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에요.
저는 서울과 5시간 떨어진 지방에 살고 있고요,
제 친정 큰아버지께서는 서울에 살고 계신데
병으로 입원하셔서 의사선생님께서 임종 준비를 하라고 하셔서 ㅠㅠ
여튼 며칠 내로 돌아가실 것 같아서 모든 가족들이 준비를 하고 있어요.
장례식, 묘자리 등등
근데 제 남편은 당연히 본인은 가야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제 아이들도 데리고 가자고 해요.
초등학생 딸과 유치원생 아들이 있는데,
저는 가면 가는거고 안갈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제 남편은 아이들도 꼭 가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네요.
저와 큰아버지는 뭐 애틋한 정이 있고 그런건 아닌데요.
큰아버지가 아들은 없고 미혼의 딸(사촌 언니) 한명 뿐이거든요.
큰어머니도 계시고.
제 남동생들은 당연히 상주 역할하러 갈건데,
뭐 그런건 그렇다 치고,
큰아버지는 살아 생전에 제 친정에 도움은 커녕 사고(?)를 많이 쳐서
친정아빠가 많이 돈을 해주기도 했고 속도 썩이기도 했는데,
제 입장에서는 크게 밉거나 좋거나 이런건 아닌데
명절마다 저희 집에 와서 저희 아이들에게 용돈도 주기도 하고
그런 데면데면한 그저 그런 사이입니다.
남편말로는 제 아이들이 큰아버지를 모르는 것도 아니고
기억속에 다 있고 그래도 만날 때마아 큰아버지(아이들한테는 큰 할아버지)가 예뻐해주시기도 하고
아이가 11살, 7살이거든요.
교육적 차원에서라도 꼭 데리고 가야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다른 친척들은 제 남편보고 이상하다고 하고...
혼란스럽네요.
물론 가까운 거리도 아니고, 학교와 유치원도 하루 정도는 빠져야 하는데,
제 시어머니께서는 아이들 봐주신다고 저희 부부만 갔다 오라고 하시는데,
어떻게 하는 게 맞을까요...
제 남편한데 고맙긴 한데, 주변에서 아이들은 안가도 된다고 하고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