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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러직업 거쳐봤는데 학교 회계직이 젤 더러웠어요.

후훗 조회수 : 12,671
작성일 : 2013-05-21 00:40:54

교직은 말그대로 선생님

회계직은 행정실 직원부터 시작해서 교무보조 , 영양사까지 말합니다.

몇달 일하다 관두고 나왔어요.

너무 더럽고 치사해서....

첫직장 잘못잡다보니 어찌하다 학교까지 왔는데.....

선생님들 다시보이던데요? 순진해보이는 선생님도...

학교 회계직에겐  자기 아랫사람이라고 매너도 없고

몰상식하고... 하인 부리듯이...  조금만 맘에 안들면 동료 교사들에게 말 퍼뜨리고

다수가 소수에게 횡포를 부리더군요.

작은회사 다녀봤지만... 거기 사장도 진짜 나쁜놈이었는데.... 선생님들 처럼  무시하진 않았어요....

자기들은 수업외 시간에 수다도 떨고 차마시면서 시간보내면서

제가 남는시간에 딴거 하면 그꼴을 못보더라구요 ...

같은 사무실 쓰는 선생님들은  사람들 잘 관두는거 알고 대놓고 말못하지만 은근히 무시하는 느낌 들게끔 행동하더군요.

잘 놀러오는 여자 선생님이 아무도 없을때 와서는 말 뱅뱅 돌려서 비꼬더라구요

화분 말라 비틀어져간다고....참 편하게 산다고......

나중에 춥고 일없는데 혼자 나와가지고 오돌오돌 떨고 있는데... 그여자때문에 정말 열받아서

레이저빔 쏘니까 뭐라 못하고 다른 여자선생님들한테 @@부 보조 핑핑 논다고 말퍼뜨리고 다니고...

같은 회계직 사람들 텃새때문에도 우울해지더라구요.

임용쳐서 들어온 또래 선생님중에서도 무시하는경우도 있고 .. 여러 사람들 앞에선 친절하되... ㅎㅎ

돈 이거 몇푼받는다고 내가 이런 대접받아야하나..... 경력도 안되고 보람도 없고 돈도 안되고...

콜센타, 동사무소 , 작은회사 다녀봤지만 학교만큼 사람을

하대하는곳 못봤습니다.

몇달 다니면서 떡돌리기를 젤 많이 했구요....남은떡 냉동고에 쳐박아서 쓰레기장 만들어놓고 이거 안치운다고 뭐라고 하고

정수기 필터 아줌마가 안갈았다고 전화하라고 해서 전화햇더니.... 아줌마는 청소했다고 하고

선생님은 청소 안했다고 그러고...중간에 내가 껴가지고 ㅠ

선생님이 비용관련해서 실수한걸... 행정실 에선 나보고 뭐라고 그러고

한번도 못본 선생님이 저한테 전화를 통해서 엑셀 문서 만들라고 시키더라구요.

최소한 예의가 있는 사람이면 자기 업무 부탁하는건데.... 전화로 통보를 하겠어요?

부장님 통해서 부탁을 하면 될것을... 나중에 만들어줬떠니 고맙다는 말도 없고 쌩까고

행정실 직원이 뒤 공터에 상추심었더니..... 그걸 50대 여교사가 몰래 따갔어요...그러다 서로 마주쳤는데

행정실 직원은  자기 상추에 손대니까 열받아서 따졌더니 그 여자 선생이 왜 공유지에 멋대로 상추심어놓고

저러냐고.... 다른 교사들에게 쫙 퍼뜨려서....교사들이 행정실에 막 따지고 그랬어요.

다수가 소수에게 횡포를 부린거지요...

 

 

공짜로 써도 되는 인력이라고 취급해서 .. 내가 너무 작아지는 기분이 들어서 관뒀습니다.

학교 회계직 가지 마세요 ~~ 까페 가보면 부당한 업무 시키는 몰상식한 선생들 너무 많아요....

행정업무 많다고 그러는데..... 어느곳에 가더라도 잡무 없는곳없습니다.

선생님들이 바깥세상을 잘 몰라서 자기들 세상에서만 계시는 경우 많은데............

학교 정도면 편하게 일하는거 맞아요. 급여 안떼이고 따박따박 들어오고 방학도 있고 ....

하지만 요즘 학생들 다루기가 쉽지 않아서

그스트레스를 약자인 학교회계직 보조들에게 푼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교장은 학교에서 임금님이나 다름없고... 자기도 평교사 였으면서 교장놀이한다고....

몇시간을 회의랍시고 선생님들 붙잡아놓고 회의하고.....

아무리 선생님들이 뭐라고 해도 교장말한마디면 모든게 결정나더라구요.

학교에서 젤 윗사람조차 그렇게 권위적이니...

선생님들이 보조선생님이나 , 행정실 직원 무시하는건 당연한거겠지요.....

전 나름 희망을(?) 갖고 학교에서 열심히 일해보려고 했는데......

일부 몰상식한 선생들 접해보구나서부턴 스승의날도 안챙기구.....

