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버지가 돌아가시기전에 할아버지께서 묘자리 쓸려고 사둔 땅을
제 동생 명의로 옮겨 주셨습니다~~
할버지가 사 두신 땅에, 이미 할버지가 의형제 맺으신, 부부 내외의 묘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동생이 워낙에 사고만 치고 다녀서,
제가 친정엄마에게 명의를 엄마 명의로 옮기는게 좋겠다고,
설득하고, 그 비용까지 제가 전액부담해서, 친정엄마 명의로 옮겼습니다.
명의 옮긴후에, 바로 남동생이 사고 친게 터져서, 명의 옮기지 않았으면
아마도 그 땅은 남의 손에 넘어갔겠지요~~ㅠㅠ
여태껏 이십년 넘게 남동생이 사고만 쳐서,
제가 거의 친정대소사는 모두 챙기고, 했습니다~~
이제 남동생이 철이 들었는지, 요즘은 착실하게 직장을
다니고 있는데, 이것 저것 제가 자식처럼 다 남동생 챙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는 그 묘자리 땅에 할버지가 의형제 맺으신 부부 내외의 묘,
할버지, 큰엄마 큰아버지 이렇게 묘자리가 모셔져 있습니다~~
남동생과 대화 중에, 엄마 명의로 된 묘자리땅은 자기 땅이라는 식으로
이야기 하더라구요~~ㅠㅠ
친정부모님, 여태껏 남동생 때문에 고생 엄청하셨고,
한푼도 남기지 않으시고, 있는 재산 다 팔아서, 편안하게 사셨음 좋겠는데,
그리고 명의도, 제가 비용 들여서, 엄마 명의로 옮겨서,
그나마 묘자리 땅은 건져놓았는데~~ㅠㅠ
이제와서, 그 땅은 자기 땅이라고~ 엄마랑 이야기가 끝났다고 하니~~ㅠㅠ
여태껏 재산을 바라고, 부모님께 잘해드리지는 않았지만,
지금도, 남동생 자식처럼 이것 저것 챙기면서, 사는데,
제가 왜 이러고 사나? 싶습니다~~
이런 생각 가지고 있는 남동생과, 엄마에게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맘 같아선, 인연 확 끊고, 혼자서 잘 먹고 잘 살고 싶습니다~~
어차피 묘에 모셔져 있는 어른들도 계시고,
모두 납골당으로 모시고, 그 땅 팔려면, 꽤나 힘들긴 할텐지만,
그래도, 그런 생각 하고 있는 남동생이 너무 꽤씸하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