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세 육아서 추천 부탁드립니다

육아서 추천 조회수 : 964
작성일 : 2013-05-21 13:01:02
원래 아이가 순한 성향이고 감정이 많은 아이에요. 기도 약한 편이구요.
꽃 풀 동물 좋아하고.. 친구들도 많이 좋아해요
엄마가 화를 내면 같이 화내기 보다 금방 울어버려요
그리고 엄마,, 하고 매달려요..

양보를 잘해요.
제가 보기엔 누가 뒤에서 자기가 하는걸 하고 싶어서 기다리는걸 못참아서
그냥 비켜주는 것 같은 양상이에요
본인의 표정을 보면 양보했다는 뿌듯한 표정이 있지만요.
어린 아이에겐 아무리 헤꼬지를 당해도 밀기한번을 안하고 울어요.
아이 2살때 주말에만 아이를 봤었는데 그때 같이 있던 한살 위 사촌 오빠랑 싸울때
이로 깨물기에, 구석에 데려다가 그러지 말라고 길진 않았지만 엄하게 주의줬었어요.
자주 못보는 엄마가 그러니 그 이후로 그 행동이 없어졌어요... 맘이 아프네요 나름대로의 방어막을 없앤거 아닌가 싶구요.

기가 약한지 기가 센 친구들과 놀고나면
자기 맘대로 되는게 없다며 집에 와서 울어요
저도 너무 속상해 져요... 
본인이 뭔가 제의하고나 요구했을때 몇차례 거절 당하면 다른 얘들은 화도 내던데
이 아이는 그냥 시무룩.... 그러고 있다가 친구가 다가와 한번 잘해주면 금방 씩...
그러니 아이를 만만하게 보나 싶기도 해요.
내가 뭔짓을 해도 나에게 헤꼬지 하지 않고 금방 풀어질 아이..
아이의 성향인지 내가 뭔가를 잘못해서 자존감의 문제인건지.. 

그런데 요즘 뭐 하나만 제맘대로 안되면 과하게 화를 내길래
그러지 말라고 주의를 줬어요.
화를 내는 방법.. 책에서 신문을 찢거나 다른 방법으로 화를 분출하라는 걸 읽은적이 있는데 
그마저도 가물가물... 이제 책 내용은 생각도 안나고
아이야 그 자리에서 화를 내고 싶겠죠. 화를 참지 말라는건 아닌데 
과하게 어디서건 감정을 쏟는 아이 친구를 보니 저것도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
내 아이도 닮아가는것 같아 놀라서 제제를 시켰네요..

그런데 하고 나서 보니
엄마가 되서 아이를 너무 억누른건 아닌가
남 보기에 바른 아이가 되게 하려고 내 아이의 욕구를 내가 너무 못따라 준건 아닌가
갑자기 너무 미안하고 눈물이 나네요
갑자기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모르겠어요. 아이를 바라보면 미안하구요..
육아서를 읽어보려고 하는데 책은 많은데 어떤 책을 읽어봐야 할지 모르겠어서
도움 부탁드립니다..

IP : 125.135.xxx.8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것
    '13.5.21 1:32 PM (117.111.xxx.161)

    우리아이성격의비밀 김현수
    사회성발달보고서 덴스모어 마가릿바우만 지음
    아이의 사생활

  • 2. 공주병딸엄마
    '13.5.21 1:37 PM (218.152.xxx.206)

    아이는 내가 뭘 어떻게 해줘서 만들어 진다는 생각을 버리고
    그냥 이는 그대로/ 그 성격 그대로/ 그 생김 그대로 끊임없이 사랑해 주면 되는것 같아요.

    아이의 장점만 계속 보시고 아이한테 사랑한다고 표현하시고 보듬어 주시고 안아주시고 하면
    아이가 크면서 스스로 달라져요.

    초등학교 가면 달라지고 학년이 갈수록 어른스러워 지더라고요.
    엄마가 행복하게 살고. 엄마가 그 행복 바이러스를 아이한테 주면 되는것 같네요.

  • 3. 그럼
    '13.5.21 4:44 PM (203.234.xxx.2)

    3, 7, 10세 공부두뇌를 키우는 결정적 순간 - 꼭 공부만이 아니라 그 나이 또래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도움이 되는 얘기들이 많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8474 블루베리 베란다에서 키워서 잘 되신분 계세요? 7 블루베리 2013/06/29 4,085
268473 촛불집회 다녀왔어요 10 감동 2013/06/29 1,286
268472 제사 장소가 자주 바뀌는거 어떤가요 7 제사 2013/06/29 1,994
268471 안철수 "선행학습 당연시 분위기 문제 있다" 16 탱자 2013/06/29 2,518
268470 포닥하는 아는 사람... 16 아는 사람 2013/06/29 3,762
268469 피토메르,바버,준제이콥스같은 관리실제품 추천해주세요 2 ㅡㅡ 2013/06/29 1,193
268468 분당에 토끼가 있는데 3 ... 2013/06/29 977
268467 프레시 향수 2 똘똘이 2013/06/29 1,109
268466 아버지 차 글러브 박스에.. 6 2013/06/29 1,820
268465 심장사상충약 약국에서 사서 먹이신적있나요? 7 chocol.. 2013/06/29 1,402
268464 내일 등산가는데 김밥 사서가면 상할까요? 6 등산 2013/06/29 1,479
268463 촛불문화제 9일차 5 생중계 2013/06/29 544
268462 오미자 효소 냉장보관 해야하나요? 2 만년초짜 2013/06/29 5,138
268461 초등학교에서 선행상,효행상은 어떻게 받는건가요 3 양은냄비 2013/06/29 1,082
268460 예배 때 기도 중 궁금한점요 4 새로운 2013/06/29 844
268459 한화리조트 경주 스프링돔 개장시간 아시는 분계실까요? 더워서풍덩 2013/06/29 1,059
268458 [부산/인문학] 제3회 새로고침 강연회 -자기계발의 이중성 요뿡이 2013/06/29 396
268457 kbs가 6.10항쟁 다큐를 하네요 1 웬일로 2013/06/29 490
268456 해운대 말고 레지던스 있는 바다는 없나요? f 2013/06/29 538
268455 나만 알고있는 좋은 약.. 329 ge 2013/06/29 27,371
268454 분쇄 원두커피 샀는데, 좀 맛있게 먹는 방법 없을까요? 18 첨으로 2013/06/29 10,995
268453 끊어진 줄로 알았던 생리가 일 년만에... 5 황당 2013/06/29 5,141
268452 어제 광화문에서 자유발언하셨던 피디님 2 kbs 그 .. 2013/06/29 988
268451 길고긴 터널의 끝.. 3 ........ 2013/06/29 1,167
268450 시누에게 한마디 해야할까요 17 /// 2013/06/29 5,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