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화날 상황 맞나요?

참나 조회수 : 3,391
작성일 : 2013-05-21 08:40:30
 어제 저는 직원들하고 회식을 하고 10시반쯤 들어왔고 술은 취하지 않을정도마시고 왔고요.

아이들과 이야기좀 하다가 11시반쯤 잠이 들었습니다.

남편은 평소에도 일이 많아서 새벽에 들어오는 일이 많은데 어제도 자다가 현관문 닫는소리와 현관종소리가 나고 현관 센서가 켜지길래 남편이 들어온지 알고 “자기야?”하고 불렀는데

대답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다시한번 “자기야?”했는데 답이 없길래 순간 겁이 나더라구요!

바로 남편한테 전화를 했더니 거의다 왔다고 안방문 잠그고 있으라고 하더라구요.

15분 후쯤 남편이 문을 두드리길래 남편확인하고 열어주면서 아까 분명 누가 들어온거 같다고했더니 술을 많이 마셨냐는둥 하 해보라고 하면서 술냄새가 난다는둥 하는거예요

그래서 이건 술이랑 상관없고 술 취한것도 아니고 난 분명히 보고 들었다고 했죠.

그랬더니 누군가 나갔나부지 이러는거예요. 그래서 누가나가냐고 이새벽에.

그래서 야구방망이 들고 집좀 한바퀴 돌아봐 달라고 했죠. (전에 한번 바람때문인가 종소리가 났을때는 집 구석구석 잘 봐줬거든요) 그랬더니 있긴 누가있냐면서 귀신인가부지 사람인가? 모 이러면서

아무렇지 않아하길래. 그럼 낼 경비실 가서 우리집 쪽 CCTV를 보자고 했어요. 전 분명히 문소리 들었으니까요..

그랬더니 누나누나에 누나누나누나에 이런 노래를 부르고 갑자기 거실에 나가더니 통영꿀빵을 가지고오더니 한입 먹더니 저보고 먹어보라고 하면서 지도에 통영이 어디에 있고 이런말을 하길래

순간 남편회사 직원이 순천만 여행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게 기억이 나서 직원이 꿀빵 사온건데

자기가 차에 놓고 와서 다시 갔다 온거냐고 했는데 아니라고 하면서 또 지도설명을 하는거예요

순천만은 어디에 있고 통영은 어디에 있고.. 그래서 그럼 모냐고 했더니

나중에 하는말이 누나(시누)가 왔다갔다는 거예요. 여행갔다가 새벽에 도착했는데 우리집(시어머니도 같이살거든요)에 꿀빵 놓고 가려고 잠깐 들렸고, 우리딸은 살짝 깨워서 이야기도 하고 갔다는거죠

근데 제가 가는 문소리만 들은거예요. 마침 주차장에서 남편이랑 만났고 남편이 방금 누나가 나간거냐고 해서 엄청 웃었다는 거예요. 전 그것도 전혀 모른채 남편 오기까지 불안과 공포에 떨고있었고

누나가 왔다간걸 안순간 안도감과 동시에 너무 화가나더라구요.

그럼 누나 만났을 때 바로 전화를 해주지 그 15분동안 불안 초조하고 있었는데..

그래서 막 화를 냈더니 웃으면서 장난치면서 미안해를 하긴 했는데 화가 너무 나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화를 내니까 오히려 남편이 화를 내면서 돌아누워 자버리더라구요. 제가 너무 황당하네요. 전 그러고도 2시간을 잠을 못잤네요..

IP : 210.108.xxx.10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마디
    '13.5.21 8:44 AM (118.222.xxx.82)

    좀 짜증은 나지만 화낼일까지는...

  • 2. 공주병딸엄마
    '13.5.21 8:44 AM (211.36.xxx.152)

    화가날 상황 맞아요

  • 3. ㅁㅁㅁ
    '13.5.21 8:46 AM (175.223.xxx.60)

    저도 겁이많고 도둑 트라우마가 있어서요
    남편 하는짓거리보니 욕나오네요
    시누도 그시간에 빵주겠다고 남의집 문따고 들어온거보면 살짝 제정신 아니구요

  • 4. ....
    '13.5.21 8:48 AM (211.179.xxx.245)

    남편이고 시누고 좀 이상함 -_-

  • 5. 공주병딸엄마
    '13.5.21 8:48 AM (211.36.xxx.152)

    제 생각에도 시누 제정신 아니에요
    진짜 이해 안되는건 시누가 어떻게 집현관번호를 알죠?
    언제든 오고 간다는 소리인데...

