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의 남편이 운명의 상대라고 생각하시나요?

32 조회수 : 5,770
작성일 : 2013-05-19 02:23:06
혼인 적령기 꽉찬 삼십대 초반입니다^^
요즘들어 자꾸 탄력이 없어지는 피부를 보니 결혼에 대한 조급함이 턱밑까지 올라오네요=3
사실 지난 해 남친과 결혼 고민을 하다 결국 헤어졌거든요..
남친 집안형편 등경제적 문제가 비중이 컸는데 요즘 이런 말들을 얼만큼 믿는게 맞는걸까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결혼하신 분들께 질문 드리고 싶어요~

결혼고민상담하면서 이런 말 참 많이 들었는데
머리가 먼저 움직이면 결혼 상대가 아닌거다
결혼 인연은 따로 있다
상대를 만나면... 등등

남친과 결혼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경제적인 문제(남친 집안형편, 시부모님 부양문제, 잘안풀릴때 도움받을 곳없이 하는 사업에 대한 불안함, 짠돌이 같은 성격.. 결국 모두 돈에 관련된거더라구요)였는데 제가 사랑과 믿음이 부족했던건지 아님
제 결혼 상대가 아니어서 고민하고 포기하게 된건지
그럼 결혼 상대를 만나면 현실적 경제적 문제도 감당할 마음과 힘이 생기게 되는건지.. 참 복잡해요

사랑이 커져서 현실적 문제가 작아지는 상대가 있는건지
아님 현실적 문제가 적은 상대가 안심이 돼서 결혼상대로 좋은건지요

이상 현실과 운명 사이에서 고민하는 처자였습니다
답변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IP : 61.106.xxx.10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19 2:26 AM (72.213.xxx.130)

    운명, 인연 이런 말장난에 너무 휘둘리지 마세요. 따져보면 다 인간이 만들어낸 용어에요.
    결혼해도 갈라서는 사람이 많은 세상에 정답이 있을까요? 내가 감당할 수 없다면 내려 놓는 것도 용기죠.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그것을 파악하는 게 가장 우선이에요. 바람 핀 남자랑 사는 분들은 처음부터 그리 살았겠나요?

  • 2. ....
    '13.5.19 2:30 AM (210.106.xxx.137)

    저도 삼십대 초반입니다만..
    전 결혼 6년차네요.
    지금의 남편을 만났을 무렵, 처음엔 그냥 그저그랬는데요.
    2년정도 보다가 다시 자세히?보고 만나다보니..아 이사람인가 보다 했네요.
    물론 제가 결혼할 시기가 고 시기 였는지도 모르겠네요..
    암튼..그때 여러 사람을 많이 만나기도 했고 지나치기도 한 시기였어요.
    그 가운데서 지금의 남편이 가장 편했었고 좀 느긋한 기분으로 지냈던 기억이 드네요.
    그래서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뭐 결혼후 그리 낭만적인?생활은 아니지만
    남들처럼 ~ 잘 지내고 있네요~

  • 3. 노트북짱
    '13.5.19 2:31 AM (180.182.xxx.154)

    저는 운명이라고 보다는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결혼상대가 아니라 남자를 만났는데 결혼이란 선택을 해야 되는거라구요..
    우리는 수많은 선택의 문제를 만나는데요.
    그때마다 올바른 선택을 할순 없어요.
    다만 경험치가 올라가면 신중하게 고르는 부분은 있겠죠.
    그럴려면 정말 수많은 남자를 만나고 헤어지고 하면서 남자보는 눈을 키워야 하는데 실상 그렇게 살긴 힘들잖아요..
    어떤면에선ㄴ 복불복인 면이 있다고 봐야겠쬬.
    어떤 신발을 샀다.근데 그 신발이 큰돈을 주지 않았는데도 명품신발보다 더 편하고 질이좋고 오래도록 신는 신발도 있잖아요.
    고를때 내 안목도 크지만 안목보다 더 신기하게도 안목이상의 선택을 하기도 하니깐요.반면.....
    내 안목을 믿고 골랐는데.거기다 돈도 많이 지불했는데도 막상 신고 돌아다녀보면 이건 아니었구나 잘못골랐구나 싶은 물건이 있잖아요.
    선택의 문제..
    어떤 가슴떨리는 사랑을 했고 그사람을 사랑하지만 막상 결혼해보니 환상 다 깨뜨려 놓는 사람인것처럼요.
    결혼전에 모든걸 다 이해해줄것 같지만 나중에 해보면 다시 후회하는 일이 많잖아요
    그러니깐 우린 내 상황.내 마음가짐이 어떠냐에 따라 선택이 달라지는건데 변수가 너무 많은거죠
    단순히 남자보는 눈이 높다 좋다로만 판단할수 없는..
    뭐 그게 운명이고 숙명이라면 하는수 없는거구요.
    어쩄든 전 운명론자는 아니라서 선택의 문제로 생각을 해요
    선택을 잘못했을땐 다시 다른물건으로 바꿔야 하는데...신은지 오래되면 바꿀수 없잖아요.
    아님 못바꾼다면 다시 비용을 지불해서 좋은걸로 사야 하는거구요.
    넘 거창한듯 적었지만 살아보니 모든건 선택의 문제고 선택을 실패할때의 문제.그 이후의 내 선택이 또 기다리고 있다라고 봐요.

