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체능 전공은 돈 많이 드는 거 맞지요?
어릴 땐 그냥 취미로 시키나 보다 했는데, 본격적으로 전공들을 많이 하는군요.
여유있는 집들은 그런가 보다...하는데, 평범한 월급생활자들도 많이 있어요.
소위 말하는 할아버지 재력으로 하고 있는 건지...ㅎㅎ
오랜만에 만난 동창네 아이들도 국악기, 작곡, 악기 등 분야도 다양하게 많이들 시키고 있네요.
저희 아이 어릴 때 너무 좋아했고...
접대용이었는지 모르겠는데, 하지만 선생님께서 다른 엄마들 다 있을 때도 꼭 집어 전공시키라 몇 번이나 말씀하셨으니, 영 맹탕은 아니었을 분야 있었는데도...
전공시킬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았거든요.
예체능 돈 많이 든다는 인식이 콕 박혀 있어서요.
그 저변엔...
저도 초등때 악기 대학교수께 사사하고 했는데, 어느날 어머니께서 그냥 공부하자시길래 그만 둔 경험이 깔려 있어요.
어머니 친구분께는 돈이 너무 많이 든다고 말씀하시는 거 들었거든요.
그래서, 예체능은 무조건 돈 많이 들어...란 생각만 갖고 있었는데...
주변에서 가볍게 다들 시키니 제가 너무 나만의 생각에 사로잡혀 아이의 미래를 한정지어 버렸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냥 최고 수준이 아니라도 웬만한 대학 가서 즐겁게 자기 좋아하는 거 하게 좀 밀어줄 걸 그랬나 싶은 생각도 들고요.
우문같지만....
저 정도 그냥 즐기는 수준으로 해도 돈 많이 들겠죠?
1. ...
'13.5.21 11:18 AM (14.46.xxx.6)대학갈 정도까지는 뭐 공부시킬 정도로도 시킬 수 있어요...대학 졸업후 유학까지 보내고 뒷바라지 하려면 돈 엄청 깨지지만요..
2. 음
'13.5.21 11:20 AM (211.51.xxx.98)음악이나 무용은 돈 엄청 많이 들구요. 대학나와서도
마땅히 돈을 벌기가 쉽지 않아서 비추예요.
미술은 음악만큼 돈이 많이 들지는 않지만 역시 대학 나와서
앞길이 좀 불투명하긴 해요.
재능이 특출나고 본인이 꼭 하고 싶어 한다면 그 길로 가는게 맞겠지만
적당한 재능이 있는 경우와 본인이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없는 경우는
그냥 취미로 하는게 좋을듯해요.3. $$
'13.5.21 11:21 AM (67.183.xxx.70)전 음대 졸업자인데요
소질 없는데 대학가려고 엄마가 억지로 시킨 케이스라
졸업후 취직도 못하고 딴일하기도 힘들고
어린 시절은 악기만 해서 다른거 할 엄두도 못냈네요
지금은 고만한 딸을 키우고 있는데
음악에 소질없어 공부만 시킵니다.4. 00
'13.5.21 11:23 AM (223.62.xxx.96)첼로 전공자용 첼로 한 대 1억5천입니다
5. ...
'13.5.21 11:24 AM (110.70.xxx.111)자식을 예체능을 시키면 서서히 망하고 정치를 시키면 한번에 망한다는 농담말 있지만 사실이긴해여
그런데. 정작 에체능 안해도 부모가 포기하지 않는 한 이래 저래 돈이 드는건 마찬가지긴 하네요. 민@고 보내려 해도 그만큼 들잖아요. 사촌동생은 예중 예고 보낼때 장학금 받는 걸로 알았는데 장학금 이외에 별도로 꽤 들었어여.6. ....
'13.5.21 11:36 AM (152.99.xxx.77)대학가서도 다른과에 비해 돈많이듭니다
평소에도 음악회땜에 돈들고...본인이 연주회 할때도 많이 듭니다
많이들어요
등록금부터도 3분의 1은 더 비싸고요7. 원글이
'13.5.21 11:38 AM (58.240.xxx.250)00님, 그 첼로가 전공자들 일반적 수준의 악기란 말씀인 거죠? 흐미...
남편 친구 아들 첼로 하던데, 그 사람들 능력자였네요.
전공 안 시켰으니 이런 얘기하는 걸 지 몰라도...
그냥저냥 대학 나와 학원 하나 하는 것도 괜찮았을 것 같단 생각이 들거든요?
