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손님~ 이건 파마가 아니라 드라이에요~~~

오늘도 망함 조회수 : 5,711
작성일 : 2013-05-19 11:25:05

저 얘기 미용실 갈 때마다 들어요.

인터넷에서 원하는 머리 스타일 찾고 찾아서 기껏 가져가면 열이면 열 다 저렇게 말해요.

물론, 연예인들 사진 한 컷 찍힐 때마다 한올한올 다 손보겠죠.

미용실 잡지의 샘플 스타일들도 모두 손이 한번씩 갔겠죠.

하지만 별로 대수롭지 않은 평범한 머리도 다~~~~ 고데기로 손봤고 드라이로 만진거라면

파마 왜 하냐고요. -.-

 

그래놓고 미용실 컴퓨터로 원하는 스타일 찾아보래요.

찾으면 그건 드라이라 똑같이 안 나온대요. 이건 뭥미...

 

저 뒤통수 납작하고 머리숱 적어서 원래 머리가 이쁘게 안 나와요.

그거 알기 때문에 미용사들이 머리에 뭔짓을 해도 그냥 웃고 계산하고 나와요.

심지어 삐죽삐죽한 사자머리 해달랬더니 케니지 머리 해준 미용사한테도 수고하셨다고 인사했어요.

 

15년 파마인생에서 만족한 적이 2-3번 밖에 안되는 것 같아요.

모험 안하고 거의 비슷한 머리만 하는데도 말이죠.

 

진정 파마는 드라이빨 잘 받기 위한 기초공사일뿐인가요?

아니면 동네 미용실이라 이럴까요?

기어이 빠마 한 번에 수십만원씩 들여야 하나요?

비싼 미용실이라고 항상 그 값을 한다는 보장도 없는데 말이죠.

 

걍, 투덜거려봤어요. 쳇~

 

 

IP : 221.155.xxx.14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3.5.19 11:28 AM (1.251.xxx.94)

    전 수십만원씩은 아니고
    3,4만원대 하다가....아무리해도 맘에 안들어서

    2만원짜리 파마 했는데 오히려 더 낫다고들 ㅋㅋ
    머릿결도 더 낫구요..앞으로 당분간 여기 애용할들..
    이 미용실은 2만원 받으면서,카드 내도 인상도 안찡그리구요..

    머리에 영양같은것도 해주는것 같더라구요. 염색도 2만원인데
    하여간 비싼곳보다 더 괜찮았는데
    물론 시설은 좀 허접한데

    여긴 남여노소 연령구분없이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 2. 오래된 신생어로
    '13.5.19 11:29 AM (210.205.xxx.180)

    손이드 손이고가 있지요. 전 반대로 어떤 스타일을 권해주면 전 송혜교가 아니에요와 전 김태희가 아니에요로 미용사를 곤란하게 합니다만... 조금 비싼 미용실이 낫기는 합니다.

  • 3. ㅎㅎ
    '13.5.19 11:34 AM (58.240.xxx.250)

    케니지머리...ㅎㅎ

    그래도 가끔은 돈 안깝지 않은 미용사 만나기도 해요.
    머리 감아도 그대로인 머리요.

    결국 미용실에 내는 미용은 그런 미용사를 찾기 위한 꾸준한 투자랄까요? -.-

    저도 일생에 그런 미용사 두어번 만났는데...
    두 사람 다 어느 순간 그만 둬서 안타까웠던 경우.

    특히 십몇년 전 분당 모미용실 ** 선생은 정말 신의 손이었는데, 오데로 갔는지 방을 붙이고 싶을 지경.ㅜㅜ

  • 4. 케니지 머리라도 감사
    '13.5.19 11:39 AM (180.182.xxx.153)

    저는 어떤 파마라도 다음날이면 머리카락 한 올 한 올이 파르르 풀어지면서 올드보이 최민식 머리로 변신합니다. ㅠㅠ

  • 5. 아...
    '13.5.19 11:53 AM (219.251.xxx.135)

    지금 사자머리라.. 원글님께 공감 백배.