  • 6. 시어머니랑 합가하니까
    '13.5.21 8:49 AM (180.65.xxx.29)

    들어왔겠지요 그렇다고 2시간이나 잠못잘 상황은 아닌것 같은데요

  • 7. 내가 미춰
    '13.5.21 8:51 AM (125.142.xxx.160)

    저라면 통영꿀빵이든말든 내 팽겨치고 싶네요
    원글님 얼마나 공포스러웠을텐데ᆢ쯧ᆢ
    그 남매 얼굴앞에 패대기치기 (사진 )하세욧

  • 8. 남편분이나
    '13.5.21 8:51 AM (121.100.xxx.136)

    시어머니가 알려줬나보죠.

  • 9. 놀랐겠지만
    '13.5.21 8:53 AM (121.100.xxx.136)

    남편분이 미리 안알려준게 화날거 같긴한데 두시간이나 잠못잘 상황은 아닌거 같아요

  • 10. ..
    '13.5.21 9:02 AM (106.242.xxx.235)

    장난까지는 이해가 가는데...
    나중에는 되려 화를 냈다는 대목에서 참....


    나쁜사아라암!!!

  • 11. 저도
    '13.5.21 9:08 AM (211.253.xxx.18)

    장난까지는 이해가 가는데...
    나중에는 되려 화를 냈다는 대목에서 참....2222222222222

    장난이 심했네요

  • 12. 참나
    '13.5.21 9:10 AM (210.108.xxx.103)

    시누는 주말에는 거의 매주 오는편이고요. 집 비밀번호는 평소에도 알아요. 하지만 주말같은때는 온다는것도 미리 알고 낮에 오는거야 그렇게 놀라지 않지만 저번연휴에 절에도 가고 놀러도 갈겸 못온다고 한 상태라서 시누가 올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네요. 별거 아니라는분은 그럴수 있겠다 싶지만 제가 결혼전 원룸살때 강도도 한번 들었었고 평소에 공포영화도 못보고 겁이 많은건 남편도 압니다.

  • 13. 제 생각엔 ...
    '13.5.21 9:11 AM (211.210.xxx.160)

    반대로 남편분이 자고있었던 상황이라면 남편분 난리났었을 겁니다...
    남자라도 무서웠을 상황임 저건 ...

  • 14. 저건좀
    '13.5.21 9:15 AM (171.161.xxx.54)

    어떻게 남의 집 문을 열고 막 들어오고 인기척도 안하고 그럴수가 있나요?

    원글님이 비밀얘기를 하고 있었을수도 있고
    부부관계를 할 수도 있는거고
    다른 손님들이 있을수도 있을거고

    시누 넘 이상해요.

  • 15. 허허...
    '13.5.21 9:20 AM (222.96.xxx.229)

    적반하장이 따로 없네요.
    낮도 아니고 한밤중에 마음대로 들락거려요?
    장난 이전에 배워먹지 못한 집안이네요.
    같이 살지 않는 이상 아무리 가족이래도 손님인데 어떻게 한밤중에 마음대로 문 열고 닫으면서 들락거리는게 용인이 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급한 용무가 있는 상황도 아니잖아요.

  • 16.
    '13.5.21 9:39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집에 시어머니가 있는건 댓글님들이 어떻게 알았지? ㅎㅎㅎㅎ

    시누가 엄마주려고 꿀빵가져온건가요?

    어쨌건 바른대로 말하지 않은 남편이 참 나쁘네요.