그렇게 좋아하던 걸 부모능력 부족으로 무조건 싹 끊어버린 게 미안한 생각이 자꾸 드네요. ㅜㅜ8. ...
'13.5.21 11:56 AM (180.64.xxx.13)아들 둘 관악기 시키는 시누이가 다른 악기는 다 해도 현악기는 하지마라,
집안 말아먹는 지름길이다 라고 했습니다.
조카들은 워낙 재능이 있어서 시작한 거라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지는 않는데
현악기는 돈많은 집 아이들이 하더라구요.
미술 시키는 집 이야기 들어보면 미술은 야금야금 돈잡아먹는 기계라고 하네요.
대학 가서도 돈 많이 든다고 혀를 내둘러요.9. ..
'13.5.21 12:00 PM (121.138.xxx.225)저도 현악기 전공했지만 악기가 일단비싸서..
악기자체가 억대도 많고요.. 세컨악기도 있는애들많아요
3-4천정도 되는악기.10. 원글이
'13.5.21 12:09 PM (58.240.xxx.250)음악이나 미술이었으면 취미처럼 계속하게 했을 텐데, 발레라서 그만 두게 했어요.
그런데, 요즘 다시 또 생각해 보니, 살짝 비켜서라도 취미로 계속하게 할 걸 후회가 없진 않네요.
저랑 취미반 같이 다니자 하고 싶은데, 공부한다고 시간이 통 안 나서...
대학 들어가고 나면 같이 취미반 다녀볼까 저혼자 생각하고 있어요.
몸은 굳었겠지만, 가끔 공연 보러 가고 하면 여전히 너무도 좋아하거든요.
공연 보러 가면, 전공하는 아이들이 단체로 많이 오잖아요.
그 아이들 바라보는 눈빛에 동경이 가득...ㅜㅜ11. sunny
'13.5.21 12:20 PM (59.9.xxx.235)전 피아노라 그나마 악기값 반주비는 안들어갔는데요
초5까지 대학생 렛슨 주1-2회 3만원씩 (그나마 이모 후배라서 싸게한것)
초6 예중입시준비하면서는
주2-3회 메인선생 회당4만(이것도 저희집이 사업작게하는 집이라고 적게받은걸로 알아요 또 잘하는 축이라 그런것도 있음)
주1-2회 윗라인교수 회당 5만
주1회 그 윗라인교수 회당 20만
그나마 전 새끼선생은 안썼구요
입시 닥치면서 메인선생은 매일레슨..
매일 압구정 한남동 방배동 레슨다니면서 엄마 라이드 필수
참 대학때 입시하는애들 반주많이 뛰었는데 회당 4만원이에요 레슨때 같이 가고 하면 반주비 ㅎㄷㄷ
그럼 대충...감이 오시죠?
그게 89년도네요..
국내 탑예중예고나왔구요
실기학과 다 잘하는 편이라 그나마 돈이 덜 든 케이스구요
예고입시 대입준비에서는 레슨다니는 교수 숫자는 좀 줄지만 렛슨비가 올라가구요
대학들어가선 자기하기 나름이지만 문제는 그 이후...
유학가야죠 그것까지도 모 장학금받고 어쩐다 하지만
들어와서 강사자리라도 얻으려면 때마다 독주회 앙상블 등등 열어야하고(물론자비)
그냥 돈먹는 기계...12. 원글이
'13.5.21 12:32 PM (58.240.xxx.250)Sunny님, 저도 친한 언니가 피아노 전공해서 그 험하고 먼 길 옆에서 보아 왔지요.
돈 얘기는 구체적으로 해 본 적 없지만, 언젠가 강남 아파트 한채보다 더...라고 살짝 언급한 적은 있어요.
그 언니도 국내 탑 예중예고 출신인데, 어쩌면 님 선배일지도...ㅎㅎ
그 언니는 정말 연습벌레라 레슨도 거의 안 했고, 지금도 그래요.
몇군데 출강하는 정도고요.
내 친구처럼 학부만 마치고 입시학원이나 할걸...이미 너무 와 버렸다...
지난한 예술의 길을 온 몸으로 보여주고 있답니다.ㅜㅜ13. ..
'13.5.21 6:38 PM (1.224.xxx.236)산업디자인 전공이였는데
대학때 가세가 기울어졌거든요
진짜 겨우겨우 남들 쓰던 찌끄래기 주워쓰도하고 알바해서 재료비벌고
완전 생거지같이 학교 다녔어요
돈 없음 엄청 우울해요
애들집안 다 좋죠
작업실도 있고...유학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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