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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밑에 ktx진상 글 보고 궁금한 점

어려운육아 조회수 : 3,504
작성일 : 2013-05-20 23:33:25
저는 82에서 싫어하는 진상무개념 애엄마가 되기 싫어서 항상 애쓰는 애엄마에요.
제 성격상 남에게 민폐끼치는거 엄청 싫어하거든요.
싫은소리 하는것도 듣는것도 질색하구요.
이런 성격의 사람이 애를 낳으니 내 소중한 아기가 남의 눈에는 민폐로 비춰지는 상황은 정말 만들기 싫더라구요.
(어느 애엄마나 저랑 똑같겠지만요^^)

근데,,,,
만약 이럴 경우 어떻게 해야해요?
KTX에 두세살 정도 아이를 데리고 탔는데
애가 무진장 보채요.
간식주기, 안아주기, 책 읽어주기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해도
잠도 안자고 계속 울고
핸드폰으로 동영상만 틀어달라 하고 그래서
이어폰 꽂아줘도 싫다고 빼버려요. 볼륨을 키우지 않으면 지가 스스로 소리를 켜요 ㅠㅠ
(실제로 최근에 ktx는 아니고 비행기에서 저에게 일어난 일이에요 ㅠㅠ )

완전 난감했는데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할까요? 민망해서 혼났네요. 지하철이면 중간에 내리기라도 하겠는데 비행기에서 내릴수도 없고 ㅠㅠ
아 정말 육아는 힘드네요 ㅠㅠ 제 뜻대로 되지 않아요.
IP : 39.7.xxx.21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20 11:36 PM (1.232.xxx.134) - 삭제된댓글

    그런데요 같은 상황에서도
    부모가 주변에 미안해하고,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걸 보면 어느정도 이해가 됩니다.
    아이인걸요.

    문제는 너무도 당당하게 자기 권리인 양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들이예요. 이런경우 욕먹는거죠.

  • 2. 호이
    '13.5.20 11:37 PM (117.111.xxx.189)

    두살 아가가 벌써 핸드폰 동영상을 좋아한다면
    그것 자체가 문제겠죠.
    미안하지만 그런쪽으로 버릇들인 엄마가 잘못인듯~

  • 3. 기차라면
    '13.5.20 11:38 PM (122.35.xxx.66)

    중간 통로로 나가면 될 것이고요.
    저는 아이가 보채는데 자리에 앉아서 어야어야만 하는 부모도 조금 이해가 안됩니다만.
    비행기라면 난감하셨겠어요. 어쩔수 없이 그냥 있어야겠지만요.

    다시 생각해보면 내가 평소에 육아를 어떻게 하고 훈육을 어찌하는가가 보이는 것이거든요,
    아이의 반응이나 보챌때 행동들, 또 엄마 훈육에 대한 반응들이 거의 일상의 훈육 방침과 연결되어
    있어요. 그러니 끊임없이 평소에 아이에게 공동공간에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네 기분이 어떤지
    아이패드 만이 아니라 조용한 것으로 아이의 관심을 돌릴 대채물들이 평소에도 잇었는지.. 잘 생각해
    보셔야겠지요..

    평소에도 아이패드를 그렇게 대주고 볼륨을 높이도록 허용헀기 때문에 아이가 그런 태도를 일관헀다고
    생각되네요.. ^^;;;

  • 4. 객차 사이 구간
    '13.5.20 11:43 PM (119.70.xxx.194)

    으로가서 아이를 달랜 후 데리고 옵디다.

  • 5. ,,
    '13.5.20 11:44 PM (116.126.xxx.142)

    열차 통로로 데리고 나가야줘

  • 6. 매너
    '13.5.20 11:45 PM (203.152.xxx.155)

    KTX같은경우엔 차량사이에 공간이 있잖아요
    아가가 울기시작하면 보통은 데리고 나가서 그 칸을 벗어나 달래지않나요??
    바로 옆자리, 앞뒷자리 앉아있는 사람들은 너무 힘드니까요..
    저도 임산부라서 이제 곧 닥칠 일이란걸 잘 알아요^^
    임산부라서 이해를 해야하는 입장이지만서도
    얼마전 KTX를 탔는데 아가들한테 원래 자기목소리 줄이지않고 계속 얘기하고,
    아가가 신나서 두들기고 소리치는 걸 이쁘다고 잘한다잘한다 부추기는 모습 보면서 참는데
    정말 견디기 힘들었어요 ㅠㅡㅠ
    일부러 이어폰으로 음악틀었는데도 다 들려서 전 다른칸으로 옮겼어요
    평일이고 특실이라 자리는 여유있었거든요...
    암튼 지킬건 지켜야해요... ㅠㅡㅠ

