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향이 사건 글 읽고 잠이 안오네요.

나거티브 조회수 : 2,457
작성일 : 2013-05-22 00:35:09
자게에 글 올려주신 거 링크 따라가서 읽고 잠이 안오네요.
전에 어떤 여자를 알고 지내던 때가 있습니다.
어린 아이 데리고 사회생활하느라 고생한다 안쓰러워 일을 도와주다가 일관계로 점점 더 엮이면서 실체를 알게 되었죠.
유기방임형 학대랄까요. 어린아이들을 밥도 주지 않고 밥늦게까지 돌아다니거나, 늦은 밤 술자리까지 끌고 다니다가 '잊고' 술집에 두고 오기도 하는... 제 아이들이 아파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지만 아이들 함께 놀게한다는 구실로 유부남에게 접근하고, 무임아이돌보미로 부려먹던 지인이 결혼할 것 같자 비열하게 방해... 그 여자도 아이들 돌보는 일이 직업이었는데, 그게 더 구역질이 났었지요. 그 실체를 깨닫고 몇달간 확 뒤집고 나왔습니다.
그 여자 지금도 잘살겁니다. 본인들에게 이익을 주기 때문에 이런저런 상황을 다 알면서도 우쭈쭈 추겨세우고 감싸던 인간들이 한둘이 아니었니까요. 초등학교도 안다니던 그 아이들은 잘 커가고 있을지......

남보기 자랑할만한 자식이 아니라고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겨우 살아난 자식을 찾아 병원 한번 안오는 어떤 부모 덕에 몇시간을 동동거리며 간병해줄 사람을 찾다가 조금 늦게 퇴근한 날입니다.
제가 사회복지사거든요... 그런데 저런 부모들 신고할 데가 없어요. 아무데도 없답니다.
자주 퇴근이 늦는 엄마를 기다리다가 저녁도 먹는 둥 마는 둥 지친 제 아이 하나 건사하는 것도 벅찬 하루하루,
IP : 221.160.xxx.5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거티브
    '13.5.22 12:36 AM (221.160.xxx.51)

    다 접고 내 아이에게나 잘하고 사는 것이 답인가... 답답합니다.

  • 2.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13.5.22 12:38 AM (175.197.xxx.90)

    힘내세요, 토닥토닥

  • 3. 아휴
    '13.5.22 12:41 AM (210.106.xxx.193)

    슬픈 밤이네요
    자격이 없는 사람들은 아이를 낳지 못하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종종 듭니다
    T 헉슬리의 소설 멋진 신세계가 자주 생각납니다. 거기서는 마음대로 생식하고 아이를 낳을 수 없죠
    그렇게 통제되고 조종되는 사회가
    지금보다는 차라리 낫지 않나
    그런 생각이 자주 드는 요즘입니다
    가여운 아이들이 너무 많네요...

  • 4. ..
    '13.5.22 1:56 AM (220.86.xxx.175)

    많이 힘드시겠어요..
    원글님의 의지에 용기를 드리고 싶어요..
    사회의 빛같은 존재시네요..
    내자식에 소홀하시지 않았음하지만
    가여운 남의 자식에 대한 관심...감사드립니다.
    아....힘내세요.!!

  • 5. 지향이
    '13.5.22 6:19 AM (98.248.xxx.95)

    생모가 올린 글이라네요.

    http://m.pann.nate.com/talk/pann/318372733?currMenu=today&page=1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8614 국정원 '인터넷 공작' 디지털 문서화 작업 시작됐다 5 샬랄라 2013/06/30 750
268613 며칠 있다가 학교에서 스케이트장에 간다는데.. 6 초2맘 2013/06/30 1,084
268612 집안온도 몇도일때 에어컨 트세요 ??? 18 오렌지 2013/06/30 8,743
268611 미혼의 여자가 카드값 천만원 66 질문 2013/06/30 18,625
268610 보온보냉병 좋은거 있음 추천좀 해주세요~~ 5 눈누난나 2013/06/30 1,745
268609 이기적인 아기엄마 36 나만 편하자.. 2013/06/30 13,457
268608 내일 아침 대장내시경인데..모르고 팥을 먹었어요.. 4 실수 2013/06/30 4,679
268607 날이 더우니 장어 구이가 먹고 싶어요. 보양식 2013/06/30 399
268606 결혼 10년차에....... 8 부부 2013/06/30 2,532
268605 시어머님이 인터넷으로 냉동고 사달라 하시는데?^^ 11 냉동고 2013/06/30 3,133
268604 세탁기세정제 덥다 2013/06/30 474
268603 제습기 열풍? 10 live 2013/06/30 2,768
268602 입벌리고 자는 거 어떻게 고쳐요? 5 궁금 2013/06/30 1,794
268601 강아지...사지말고 입양 하세요~ 12 봄남이네 집.. 2013/06/30 1,755
268600 질문드려요. 스마트폰 요금제에서 완전자유존. 2 .. 2013/06/30 1,036
268599 아이들에게 상한 김치 먹여도 처벌어렵다 1 샬랄라 2013/06/30 508
268598 딸! 울지마! 3 2013/06/30 1,311
268597 독단독선에 가득찬 엄마 3 희생양 2013/06/30 1,399
268596 찾다가 찾다가 못찾고 도움 부탁 드려요 1 에어컨실외기.. 2013/06/30 577
268595 압력밥솥에 오리백숙 하다가..상념..에공. 6 담담한 2013/06/30 3,025
268594 아이구 속이터지네요 2 82cook.. 2013/06/30 915
268593 제주도 중산간 지역이 3 워디에요? 2013/06/30 1,237
268592 파파존스피자 5 질문 2013/06/30 1,674
268591 중3 딸아이 기숙사 고교 보내고 싶어요.. 70 나무 2013/06/30 22,381
268590 곰취냉면 맛있어요. 3 관계자아님 2013/06/30 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