    머리 잘 하는 미용사를 딱 세 분 만났는데..
    한 분은 결혼 전.. 엄청 비싼 미용실에 다니던 곳의 분이라 더는 못 가고..
    한 분은 일부러 자기 옮겼다고 카톡으로 알려주기까지 했는데 애가 잘못해서 지워버렸고..
    한 분은 소리 소문 없이 그만둬서.. 눈물을 머금고 다른 사람에게 했다가 현재의 사자머리가 되었답니다 ㅠ ㅠ

    그래서 저 아래 탄 머리 복구 글까지 올렸어요.
    50만원 복구 매직을 해야 하느냐,
    그냥 얌전히 핀으로 눌러가며 오일을 발라가며 참느냐.. 고민 중입니다. ㅠ ㅠ

    나이 들수록 기대치가 낮아져서, 진짜 왠만하면 다 참고 사는데..
    머릿결 관리 하나가 이렇게 힘든 건 줄 몰랐네요.
    세월이 야속해요. 흑.

  • 6. ㄱㄱ
    '13.5.19 12:21 PM (112.168.xxx.32)

    전 더 황당한 일도 겪어 봤어요
    그 미용실 홈페이지에서 거기 원장이 했다는 일반 손님의 머리 스타일을 보고 이렇게 해주세요 했더니
    손님..이건 드라이 한거에요ㅣ;;;;;;;;;;;;;;;;;
    엄머? 분명히 싸이트에는 파마라고 ..하는 법 까지 다 올려 놓고는 뭔소리래요;;
    그러면서 원 가격보다 두배는 더 비싸게 받아 먹고
    나가지도 못하게 머리먼저 감겨 놓고..짜증..다신 안 갑니다.

  • 7. 원글
    '13.5.19 12:35 PM (221.155.xxx.140)

    다들 비슷하시군요.
    자기 솜씨 부족한 걸 드라이 타령으로 넘기는 미용사들이 많은가봐요.
    이럴 땐 진짜 업계 관계자의 솔직한 얘기를 듣고 싶어요.
    정~~~~~말 그걸 요구하는게 무리한건지....
    그게 다 드라이빨이면 도대체 수십만원짜리 파마는 왜 있는건지...

    동네미용실이라고 파격적으로 싼 것도 아니더만.

  • 8. 드라이
    '13.5.19 12:45 PM (121.140.xxx.222)

    드라이 맞고요.
    파마로 기초공사 한다음 드라이로 펴고 섬세한 부분은 매직기,고데기 등을 사용한거예요.
    파마로만은 안될거예요.

  • 9. ...
    '13.5.19 12:55 PM (121.144.xxx.82)

    담엔 물광퍼머로 해달라고 해보세요.
    제가 모질때문에 파마가 아예 풀려서 커트만 했는데
    요즘 파마약이 잘나와서 파마가 되네요.
    물론 이것도 약배합도 잘해야 하고 실력도 있어야 하지만
    잘 말리면 자연스럽게 컬들어가면서 드라이한것 같은 머리가 나와요.

  • 10. 드라이의 힘
    '13.5.19 1:34 PM (39.7.xxx.87)

    저도 미용실 정말 많이 바꾸는데요. 신사동 역삼동 청담동 동네 브랜드 미용실까지,, 아직 신의 손은 못 만난 것 같아요. 그래도 내가 원하는 스타일 이해하는 분한테는 어떻게 관리하는지 드라이는 어떻게하는지 물어보고 배워오거든요. 그래서 다른 손질을 하면 할 수록 드라이만한게 없구나 싶은게 드라이가 뭔가 귀티가 난달까? 바람이 분듯 자연스럽고 볼륨있고요~

  • 11. 원래
    '13.5.19 2:22 PM (211.224.xxx.193)

    맘에 드는 머리하기 힘들고 그런 머리해줄 미용사 만나는거 하늘의 별따기예요. 그래도 그 도시서 젊은 멋장이들 버글거리는 유명 미용실가면 하고 싶은 머리 사진보여주면 거의 비슷하게 해주던데요. 그리고 나이들어 깨달은건 머리가 잘못된게 아니고 내 얼굴이 잘못된거라는거 ㅠㅠ 예전에 맘에 안들었던 머리 그게 미용사는 잘해줬는데 내 얼굴이 안따라줘서 머리따로 얼굴따로 였던거 아닐까 생각해요. 그래서 머리 한번 하려면 엄청 스트레스라 미용실 가는걸 다들 미루는거 같은데요

  • 12. ..
    '13.5.19 9:17 PM (211.202.xxx.137)

    어떻게 보면 그말이 틀린 말은 아니에요. 파마는 베이스고 그 머리를 어떻게 말리느냐. 이게 중요한듯해요.
    그리고 무엇을 발라서 잘 고정시키는냐. 이게 관건인듯. 하지만 본인머리를 미용사가 만진 만큼 손질 할수 있냐 없냐 그차이가 클뿐.

