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간관계 참... 힘드네요..

공동체 조회수 : 10,450
작성일 : 2013-05-20 06:29:55
성격이 특이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말투며 행동이 공동체 사람들과는 좀 달랐거든요.. (예를 들면, 무슨 음식을 먹든지, 맛있다는것이 하나도 없음.. 아 짜.. 아 싱거워.. 내 입맛 아니다.. 이런식으로 사람들 앞에서 꼭 표현... 싫어하는 거 그대로 나타냄...)

전 그 사람이 못 어울릴까봐 비위도 맞추고, 모임이 있으면 일부러 데리고 다니고 그랬어요.
혹 누가 나쁜 말을 하면, 그사람 속은 안그렇다. 겉으로 보이는 말투만 그런거다. 하면서 말그대로 오지랖을 떨었지요..

그 사람이 이해 안되는 행동을 하면 타일르고 어르고 하면서 좋게 바뀔 수 있게 노력해서 공적인 자리에서 행동이 예전 보다는 유해졌습니다. 

근데 최근에 그 사람이 사람들 앞에서 제게 이상한 행동을 하네요. 저에게만 유독 함부로 말하고 모임에 함께 있으면 저에게 왜 자기 따라 다니냐고 큰소리로 얘기하고... 처음엔 장난으로 받아 쳤는데 반복 될수록 어? 이거 뭐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상한건 둘이만 있으면 참잘 하거든요..그런데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그렇게 행동 합니다. 

결국 오늘 제가 폭발했어요. 사람들 앞에서 또 저에게 면박을 주길래.. 제가 폭발했습니다. 자기도 놀랬는지 쫒아 다니면서 미안하다고 하는데, 몇차례 같은 행동으로 쌓아 둔게 있어서 그런지 화가 잘 안풀리네요.

이 사람을 미워할 마음은 없는데 제가 어떻게 잘 처신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현명하게 행동하고 싶은데...

좀 도와 주세요...

IP : 68.174.xxx.13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20 6:52 AM (218.38.xxx.97)

    나 자신이나 챙긴다.

  • 2. ^^
    '13.5.20 6:56 AM (175.253.xxx.150)

    저도 윗님과 생각이 같아요. 그냥 그분 챙겨주지 마세요. 타인을 다 알 수 있을까요? 부모자식도 속을 모릅니다. 수고롭고 번거로운 일 끊어내세요

  • 3. ...
    '13.5.20 7:12 AM (124.50.xxx.33)

    선의로 좋은일 하신 것도, 상대방이 무례한 행동을 한 것도 맞네요
    서툰 면이 많은 사람이지만, 나에게한 무례한 행동을 참고 넘어가지 않으신것도 잘하신 거에요
    조금 거리를 두시고 두가지 일은 별개의 일이라고,
    원래 사람이 내마음대로 반응해주지는 않는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라고 마음편히 생각하세요
    다른 좋은분과 좋은시간 가지시고 그냥 담담히 미워할것도 없이 기대만 내려놓으시길..

  • 4. 신경 뚝!!!
    '13.5.20 7:19 AM (119.67.xxx.168)

    직장에 그런 여자가 있는데요. 주변 동료가 그 여자 너무 힘들다 그래서 알고 보면 좋은 사람이다라고 했더니...
    좋은 사람인 거 알 때까지 친하게 지내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그냥 영혼없는 인사만 하고 지낼 거라고 합니다.

  • 5. 50대 중반
    '13.5.20 7:34 AM (121.166.xxx.111)

    화 내신 것은 잘하신 겁니다. 행동이 맘에 안 든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줬기 때문에 당분간은 조심할 겁니다.
    이런 사람은 공적으로만 상대하시고 사적으론 가까이 하진 않는 게 좋아요.
    악의가 없는 푼수씨 있는 사람일지라도 조직의 얽힌 인간관계를 생각해서 그리고 나 자신의 정신건강을 위해서 거리를 두는 게 좋습니다.