  • 7. ...
    '13.5.20 11:47 PM (110.70.xxx.170)

    부모가 주위에 폐끼치지 않으려 애쓰는경우보다
    무신경한 경우가 화가 나는것같아요.
    저도 얼마전 ktx에서 아이가 내내 칭얼대고 노래크게 따라부르고 떠드는데도
    아이 엄마는 곰인형을 만드는지 가만히 바느질 중이더군요.
    참다못해 뒤에 앉은 할머니께서 아이 좀 조용히 시키라했더니 큰소리로 아이가 어떻게 조용히 가만히 있냐고 화낸 새댁!
    엄마가 소리지르니 아이가 울음을 터뜨렸고
    아이 엄마는 들으라는듯이 울지마라고 화냄.
    휴....
    공공장소에서는 배려하는 마음을~

  • 8. 거울공주
    '13.5.20 11:48 PM (223.62.xxx.20)

    그런데 저도 궁금한게 있어요
    비행기나 기차는 왜 육아동승 자리는 왜 따로 안만들까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데말이죠
    돈은 비싸게 처받아먹어면서요
    탈때마다 궁금했어요

  • 9. soulland
    '13.5.20 11:48 PM (223.62.xxx.84)

    저도 아이 엄마구요^^

    곁에서 그리 애를 먹고있는 어머니 보면 사탕이나.. (←이건 어머님이 원하시면;;) 무서운 아저씨..드립을 합니다. 일종의 연기죠^^

    눈에 훤하네요. 얼마나 고생이실지..

    원글님 경우 말고 달래려는 노력없이 아주 자연스럽게 메뉴얼처럼 시끄럽게 틀어주는 어머니들이 문제인거같아요.

  • 10. 원글녀
    '13.5.20 11:51 PM (39.7.xxx.21)

    아 결국 애엄마 잘못이 되겠네요 ㅠㅠ 제가 암만 애쓰고 난감해해도 쯧쯧 평소에 애를 어떻게 가르쳤길래.. 이렇게 저를 봤겠네요 ㅠㅠ
    근데 좀 억울한게 저 평소에 애 보채면 일시적 해결을 위해 훈육없이 쉽게 해결하려고 핸드폰 쥐어주고 그러지 않았거든요. 공공장소 예절 훈육 엄청 많이했는게..ㅜㅜ 평소에 핸드폰 잘 주지도 않았어요. 근데 애를 키우다보면(저 이말 되게 싫어하는데 문맥상 좀 쓸게요) 평소엔 안그러다가 유독 그 순간에만 "로보카폴리를 봐야겠다"며 생떼를 부리는 경우가 있어요. 너무 절묘하게 말이에요 ㅠㅠ 왜 애는 일관성이 없는걸까요.. 평소 훈육대로 아무리 여긴 공공장소라 안된다고 설명해도 안먹히고 생떼였거든요. 결국 저도 진상엄마? 아 남들이 절 그리 봤다니 너무 싫으네요 ㅜㅠ

  • 11. 지나간 일이고..
    '13.5.20 11:51 PM (121.147.xxx.224)

    이제 두세살인데 벌써부터 그렇게 고집을 피우고 엄마가 제어하지 못한다면 앞으로는 그야말로 점입가경;;
    비행기에서 그랬던 에피소드는 이미 지나간 일이니 그건 일단 잊으시고요,
    앞으로는 식당에 가야한다던가, 비행기를 포함 대중교통을 타야 할 일이 있게되면
    그 전에 미리미리 대체용품을 궁리해서 준비 해 두세요.
    위와 같은 경우가 집 앞 마트가듯 즉흥적으로 생기진 않으니까요.