  • 13. 저는
    '13.5.19 10:22 PM (110.70.xxx.186)

    드라이는 커녕 머리 물기만 대충 말리고 툭 털고 다니는 스타일인데..
    보면 정말 잘하는 곳은 그렇게 물기만 말리고 나가도 스타일이 나오는 퍼머 해 주더라고요..
    비싸서 그렇지...

  • 14. ^^;;
    '13.5.20 12:05 AM (115.136.xxx.174)

    완전 공감.. 저도 말귀 알아듯고 조각하듯 커트하시는분 3분정도 만났는데.. 다들 잘해선지 옮기더라고요;;;; 시내 비싼데 그중 높은사람한테 하면 덜 실패하는듯해요. 비싸서 그렇지요.
    커트는 절대 동네미용실 안가기로 맘 먹었고요..
    아무리 말해도 못알아듣고 자르고 싶은데로 자르더라고요. ㅜ ㅜ 커트 잘하는 사람일수록 드라이 안해도되게 잘 잘라줘요.. 묶어도 안삐져나오고..

    그 자연스런 펌 나오는데 알아요. 머리결 회복 되면 길러서 웨이브 한번 하려고요! 염색18 영양10 펌도 뭐 비쌀거 분명하네요.. --;;
    머리는 맘에 들게 나오더라고요. 비싼게 문젠데 난 소중하니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4390 0000 아이돌- 초능력자 용어 아세요? 5 답답 2013/05/21 929
254389 기러기 하는 아내들은 다 이런가요? 34 ..... 2013/05/21 19,107
254388 공부는 암기인가요? 10 중1 2013/05/21 2,476
254387 어린이집교사가 안고 흔들어 6개월 된 아기 뇌사상태 빠져 3 샬랄라 2013/05/21 2,097
254386 상견례는 결혼하기 몇달전에 하나요? 7 rhalsl.. 2013/05/21 4,819
254385 공진단이 뭔가요?(오로라공주) 4 ;; 2013/05/21 3,665
254384 남편의 주말생활 11 속상한 주말.. 2013/05/21 2,649
254383 집에 배인 어르신 체취, 입주청소로 없어질까요? 19 무한고민의루.. 2013/05/21 4,988
254382 지긋지긋한 역류성식도염... 9 ........ 2013/05/21 5,696
254381 구가의서 보신분 예고편에 마지막에 월령이 뭐라고 한거예요? 3 오늘 2013/05/21 1,948
254380 혼전임신 얘기가 나와서..시어머니도 그렇던데요. 10 ... 2013/05/21 3,918
254379 나폴레옹제과점 선물용 쿠키세트 가격 혹시 아시나요? 3 .... 2013/05/21 5,806
254378 고양이 당근 좋아하나요? 6 도둑고양이 2013/05/21 1,483
254377 도장 보내기 2 모르겠네.... 2013/05/21 2,541
254376 인터넷 창이 계속 꺼지는데 왜 이럴까요?? 4 시에나 2013/05/21 1,148
254375 여자 나이 50이 된다는 거 30 두려워요 2013/05/21 9,067
254374 30대 후반 여성분 30만원대 선물 뭐가 좋을까요? 7 ^^ 2013/05/21 1,909
254373 여러직업 거쳐봤는데 학교 회계직이 젤 더러웠어요. 13 후훗 2013/05/21 12,672
254372 수지 너무 예쁘네요. 22 ㅇㅇ 2013/05/21 3,492
254371 여성분들 몇살까지 운전가능한가요 6 장롱 2013/05/21 1,646
254370 손양 기사를 보면서..이게 왕따심리일까요? 37 .... 2013/05/21 14,482
254369 생리할때,배뿐 아니라 무릅,발목까지 시리고 쑤셔요.ㅜㅜ 3 생리통 2013/05/21 1,363
254368 양치질할때 물 콸콸 틀어놓고 하는 여자 18 핑크 2013/05/21 3,182
254367 안녕하세요 :) 러시아에서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dmitry.. 2013/05/21 801
254366 논산 훈련소 근처 펜션 연락처 아시는분 3 ... 2013/05/21 4,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