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자살한 남자가 아파트에서 뛰어 내렸는데 현관을 막 나서던 여자 애를 덮쳐서 그 애가 실려 갔는데
방금 기사를 보다 애가 죽은걸 봤어요
아빠랑 줄넘기 하러 나가려고 아빠보다 몇발짝 앞에 뛰어가다 아빠 눈앞에서 사고를 당했네요
일면식도 없는 아이가 너무 불쌍하고 마음 아파서 지금껏 잠들지 못하고 있어요
눈물이 나고 괴롭고 그러네요
투신한 아파트에 1시간 전에 갔다가 집에 온터라 더욱 마음 아프고 내가 될수도 있었다는 생각도 들구요
그 나이때 애를 키우는 엄마라서 그런지 그냥 자꾸 눈물이 흐르고
피어보지도 못하고 사그러져간 아이가 맘이 아프고
눈 앞에서 그 광경을 본 아빠는 어쩔까 싶어서 또 눈물이 나고 그러네요
전 종교는 없지만 오늘은 정말 기도하고 싶네요
남자가 어떤 사연이 있는지 모르지만 그런 선택을 하게 된 우리 사회도 문제고 누구라도 그의 말은 들어주기라도 했으면 그런일은 없었지 않을까 싶고
그럼 그 아이도 그런일 당하지 않았을지
그 아빠는 아이를 눈앞에서 잃는걸 보지 않을수 있지 않을까
그 주민들은 그 광경을 보지 않을수 있지 않을까,,,
사건을 해결하기 전까지 시체를 치울수 없다고 지금 이 시간까지 사체를 치우지 않고 그냥 흰천을 덮어 놨다고 하는데
아파트 주민들은 얼마나 충격적일까 싶고,,,
마음이 너무 아픈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