁금해요 2013/05/23 1,885
257025 금수저 물고 태어난 줄 아는 인간들..... 3 아줌마 2013/05/23 3,334
257024 유럽까지 경유지 한번 거쳐 가보신 분들 6 .. 2013/05/23 1,292
257023 40대 중후반 주부님들 평소 외모관리 3 46 2013/05/23 3,883
257022 도와주세요.. 자궁암인것같아요 6 삼십중반.... 2013/05/23 5,897
257021 베스트에 신애라씨 4 ㄴㄴ 2013/05/23 2,962
257020 [기생충 이야기] 주혈흡충 수컷과 윤창중 6 세우실 2013/05/23 956
257019 가스비는 얼마나 나오나요? 11 .. 2013/05/23 2,375
257018 수영.. 매일매일 하면 얼마나 지나야.. 11 .. 2013/05/23 3,697
257017 카드 전달 하면서 주민등록증 보여 달라고 13 해바 2013/05/23 3,807
257016 나인 이제 다봤어요.. 2 결말이 2013/05/23 982
257015 1학년 남아 과학책 둘 중 고민입니다 2 알려주세요 2013/05/23 593
257014 CU 본사 앞에 쌓인 국화꽃..."올해만 네번째 자살&.. 샬랄라 2013/05/23 993
257013 전주여행 당일로 가능한가요? 5 ... 2013/05/23 2,086
257012 이경실이 옛날에 미녀 개그맨으로 인기 많았나요? 13 .. 2013/05/23 3,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