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세 육아서 추천 부탁드립니다

육아서 추천 조회수 : 988
작성일 : 2013-05-21 13:01:02
원래 아이가 순한 성향이고 감정이 많은 아이에요. 기도 약한 편이구요.
꽃 풀 동물 좋아하고.. 친구들도 많이 좋아해요
엄마가 화를 내면 같이 화내기 보다 금방 울어버려요
그리고 엄마,, 하고 매달려요..

양보를 잘해요.
제가 보기엔 누가 뒤에서 자기가 하는걸 하고 싶어서 기다리는걸 못참아서
그냥 비켜주는 것 같은 양상이에요
본인의 표정을 보면 양보했다는 뿌듯한 표정이 있지만요.
어린 아이에겐 아무리 헤꼬지를 당해도 밀기한번을 안하고 울어요.
아이 2살때 주말에만 아이를 봤었는데 그때 같이 있던 한살 위 사촌 오빠랑 싸울때
이로 깨물기에, 구석에 데려다가 그러지 말라고 길진 않았지만 엄하게 주의줬었어요.
자주 못보는 엄마가 그러니 그 이후로 그 행동이 없어졌어요... 맘이 아프네요 나름대로의 방어막을 없앤거 아닌가 싶구요.

기가 약한지 기가 센 친구들과 놀고나면
자기 맘대로 되는게 없다며 집에 와서 울어요
저도 너무 속상해 져요... 
본인이 뭔가 제의하고나 요구했을때 몇차례 거절 당하면 다른 얘들은 화도 내던데
이 아이는 그냥 시무룩.... 그러고 있다가 친구가 다가와 한번 잘해주면 금방 씩...
그러니 아이를 만만하게 보나 싶기도 해요.
내가 뭔짓을 해도 나에게 헤꼬지 하지 않고 금방 풀어질 아이..
아이의 성향인지 내가 뭔가를 잘못해서 자존감의 문제인건지.. 

그런데 요즘 뭐 하나만 제맘대로 안되면 과하게 화를 내길래
그러지 말라고 주의를 줬어요.
화를 내는 방법.. 책에서 신문을 찢거나 다른 방법으로 화를 분출하라는 걸 읽은적이 있는데 
그마저도 가물가물... 이제 책 내용은 생각도 안나고
아이야 그 자리에서 화를 내고 싶겠죠. 화를 참지 말라는건 아닌데 
과하게 어디서건 감정을 쏟는 아이 친구를 보니 저것도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
내 아이도 닮아가는것 같아 놀라서 제제를 시켰네요..

그런데 하고 나서 보니
엄마가 되서 아이를 너무 억누른건 아닌가
남 보기에 바른 아이가 되게 하려고 내 아이의 욕구를 내가 너무 못따라 준건 아닌가
갑자기 너무 미안하고 눈물이 나네요
갑자기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모르겠어요. 아이를 바라보면 미안하구요..
육아서를 읽어보려고 하는데 책은 많은데 어떤 책을 읽어봐야 할지 모르겠어서
도움 부탁드립니다..

IP : 125.135.xxx.8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것
    '13.5.21 1:32 PM (117.111.xxx.161)

    우리아이성격의비밀 김현수
    사회성발달보고서 덴스모어 마가릿바우만 지음
    아이의 사생활

  • 2. 공주병딸엄마
    '13.5.21 1:37 PM (218.152.xxx.206)

    아이는 내가 뭘 어떻게 해줘서 만들어 진다는 생각을 버리고
    그냥 이는 그대로/ 그 성격 그대로/ 그 생김 그대로 끊임없이 사랑해 주면 되는것 같아요.

    아이의 장점만 계속 보시고 아이한테 사랑한다고 표현하시고 보듬어 주시고 안아주시고 하면
    아이가 크면서 스스로 달라져요.

    초등학교 가면 달라지고 학년이 갈수록 어른스러워 지더라고요.
    엄마가 행복하게 살고. 엄마가 그 행복 바이러스를 아이한테 주면 되는것 같네요.

  • 3. 그럼
    '13.5.21 4:44 PM (203.234.xxx.2)

    3, 7, 10세 공부두뇌를 키우는 결정적 순간 - 꼭 공부만이 아니라 그 나이 또래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도움이 되는 얘기들이 많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0667 엄마의 피싱 문자 한줄 대처법 2 ㅋㅋㅋ 2013/06/06 2,703
260666 야외샤워장에 1 케리비안베이.. 2013/06/06 614
260665 컴퓨터 화면이 내려왔는데 어떻게 하나요? 3 .. 2013/06/06 497
260664 요금제 데이터용량 차이인가요? 2 스마트폰 2013/06/06 681
260663 아 감동받았어요 2 .... 2013/06/06 947
260662 이혼하고 살 지역 추천해주세요 6 ... 2013/06/06 1,918
260661 사촌언니 딸 결혼식 가시나요? 5 고민 2013/06/06 1,761
260660 아버님이 어머님과 공동명의하라는데요 8 2013/06/06 1,940
260659 97년 1월생이면 8 학년문의 2013/06/06 1,084
260658 고깃집가서 서빙하시는분 팁 드리나요 14 .... 2013/06/06 5,927
260657 치킨 vs 떡볶이 12 평촌댁 2013/06/06 2,276
260656 투룸에서 사시는 분.. 1 상심 2013/06/06 1,038
260655 데이터이용료가 10만원을 초과했다고 온 문자메시지 6 미쳐 2013/06/06 1,552
260654 다이슨 무선청소기 써보신 분~~~~ 5 ㅇㅇ 2013/06/06 4,150
260653 19금) 초등 4학년인데~ 20 마나님 2013/06/06 22,864
260652 美서 6600억원 복권 당첨 주인공은 84세 노파 1 초대박!! 2013/06/06 1,491
260651 아이들 머리 어떻게 감기세요? 7 휴우 2013/06/06 847
260650 천연염색약 좀 추천해주세요 1 ... 2013/06/06 1,111
260649 마그네슘 드셔보신분들이요. 10 .. 2013/06/06 7,193
260648 부동산에 웃돈 주는 거 일반적인가요? 5 복비 2013/06/06 1,165
260647 사주 관상을 믿으시나요? 6 가라사대 2013/06/06 4,030
260646 "박정희 생가를 갔다와야지만 생활수급을 준답니다.. 11 2013/06/06 1,758
260645 평상형 침대에 매트리스없이 요까는거 괜찮나요? 14 질문 2013/06/06 3,854
260644 정말 대출없는 아파트집주인..별로 없나요? 6 ? 2013/06/06 2,728
260643 마늘 짱아치 알려주세요 별이별이 2013/06/06 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