  • 4. 님 전 남친
    '13.5.19 2:38 AM (61.43.xxx.45)

    은 결혼할 상대는 아니였어요 조건이 너무 최악..결혼하셨으면 큰일 날뻔 했어요 나이를 생각하고 너무 결혼 서두르지마세요 님 나이면 아직 한창입니다 저도 정말 결혼할줄 알았던 사람과 헤어지고 남편은 만났어요 운명이였던 것 같아요

  • 5.
    '13.5.19 3:12 AM (223.62.xxx.160)

    뜯어말려도 미친듯이 달려드는 사랑이 인연인듯요
    저희부부 양가 다반대했지만 둘이 너무좋아 일부러 임신해서 결혼했어요
    아무도 애 앞에선 반대못하지요
    그런사랑 미친사랑
    지금 33세때결혼해서 12년동안 서로 잘살고있어요

  • 6. france99
    '13.5.19 5:35 AM (219.241.xxx.115)

    남자고 미혼이고 글쓴이와 엇비슷한 정도인데요.
    제가 보기엔. 조건이 고려되어지는 사람이였다면
    글쓴이님은 그 남자를 내지는 그 남자가 글쓴이님을
    진실하게 사랑한건 아닌듯 보여지네요.

    진짜 사랑하면 남자가 여자를 설득시키든, 여자가 믿고 가든
    정말로 경제적 이유가 원인이였다면,
    어떤 식으로든, 누가 먼저 이끌고 그에 따라 끌려갔었든,
    어떻게든 결혼했겠죠.

    조건과 현실이 고려되어지지 않을정도로
    아 이사람이랑 결혼하고 싶다. 그런 사람을 만나보시는건 어떨까요.
    그냥 그렇게 결혼이 되어지고 아무이유도 없었고 별다른 고려도 안되는 그런 상대방과
    결혼을 하게 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더군요.

    그 남자친구분도 단순히 경제적 상황을 혼인을 약속한 여자친구가 걱정했다라는걸
    분명히 알고 있었을텐데 그것만이 문제였다면 어떤식으로라도 여자친구를 이끌고
    설득시키고 자신을 믿고 가보자고 했겠죠.

  • 7. ...
    '13.5.19 6:32 AM (180.182.xxx.153)

    운명의 상대가 있기는 하지만 본인의 가치관에 따라 평생동안 못만날수도 있고, 만나더라도 상대의 조건을 감당하지 못해 그냥 놓쳐 버릴수도 있어요.

  • 8. ...
    '13.5.19 8:27 AM (203.226.xxx.217) - 삭제된댓글

    모든 인연이 운명이라고 생각해요.

  • 9. ..
    '13.5.19 9:01 AM (218.238.xxx.159)

    현실적 장애를 사랑으로 극복하기 힘들다 판단되면
    헤어지는거죠 뭐 간단해요

  • 10. 주은정호맘
    '13.5.19 10:43 AM (110.12.xxx.164)

    뭐 인연이고 운명이니 만나서 결혼하고 애둘낳고 살고 있겠죠 살아보니 운명이고 뭐고 내가 얼마나 열심히 결혼생활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성실하게 사느냐에 달려있는것 같아요 그건 남편도 마찬가지이구요

  • 11.
    '13.5.19 11:36 AM (211.246.xxx.128)

    내 팔자라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7752 아모스 녹차실감과 스마트퓨어중 어떤게??? 5 선택 2013/06/01 21,120
257751 소다나 구연산 같은 건 어디서 파나요? 5 판매처 2013/06/01 1,816
257750 외국인과 한국인이 어울려사는 행복주택이라,, 5 코코넛향기 2013/06/01 1,762
257749 블랙커피랑 먹으면 맛난 크래커 있나요? 10 에이스제외 .. 2013/06/01 1,585
257748 속눈썹 아이라인 영구화장? 아니면 문신? 이요 3 안전 2013/06/01 2,737
257747 2001아울렛에서 옷을 사서 드라이를 했는데 조그만 구멍이 있네.. 2 2013/06/01 1,103
257746 항공권 저렴하게 사려면 어떻게해야하나요? 1 ... 2013/06/01 1,159
257745 혹시짝가슴이신분 계신가요?? 5 민망한 고민.. 2013/06/01 1,607
257744 학교운영위원의 영향력은 어느정도라고 생각하세요 3 커피중독 2013/06/01 1,215
257743 아파트 코앞에서 공사하는거 어디다 항의해야해요? 6 잠깼어요. 2013/06/01 1,171
257742 헬스클럽 아저씨 아줌마들 참 정겹네요 7 ㅎㅎ 2013/06/01 3,791
257741 이시간에 윗집이 시끄러우면 어떻게해야 하나요? 4 층간소음 2013/06/01 1,167
257740 교회 맹종하는 사람들의 착각 42 생각 2013/06/01 4,557
257739 아파트 분리수거 시간제한이 있나요? 6 ... 2013/06/01 3,591
257738 저녁에 과식하면 혈관이 막히고 틍퉁붓는느낌이네요. 3 과식은그만 2013/06/01 2,296
257737 영어권에 사시거나 사셨던 분들께 물어봐요 6 저지멘틀 2013/06/01 3,405
257736 6살아이가 코를 고네요 1 코골이 2013/06/01 638
257735 웹툰 추천 18 웹툰 2013/06/01 2,122
257734 행복하게 늙는 방법은 뭘까요? 14 행복이란 2013/06/01 2,817
257733 이효리..이름이 이쁘지 않나요 ? 23 미도파 2013/06/01 6,571
257732 위층 코고는 소리 6 아 미치겠네.. 2013/06/01 4,546
257731 독서 잘하는 방법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31 독서법 2013/06/01 3,229
257730 동안이셨던분들..어느한순간 팍 늙지 않던가요? 21 제가그래요 2013/06/01 5,844
257729 남자친구가 말하는 바람이 도대체 뭘까 9 2013/06/01 1,935
257728 이지연 43살인데 여전히 이뻐요 58 라일락 2013/06/01 12,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