  • 6. 공동체
    '13.5.20 7:42 AM (68.174.xxx.134)

    조언 감사합니다..
    오늘 욱 했던거 상대방은 장난처럼 웃으면서 한거라 제가 좀 오버 했나하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리플 보니 제 감정을 표현 하는 것도 제 정신 건강을 위해 잘 한거 같아요.
    속으로 끓고 있는 것 보다 난 이런거 싫다 하고 얘기 해 줘야 상대방도 알테니까요.
    제가 한 소심 하거든요...;;;;;

  • 7. 면박
    '13.5.20 7:51 AM (14.56.xxx.174)

    면박주는게 제 친구랑 똑같네요ㅜㅜㅋㅋ
    전 그나마 적응됐었는데 얼마전에 여행같이 갔다가 폭발했어요
    2박 3일동안 면박을 주니까...정말 스트레스 말도 못하겠더라구요...본인은 재미로 하는거예요

    암튼 사람이 단점이 있으면 장점이 있어요ㅋㅋ 그 친구도 말는 그렇게 해도 정이 많거든요

  • 8. 공동체
    '13.5.20 7:55 AM (68.174.xxx.134)

    맞아요.
    저도 그사람의 장점을 봤기 때문에 챙겨 주려고 했던 거였거든요.
    근데 점점 저에게 행동하는 강도가 세져서 저도 폭발한거 예요.
    장난처럼 하는데 자주 그러니 참기가 힘들어요....

  • 9. 성인
    '13.5.20 7:55 AM (119.149.xxx.188)

    내자식도 내마음데로 안되는데 다 큰 성인을 고치려고 해도 안됩니다.
    아마도 본인에게 지적질을 했다고 생각해서 은근 원글님에게 쌓인것도 있을거에요.
    그걸 농담식으로 푸는거죠.
    그리고 님이 호의로 고쳐서 다른모임에 어울리게해도 다른사람들은 다 압니다.
    성인들끼리의 만남에서는 다 필요없는 호의이고 서로에게 피로감만 줄 뿐입니다.
    결국엔 각자 자기 생각데로 가게 되어있어요.
    필요없는 호의는 끊으세요.

  • 10. 회사에
    '13.5.20 8:07 AM (182.249.xxx.244)

    그런사람 있어서 친하게 지내다가 끊었어요
    찬바람 쌩쌩~
    원글님하고 같아요.
    불쌍하고 안되서 잘해주니까 저한테 농담 비슷하게 깔아뭉개려 하더라구요?
    (어떤면을 봐도 저보다 잘난것 없음)
    불쌍하다 싶으면서도 더는 안되겠다 싶어서 끊어버렸어요.
    처음에는 나한테 왜이러냐 친구하나 잃은 기분이다 뭐라뭐라 그러는데
    그것조차 제 기준에서는 인간으로서 기준 이하....
    기준 미달의 사람과 친하게 지내거나 도와주면? 안된다는걸 배웠어요.
    사람들이 다 멀리하는 이유가 있더라는...

  • 11. ...
    '13.5.20 8:14 AM (180.64.xxx.47)

    그래서 공동체에서도 철저하게 개인적으로 행동합니다.

  • 12. 이래서
    '13.5.20 9:42 AM (193.83.xxx.189)

    머리검은 짐승은 거두지 말라했죠. 다 오지랍인거죠.

  • 13. ...
    '13.5.20 1:35 PM (220.81.xxx.220)

    원글님만 챙기세요.333333

  • 14. ...
    '13.5.20 8:06 PM (39.112.xxx.71)

    제가 딱 그런 경우를 당해서 잘 알아요
    친구인데 어울리는 사람들 없고
    불러주지도 않아서
    딱해서 늘 챙겼더니
    어느 순간부터 제게 함부로 하기에
    참다가 폭발했더니
    요즘 얼마나 살갑게 살살거리는지
    이거 뭐야! 싶은데
    사람 참 우습네요
    오늘도 만나자는 거 아프다고 핑계대고 안나갔어요
    대인관계에서는 언제라도 내가 먼저여야 한다는 거 배웠지요
    너무 속상해 마시고 앞으로는 님부터 챙기시구
    남에게 너무 잘 할 필요도 없어요

  • 15. ...
    '13.5.20 8:07 PM (39.112.xxx.71)

    전혀 고마운 거 모르더란 말씀입니다
    훌훌털고 힘 내세요^^

  • 16. 얼마전에 케이블에서
    '13.5.20 8:46 PM (211.178.xxx.68)