교회가서 자기 선생님이라고 하는 사람들 보면 괜히 적개심 갖게 되고

ㅋㅋㅋㅋㅋ 아직까지 상처로 남더라구요... ㅎ

 

배울만큼 배웠다는 사람들이 인권이라는것도 모르고...... 배려라는 것도 모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IP : 211.202.xxx.5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5.21 12:48 AM (58.143.xxx.105)

    교대 나오고 공부 좀 했다고 무시하는건가. 알만한 사람들이 왜그러져.

  • 2. ㅇㄹㅇ
    '13.5.21 12:52 AM (58.143.xxx.105)

    가재는 게편. 우리 언니한테 물어봐야겠어요. 정말 그런지. 그럼 아니라고 하겠죠??

  • 3. 저는
    '13.5.21 1:08 AM (39.7.xxx.94) - 삭제된댓글

    사실 학교회계원 보조 있으면 들어가고 싶었는데 퇴근 시간이 빨라서 좋을거 같더라구요
    나름대로 고충이 있겠네요 ㅠ

  • 4. 사서 도우미
    '13.5.21 2:41 AM (14.52.xxx.59)

    하면서 보니 사서선생님이 도서관 담당 선생한테 전화오면
    며느리가 시어머니 전화받듯이 한번 인상 팍 쓰고 ㅠ 중얼중얼 거리면서 가더라구요 ㅎㅎㅎ
    그래도 대학교 교직원은 신의 직장이라니,,,내 자식들이 그런 직업 가지면 좋겠다 싶었는데요 ㅠㅠ

  • 5. ......
    '13.5.21 3:26 AM (222.112.xxx.131)

    여자의 적은 여자에요..

  • 6. ㅇㅇㅇㅇ
    '13.5.21 6:23 AM (221.146.xxx.41)

    얼마 전에 계약직 교사들에게 함부로 대하는 교사들 이야기도 올라왔었어요.
    점점 특권의식이 심한 집단으로 변질되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 7. 방답32
    '13.5.21 6:47 AM (112.164.xxx.87)

    학교에서 실시하는 방과후 학습 도우미를 일년정도 해본 경험으로
    일단 교사들은 같은 학교 안에서도 교단에 서지않는 직원이나 종사원을 경시하는 경향이 있더군요.
    같이 걸어가고 있는데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이 제게 인사를 하면 대 놓고 빈정거리기도 합니다.
    요즘 아이들이 담임선생님께도 인사를 거의 하지 않고 그냥 지나치더군요.
    계약기간의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교무실로 인사를 하러 갔는데 그동안 수고했다는 빈 인삿말조차 없더군요.
    다음해에 재계약하자고 하는걸 거절했네요.
    엄청 더럽고 기분 나쁜 경험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해실해실 웃으며 은근한 무시를 하는 그 가식적인 눈빛들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런 교사들의 인성을 아이들이 모를거라고 생각하는데 아이들은 다 압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교사를 무시하고 그런 무시를 받는 교사는 자기보다 약자인 계약직이나 학교종사원을
    무시하는 것으로 자기들의 우월함을 내보이려 하는것이지요.
    물론 일반화의 오류라고 한다면 반박할 논리는 없지만 제가 겪은 교사들의 속성이 그렇더라구요.

  • 8. ㅡㅡ
    '13.5.21 9:14 AM (211.177.xxx.92)

    저도 이번에 1학년 학부모가 되면서 알게 되었네요..
    선생님들 왜케 거만들 하신지...
    울애 샘은 학부모들도 애취급하던데요?
    자기들이 무슨 특별한 사람인 줄 아나봐요...
    애 맡기니까 어쩔 수 없이 약자가 되는 학부모들의 심리를 그냥 짓밟네요..

  • 9. ...
    '13.5.21 9:53 AM (118.38.xxx.75)

    기본적인 인권의식이 부족한 나라

    근본은 이게 아닐까요?

  • 10. 보라
    '13.5.21 10:14 AM (121.188.xxx.221)

    원글님 말한 회계직은 학교비정규직을 말해요.. 공무원 시험으로 합격한 학교 행정실 직원하고는 다르지요.

    제가 다녔던 곳들은 학교 행정직 하고 선생님들 표면적으로는 서로 상냥하고 부드럽게 대하지만 속으로는 기싸움을 해요. 선생님들은 수가 많아도 여기저기 흩어져있고 수업들어지만 행정실은 하루종일 같은 공간에서 일하고 큰헉교여도 인원이 10명 안팎이니 인원수 작아도 서로 똘똘 뭉치구요..

    이도 저도 아닌 회계직(여러파트의 비정규직)은 자기들 일 도와줄때 아님 대체로 무존재....대놓고 무시하는 쌤들도 있고 어느 누구하나 신경안써서 그냥 투명인간이 되버리거나 일을 해도 다들 보조직이니 잘해봤자 다른 사람공으로 돌아가니 정말 보람없더군요..나름 엑셀.한글 실력 쌤들보다 훨 뛰어나서 편하게 엑셀에 다양하게 함수넣고 파일 만들어줘도 그건 어느 누군가의 쌤이름으로 결재 들어가죠... 그래서 겉으로 보이는 내 일은 화분에 물주기.떡돌리기,복사하기등등 입니다.