    저는 다섯살 세살 아이 둘인데 제가 주로 써먹는 방법은,
    30분 내외의 짧은 시간이 걸릴것으로 예상되면 야미얼쓰 막대사탕으로 유인;;; 하고요
    1시간 정도라면 그림그리는 도구나 소리나지 않고도 갖고놀 수 있는 장난감류를 준비해서
    그 전에 꽁꽁 숨겨뒀다가 바로 그 순간에 뙇! 써 먹어요. 자주 쓰면 약발이 안먹히니
    평소엔 과자나 새로운 장난감 종류의 맛을 최대한 덜 보여줘야 저런 상황에서 잘 먹혀요.
    1시간 이상이 걸리는 아주아주아주아주 드문 경우에만 동영상을 이용해요.

  • 12. 기내에서
    '13.5.20 11:54 PM (110.8.xxx.65)

    진상 떠는 아이 여러번 보았는데 한번은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커플의 아이와
    인도엄마가 애 하나 데리고 가는 경우였어요.
    저도 늘 아이를 동반합니다만 정말 아이마다 다르니 뭐라기 어렵지만
    왜 우리 나라 말에 조금 듣기 뭐하지만 " 자리 봐가며 똥싼다" 는 말 있지요?
    아이가 엄마 보아가며 그러는것 같아요.
    두 진상어린이 부모들은 정말 무대응에 가깝게 애를 진정시키지 못했어요.
    최소한 이렇게,저렇게 관심을 돌리려는 노력이라도 했다면..
    두번 다 미주노선이었는데 돌아오는 내내 괴로웠어요.
    어떻게해서든 엄마는 아이 돌보는 스킬이 있어야하지 않을까요?
    먹여 재우든, 계속 종이 접기를 해주든 ,기내 잡지 꺼내 지도에 동그라미를 그리던,
    뭐든 아이에게 통하는 방법을 이것저것 시도해 보셔야 하고
    가장 좋은건 너무 받아주지만 마시고 평소에도 되는것과 안되는것
    엄마가 지금 화 났구나!느끼고 조심할수 정도는 되어야 여행이 가능할거 같네요.
    세살짜리가 뭘 알겠냐?하시겠지만 걔들도 다 알아요.

  • 13. 저는 아이가 없지만
    '13.5.20 11:58 PM (121.145.xxx.180)

    두가지에요.

    엄마가 민폐 안끼치려고 노력하면, 대체로 애가 다 그렇지..... 라고 이해해요.
    가만 있으면 애인가 싶고, 엄마가 얼마나 힘들까? 싶죠.
    오히려 애가 관심 돌릴수 있게 살짝 장난도 쳐주고 뭔가 내가 가진 것중에
    아이가 호기심 보일 만 한것도 보여주고, 웃어주고 하는데요.

    애 엄마가 너무도 당당하고 무관심하고 애가 뭘 하던 신경도 안쓰면
    화나요. 그럴때는 정말 눈쌀 찌푸려지고 한마디 해 주고 싶어요.

    웬만하면 대체로 저 같지 않을까요?

  • 14. 유아동반석
    '13.5.21 12:02 AM (59.187.xxx.65)

    전 그래서 ktx탈때 유아동반석으로 예약해요
    물론 그렇다고 핸폰 볼륨높이고 얘 시끄럽게 놔두진않지만
    다른 유아들도 많고 애들 소리도나고하니 좀안심(?)되더라구요

  • 15. 노트북짱
    '13.5.21 12:07 AM (180.182.xxx.154)

    제가 봐도 평소 원글님이 어느정도 까지 허용한 부분이 있을거라 생각해요
    저는 그런부분은 아주 엄격했거든요.
    우리엄마는 애 기죽인다고 저 육아방법을 뭐라고 했지만요
    우리애는 제가 사랑해주는거 다 안다고 지금은 커서 말해요.
    그러나 저는 단호합니다.
    뗴쓰는거요.그것도 받아줄 여력이 되는 엄마다 싶음 애가 그러는거죠
    제가 어릴떄 떼 많이 써봐서 알아요
    우리엄마가 많이 무르거든요
    뗴쓰면 들어준다 딱 알죠
    그게 유치원도 들어가기 전에 일인데도 기억나요
    근데 우리아빠한테는 안그랬거든요
    제 기질 제 성향이 달라지진 않잖아요
    그런건 상대를 보고 달리가는게 맞을겁니다.
    우리애만 특이해요..글쎼요..애 키워보면 대충 견적나오는일이라..
    그전에 저는 분명히 훈육했구요..시행착오는 몇번 있었지만.부모가 단호하게 할때는 애들은 절대 안보챕니다.