    가수 이용이 갑자기 연락끊긴 친구랑 화해 시도하는게 나왔어요
    근데 보면서 왜 그친구가 연락 끊은지 알겠더군요
    그친구는 일반인이면서 연예인친구스케쥴 대로 편의를 봐줬고
    자기 쉬는날 휴일날에도 이용이 연락오면 부부동반으로 자주 놀러다니고 그랬더라구요
    이용이 다혈질?자기식대로 밀어부치는 것도 묵묵히 다 참아주고 받아줬는데
    어느날 또 막말(?) 하더래요. 평소같으면 또 묵묵히 참으며 맞춰줬는데
    그날 폭발해서 그후로 그친구는 연락뚝
    이용은 지가 뭐 잘못한지도 모르고 멀뚱한얼굴로 왜 자길 떠났는지 모르겠다면서..
    결국은 방송의 힘을빌려 그친구랑 화해 비스무리 하게 된걸로 나왔는데요
    제가볼땐 그친구 절대로 다시 이용이랑 안만날꺼에요.
    아 얘기가 갑자기 샜는데 ...
    사람은 자길 가장 잘아는친구 잘받아주는 사람을 함부러 대하는 경우가 많아요
    님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모르는거죠
    이참에 확실하게 관계정리 하세요
    아니면 그사람은 끝까지 님 물로볼꺼에요.

  • 17. --
    '13.5.20 9:35 PM (94.218.xxx.7)

    사람은 자길 가장 잘아는친구 잘받아주는 사람을 함부러 대하는 경우가 많아요
    222

  • 18. 보라
    '13.5.21 12:15 AM (59.0.xxx.87)

    참.. 안타깝네요.그 사람이요. 님 처럼 좋은 분을 만나게 된걸 감사하게 생각하고 더 잘 해야 할텐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4613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에 맡기는 나이는 최소 만 1살은 되어야.... 6 슬픔 2013/05/21 1,759
254612 여름휴가때 엄마 모시고갈 여행지추천받아요 6 여름 2013/05/21 1,308
254611 결국 가난할수록 핵가족일수록 살아가는데 돈은 더 드는거 같습니다.. 13 ㅇㅇ 2013/05/21 4,411
254610 어린이집 견학 간식은 멀로 해야되나요? 5 소닉 2013/05/21 3,396
254609 젝스키스 공탁금 2천만원 예치, 강성훈 위해 힘모았다 5 의리맨들 2013/05/21 3,658
254608 국정원, 일베 회원 등 보수 누리꾼들 초청해 안보 특강 4 세우실 2013/05/21 669
254607 소액으로 오래 예금할때 어떤 통장이 좋을까요? ........ 2013/05/21 608
254606 정말 좋은 실내운동 사이트 57 제발 2013/05/21 4,464
254605 에어컨 생전 처음 삽니다. 5 고민 2013/05/21 1,346
254604 블레스 빙수기랑 동양매직 투웨이랑어떤게 더 나을까요 2 ee 2013/05/21 2,992
254603 중매쟁이 소개 좀 부탁드려요(서울) 12 결혼 2013/05/21 4,231
254602 슬슬 날이 더워지네요 다음주주말정.. 2013/05/21 555
254601 한달정도 유럽,미국,남미 다 세계일주할렴 최소한 비용을 얼마나 .. 9 .. 2013/05/21 2,115
254600 디올 화장품에서는 뭐가 좋아요? 20 atta 2013/05/21 4,256
254599 이런 예비시댁 어떤가요?? 2 ... 2013/05/21 1,881
254598 저 대한민국 10%에 들었어요~ 1 아하 2013/05/21 2,212
254597 반지김치 1 너머 2013/05/21 963
254596 결혼10년차이상이면 남편한테 오빠라하면이상한가요? 36 용용이 ㅋㅋ.. 2013/05/21 3,193
254595 쌀추천좀 해주세요.. 3 맛있는쌀 2013/05/21 1,554
254594 부부가 원하는 자녀 수가 다를 경우 5 sfqnq 2013/05/21 689
254593 요즘 광고중 손예진 농협 광고 ㅠㅠ 1 듣기싫어요 .. 2013/05/21 3,272
254592 김상경 주연 몽타주 드뎌 아이언맨 재꼇네요. 계속 근무중.. 2013/05/21 1,049
254591 이런남편어떤가요? 5 딸기맘 2013/05/21 1,454
254590 남편분들 SNS 하시면 잘들 보시길. 26 -_- 2013/05/21 9,696
254589 요즘 거슬리는것 두가지 4 .. 2013/05/21 1,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