    무기계약이 아니여서 1년 마다 재계약들어가니 80명에게 잘해도 말빨쎈 누구한사람에게 찍히면 다음재계약이 불안하고 기껏 이런일에 불안해하는것에 자존심상하고 2월에 뽑는데 1월말까지 재계약여부를 말안해줘서 다른곳에 이력서를 낼까 말까 갈팡질팡하고...사실 학교쌤들이 다른 직종의 사람들에 비해 치사하고 더러운것보다 비정규직이란 자리가 이렇게 만드네요...

    저 전에 회사다닐때 매일와서 청소해주시는 용역 미화원분,, 정말 무존재로 누구하나 신경써주고 같이 밥먹자고 손내밀어 주는사람없이 홀로 그렇게 일을 하셨는데 우리가 대놓고 무시한게 아니고 그냥 존재감이 없는것 뿐이예요...
    예전에도 여기 82에서 비정규직 시위할때 시험도 안보고 교장교감 낙하산으로 들어와서 공무원 대우받을려고 한다고 비아냥거리는 분들 많았는데 이사람들 월급이 행정 공무원원급의 반밖에 안돼요..수당거의 없구요..1년 들어온 사람이나 10년 근무한 사람이나 급여 똑같이 100-120만원 정도이고..그리고 저도 당당히 교장,교감,행정실장,교무실장 4명 면접보고 아무 빽없이 들어갔고 그당시 저의 학교 비정규직 쌤중 빽으로 들어온사람 8명중에 한명뿐이였어요..다른학교에 있는 아는 친구들도 많구요..일단 경력을 일등으로 쳐주더군요...
    이제 작은회사에 근무하고있지만 누구의 보조업무가 아닌 내 고유의 업무,직장동료들과 동등한 자격만으로도 내 자존감이 커지고 일하면서 스트레스도 많지만 보람도 크네요...

  • 11. 디올
    '13.5.21 11:40 AM (59.24.xxx.94)

    .저희 어머니도 전직 교사 출신이지만..

    교사들..인성 안된 ..참 많다고 .(에피소드야 많지만 쓰진 못하겠네요 ㅋ)

    .에휴 원글님 스트레스 많이 많이 받으셨겠어요 ..토닥토닥

  • 12. ..
    '13.5.21 12:29 PM (124.5.xxx.172)

    본인 어머니 상에 손하나 꼼짝 안하던 분 계셨어요.
    도우미 없이 가족끼리 하는거 뻔히 아는 상황에요,
    집에 가사도우미 쓰고 계셔서 습관인건지? 친정에 와도 학부모로부터
    받아온 듯한 보자기 선물 올려놓고 그나마 돈으로 떼우고 부엌에는
    아예 손도 안대더군요.

    좋은 선생 1/3 진상선생 1/3 적당히 할일 하시고 정도 지키시는 분 1/3 있다 생각합니다.

  • 13. 동감
    '13.5.21 1:35 PM (112.164.xxx.99)

    저는 일년에 절반이상을 전국의 초중고 대학 교수들까지 함께 일합니다..
    자세한 업무내용을 밝히긴 그렇지만.
    정말 꽉막힌 사람들이 절반이상.게중에 변태.강박증.많구요.
    이런사람들에게 장차 내 아이를 맡겨도 될까 두려울정도에요
    정말 정상적이고 좋은교사들은 열명중 두어명 정도였어요.

    어렸을땨 학교에서 느꼈던 억울하고 부당하고 괴로웠던
    기억들이.. 비단 내가 어려서 아무것도 몰라서만이
    아니었다는걸 절실히 느꼈어요..

    은근한 무시. 맞구요.
    젊은 여성들(저희) 함께 일하면서 시덥잖은 소리나 풀풀..
    가장 많이 느꼈던건 앞뒤 꽉막히고
    이상한부분에서 불필요한 고집과 강박증세를;;;;

    극소수의 훌륭한 선생님들 재외하고는
    아이교육을 이런 사람들에게 결코 맡기고싶지 않다는
    생각을...

  • 14. ;;;
    '13.5.21 11:33 PM (1.243.xxx.145) - 삭제된댓글

    저도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며 내가 2등 인간이 되었구나 하고 느꼈어요.
    인도의 불가촉 천민이 된 느낌이랄까?
    40여년을 살면서 느껴 보지 못했던 모멸감, 수치심을 느끼게 해주었죠. 그들이...
    같은 공간에서 자기들끼리 먹고 마시고 깔깔거리며
    옆의 비정규직한테는 한 번 권해보지도 않고, 투명 인간 취급하고
    젊은 남자샘들이 테이블에 다리 올리고 수다들 떨다가
    50되신 보조샘이 들어가도 휙 한번 쳐다 보고 모른척하고...
    마음을 너무 다쳤어요.

  • 15. 교수부인
    '13.5.22 12:57 AM (1.126.xxx.62)

    교직자들이 그런 경향이 좀 있어요, 직업이 남 가르치는 거니까요
    직업병이다 생각하시고 훌훌 터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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