    저는요 제가 사랑하는 우리아기를 남이 입대는게 싫었어요
    예전에 제가 애 낳기전에 어떤 엄마가 애를 너무 못보는거예요.
    애가 칭얼대고 난리인데도 어쩔줄 몰라하더구요.
    처녀인 제가 봐도 답답해서리.
    그때 주위분들이 한마디씩 다 했거든요
    그엄마 표정이 급 나빠지는게 보이더라구요
    아무것도 모르는아이지만 안좋은기운 받는거 싫어서..저는 조심했어요
    이럴경우 어쩔수 없이 다른사람이 참아줘야 하나요? 라는 생각은 하지 마셔요
    저도 애가 다 자라고 보니..애니깐 이해해줘야죠 하는 마음을 가졌던게 참 안되는거였구나 싶더군요

  • 16. 저도 짜증
    '13.5.21 12:33 AM (58.227.xxx.36)

    비행기에서 그것도 무려 옆자리에 애 데리고 탄 사람 보면
    정말 그날은 재수 엄청 없는 날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ㅜ.ㅜ

    정말 비행기에 키즈칸이라고 해서 하나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방음 빵빵하게 해서요
    비싸게 돈주고 타서 왜 고생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비지니스고 일등석이고 만들어서 돈만 벌어먹으려고 하는 나쁜 항공사들

  • 17. 한번은
    '13.5.21 8:35 AM (210.106.xxx.193)

    진상들 때문에 공공교통수단 및 여행 자제 중인 일인입니다만
    한번은 서울에서 제주인가 부산인가 도쿈가 여튼 한시간 정도 짧은 구간 항공 노선였는데
    옆자리에 미취학 아동 오누이 둘이 안고 그 옆으로 부모들이 앉았더라구요
    아 오늘도 피곤한 여정이겠구나 자포자기하며 자리에 앉았는데
    제 옆의 남자아이는 좌석포켓의 항공사잡지랑 아빠가 가져온 신문을 들고 보기 시작하는 거에요@@
    정말로 한페이지 한페이지 넘겨보더라구요
    부모나 여동생이랑 얘기할 때는 속삭이듯 작은 소리로 말하고
    제가 하도 신기해서
    글 읽을 줄 알아? 라고 물어봤더니 조그맣게 네 라고 답함@@
    부모도 어찌나 조용히 계시던지 어지간한 성인들보다 점잖고 매너있는 가족여행자들로 깜놀했던 아름다운 기억이 있네요~

  • 18. .....
    '13.5.21 8:41 AM (203.248.xxx.70)

    왜 우리 나라 말에 조금 듣기 뭐하지만 " 자리 봐가며 똥싼다" 는 말 있지요?
    아이가 엄마 보아가며 그러는것 같아요.222222222

    애가 떠들건 말건~ 귀한 내새끼~ 구구단 외워볼까? 노래할까? 아이참 신난다^^
    이쯤 되어야 욕좀 먹습니다.222222222222

  • 19. 그냥...
    '13.5.21 9:40 AM (222.96.xxx.229)

    애엄마가 달래려하고 애쓰는 거 보이면 그걸 누가 욕하나요.
    안됐어서 제가 가서 거들어주고 싶은 심정이죠.
    칭얼대는 아이 동영상이라도 보여줘서 조용해지면 다행이다 싶구요.
    보통 욕먹는 경우는 아이 데리고 다니면서 신경도 안쓰거나 애 떠드는데 맞장구나 치고 앉았는 엄마들이죠.

  • 20. sunny
    '13.5.21 10:20 AM (59.9.xxx.235)

    저도 안되면 객차사이로 나가요
    그리고 유아동반석으로 예약하구요

  • 21. 간혹
    '13.5.21 1:51 PM (211.224.xxx.193)

    엄마가 애 조용히 시킨다면서 애 보다 더 시끄럽게 굴때가 있어요. 애는 조곤조곤 이쁘게 지껄여대는데 그냥 놔둬도 별 문제 없겠는데 거 제지한다면서 애보다 10배는 더 떠들고 목소리도 더 크고 이건 정말. 니가 더 시끄럽거든 애는 걍 놔두고 당신 입만 닫으면 돼 해주고 싶을때도 간혹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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