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여자아이들끼리 지난주에 저희집에서 모여 놀았습니다.
너뎃명이요.
나머지는 다 친한아이들인데 한 명이 중간에 전학온 아이라서 아이들이 잘 모르더라고요.
어떻하다보니 그냥 껴서 왔나봐요.
그 날 놀다가 이 전학온 친구가 저희 아이 카톡으로 장난을 했습니다.
엉뚱한 남자아이에게 " 사실, 나 너 좋아해" 라고 보냈습니다.
그리고 보낸 메세지를 저희 아이폰에서 삭제했더라고요.
메세지를 받은 남자 아이가 한참후에 확인해 보고 저희 아이에게
나를 좋아한다고? 라면서 보냈고, 저희 아이는 무슨 소리냐며 길길이 날뛰다가
메세지를 캡쳐해서 보내줬는데,정말 저희 아이가 카톡으로 메세지를 보낸건 맞더라고요.
시간이나 사전정황으로 봐서 그 전학온 아이가 한게 확실하답니다.
그 시간에 저희 아이 폰을 가지고 있었고, 카톡 비번도 물어봤답니다. 그 남자아이 아는 애냐고도
물어봤고요.
같이 놀았던 아이들이 이 사실을 알고 어찌 친구한테 그럴 수 있냐고 했고,
그 아이는 절대 자기는 범인이 아니라고 한답니다. 욕설까지 쓰면서...
저희 아이와 그 날 같이 있었던 아이들은 그룹채팅으로 그 전학온 아이를 빼고 서로
그 아이가 그 동안 좀 이상했었던 점( 돈 빌려서 쓰고 안 갚는거,욕 잘하는거 등), 마음에 안 드는 점등
이번 사건등등으로 얘기를 했더라고요.
전 그 사건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얘기하지 말고 그룹채팅도 하지말고 서로 학교에서 모여서 말도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 아이를 일부러 피하지는 말되 절대 가까이 하지는 말라고 했습니다.
남편은 이 사건을 보면서 이게 왕따사건으로 발전될 수 있으니 아이를 주의시키라고 합니다.
저도 그럴까봐 걱정이고요. 이렇게 해서 그 아이를 그룹에서 배제시키고 같이 놀지 않는다면
이것도 왕따가 되는걸까요? 제 생각은 아예 저희 아이가 그 친한무리에서 완전히 빠져나왔으면
좋겠어요. 이런 저런 일들을 피하려니 아이 키우기 참,어렵네요...
현명한 방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