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도는데..
구두를 보고는 당신도 저거 하나 신어라합니다.
요즘 젊은 애들이 신는..글라디에이터같은 슈즈..
더 나이들면 안 어울린다..제발 멋좀 내라"고..내가 옷 입는것 가지고 늘 간섭하고 관심 많은 남편입니다.
해서 나는 높은 신 안 좋아해 했지만..
오늘 출근하려고 신을 신다 보니 내가 즐겨 신는 플랫 슈즈가 늘어난 고무신 처럼 보입니다.
나이 44세..
아이 고딩.중딩..숨막히는 날들의 연속이어서 멋낸다는것은 약간 사치스럽고 먼 일이긴 하지만
가끔식 백화점 나가서 지르는것을 보면 저도 많이 참고 살았나 하며 스스로 놀래기도 합니다.
정말 멋내며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저지르지도 못하고 가격표 보고 살까 말까..망설이고
옷 한 벌에 구두 하나 사준다고 사라고 성화인 남편 손끌고 집에 왔습니다.
에효...저 이러고 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