  • 17. 그렇네요
    '13.5.21 9:43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ㅋㅋㅋ 아이한테 지문? 똑바로 안읽는다고 구박하는데 저도 다를바 없군요 ㅠ.ㅠ

  • 18. 아...
    '13.5.21 10:19 AM (211.210.xxx.62)

    검색해서 알았어요. 시어머니가 있다고 써있군요. ㅋㅋㅋ
    여하튼 남이 보면 우스운 일이지만 본인이 당하면 화날일이긴 하네요.
    여자들이 보안에 좀 민감하죠. 요즘 세상도 험하고요.

  • 19. 참나
    '13.5.21 10:36 AM (210.108.xxx.103)

    무언가족들이라기 보단 일단 딸은 제가 그 소동을 피우는지 자느라 몰랐구요.
    저는 일단 너무 무서워서 나가볼수도 없을만큼 얼어있었습니다. 남편이 거의 다왔다고 했고요. 저도 안방에 있으면서 나가볼까 말까를 수십번 고민했어요.

  • 20. 아이미미
    '13.5.21 11:18 AM (115.136.xxx.24)

    저라도 엄청 화났을 거 같아요
    시어머니나 아이들 상황은 어땠는지 자세히 모르겠지만
    아내가 불안에 떨고 있을 상황인데 그런거 가지고 장난치려고 하면 안되죠
    사람이 새영에 위협을 느낄만한 상황인데 어찌 그런 걸로 장난을 치나요

  • 21. 너무
    '13.5.21 12:20 PM (211.234.xxx.198)

    이해가 안되는 사람들이네요 남편 시누 모두 다,?
    그리고 원글님도,,, 아무리 무서워도 그렇지 아이들이 밖에 있는데 어떻게 안방에서 나올 생각을 안하나요? 그때 나와서 아이들 살펴봤으면 딸이 말했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4175 김태희가 서울대를 나오지 않았다면 과연 뜰 수 있었을까요? 46 432543.. 2013/05/22 5,053
254174 중고생들 잘먹는 마늘쫑 레시피 있을까요? 3 아이들취향 2013/05/22 881
254173 이런 경우는 어떤게 맞을까요?( 강아지관련) 2 궁금 2013/05/22 659
254172 강남구청 직원의 박원순 시장 고소의 전말-뽐뿌 참맛 2013/05/22 1,409
254171 사귄지 얼마 안되어 잠자리를 요구하는 남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36 GT 2013/05/22 30,881
254170 여쭤봅니다 3 질문 2013/05/22 408
254169 급 영어 질문이예요 1 ... 2013/05/22 369
254168 긴급생중계-조세피나처(버진아일랜드)한국인명단관련 뉴스타파기자회견.. 18 참맛 2013/05/22 2,502
254167 외박하고 큰소리에 이혼하자했더니 이혼하자네요 6 결국 2013/05/22 3,505
254166 미국 토네이도 영상 보면 목재건축물이 많은데 미국엔 왜 그런거죠.. 3 밀빵 2013/05/22 1,743
254165 버티기 힘듭니다 5 강아지들엄마.. 2013/05/22 1,239
254164 식탁 주부 2013/05/22 513
254163 2시의 데이트 새DJ 윤도현과 데프콘이 한다고하지않았나요? 4 궁금 2013/05/22 1,878
254162 과일 많이 드시는 집~~ 37 과일 2013/05/22 12,837
254161 편두통이 너무 심해요... 9 옆집 동생 2013/05/22 1,236
254160 위로가 필요해요. (초등아이 관련) 1 힘내고픈 엄.. 2013/05/22 696
254159 삼생이 4 밥퍼 2013/05/22 1,530
254158 고속버스안에서~ 1 // 2013/05/22 1,014
254157 산책만 나가면 땅에 코를 박고 걷지 않는 강아지 13 뽀나쓰 2013/05/22 2,835
254156 최선,청담 비교 4 영어 2013/05/22 1,904
254155 '대기업 잔칫상' 폭염 전력보조금 이르면 내년 폐지 1 세우실 2013/05/22 539
254154 서울 대장암 치료및 수술 어느 병원이 좋나요? 5 ... 2013/05/22 1,766
254153 수학문제 나눗셈 1 소숫점 2013/05/22 574
254152 방배동 빌라 3 감사~^^ 2013/05/22 2,355
254151 길냥이들..결혼 시즌 인가요 3 -_- 2013/05/22 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