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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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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들러리스트...보고 너무 비참하고 슬픈 기분이네요..

슬프다. 조회수 : 3,840
작성일 : 2013-05-18 21:26:54

이영화 옛날 영화인데

기억에 중학교 다닐때 학교에서 단체관람을 했어요.

씨스터액트 랑 쉰들러리스트 둘중 하나 선택 관람이었는데

저는 씨스터액트를 봤었는데 쉰들러리스트를 그때 안보고 커서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독일 나치와 유태인 학살에 관한 여러 영화를 봤어요.

피아니스트, 글루미썬데이, 인생은 아름다워 등..

근데 이제 제가 자식이 있는 서른을 이 삼년쯤 넘긴 나이에 봐서 그런지 느낌이 남다르네요.

 

아..이게 현실이었다니.

정말 같은 인간으로써 어쩜 이럴 수가 있나요.

사람인데..나와 같은 사람인데....

너무나 비참하고 잔혹하고 슬픕니다.

수용소 보내기 전 노동 막사에서 나체로 선별 작업할때

어떻게든 자신이 병약하지 않게 보이려고 손끝을 바늘로 찔러 피를 내어

볼과 입술에 찍어바르죠.ㅠㅠ

그 후 어른 선별작업이 끝나면 대운동장 스피커에 동요가 나오고 어린 아이들만 따로 끌어모아 트럭에 태우죠.

선별이 안되어 좋아하던 어머니들은 트럭에 올라타 영문도 모른채 손을 흔드는 자신들의 아이를 보고

절규를 하며 뒤쫓아갑니다.

어린아이와 병약자들은 노동 등에 보탬이 되지 않아 바로 가스실로 보냈다고 해요.

 

너무나 충격적으로 영화를 본 후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대해 한참을 검색해봤습니다.

그곳에 전시되어있는 정말 산더미같은 신발들, 아기들 옷,

다시 돌려받을 거라 생각하고 정성껏 쓴 주소와 이름이 적힌 가방들.

가스실의 손톱자국들....ㅠㅠㅠㅠ

 

아마 일제치하의 비슷한 고통을 경험한 한국인이라 더욱 절감하며 보았나봐요.

전 솔직히 독일사람들이 다시 보였습니다.

물론 전쟁이란 특수 상황이 인간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만...그래도요.

 

이들이 그나마 국제사회에서 인정받고 현재 선진국으로 이름을 날리는 이유가

자신들의 선조의 잘못에 대해 인정을 했고 사과를 하고 보상에 힘썼기 때문이죠.

일본과 너무나 다른 모습이기도 하구요.

오늘 뉴스에 나오더군요.

일본...태평양 전쟁은 침략이 아니었다란 망언을 또 했다구요. 참 기가 막힙니다.

 

또 하나의 여담이지만 폴란드 아우슈비츠에 일본인 관광객이 제일 적게 온다고 하더군요.

 

몇일간은 후유증에 시달릴것 같습니다.

현실에, 제 생활에 결국은 희미해져가고 잊겠지만요....

 

 

IP : 112.155.xxx.118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빨간 코트
    '13.5.18 9:32 PM (112.149.xxx.115)

    여자아기가 기억나네요.
    온통 흑백인데 빨간색만 칼라..
    다음날 시체 구덩이에서 그 붉은 색만 선명해서
    주인공의 양심이 깨어나는 계기가 되었죠..
    에효.

  • 2. ..
    '13.5.18 9:36 PM (112.155.xxx.118)

    제일 기가 막힌게 그게 현.실. 이었다는거에요.
    블로그 통해 본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전시되어있던
    실제 유태인 사진들..
    기차에 오르기 직전 그들의 모습이 아직도 뇌리에 남아있어요.
    7~10일을 기차에 태워 보내면서
    빼곡히 세워 태웠다고 하더군요. 창문도 없이 그 캄캄한 기차속에
    7일동안 서서....물한모금 안주고요..
    가스실로 죽이러.
    뭔가요 이게..ㅠㅠ

  • 3. 비와요
    '13.5.18 9:37 PM (123.109.xxx.220)

    쉰들러가 영화에 나온것같은 인물이 아니란건 아시져?영화가 나온후 그의 정부와 부인이 폭로했죠 사실 유태인들 끌고와서 헐값에 일시킬수있어서 독일관리한테 뇌물주고 혹독하게 부려먹고...악랄한 사람이였다고. 쉰들러리스트도 유태인 구해준 명단이 아니라 노동시킬려고 데려온 사람들 명단이였다고ㅠㅠ 나중에 전범재판정에 소기도했고 유태인노동자들 윽발질러서 증언대에 세우고 처벌안받았던 얍삽의 극치였던 인간

  • 4. ..
    '13.5.18 9:40 PM (112.155.xxx.118)

    비와요 님 써프라이즈 보셨나봐요..;;
    저도 내용은 아는데..솔직히 그것도 의문스러워요.
    물론 쉰들러리스트가 할리웃 영화라 오버스럽게 감동을 어느정도 꾸며댄건 맞는것 같아요.
    하지만 제가 충격받은건
    쉰들러가 어떤사람인지에 대한 것이 아니라
    인간대 인간으로 유태인에게 자행했던 일이죠.
    너무나 충격적인 일들이 많아서....

  • 5. 이 시각은 유태인시각이구요
    '13.5.18 9:40 PM (182.216.xxx.72)

    유태인들 만만치않아요 팔레스타인과의 관계를 보세요 엄연히 이스라엘이 땅주인인 팔레스타인사람들 쫓아내고 땅차지하고 현재 본인들 파워가 조금 강하다고 팔레스타인사란들 잔인하게 자주 이유없이 대량으로 죽이자나요 물론 독일이 잘 했다는 건 아니지만 고리대금등 재수없게 굴던 유태인이 독일은 미웠을겁니다

  • 6. ..
    '13.5.18 9:42 PM (168.126.xxx.248)

    유태인학살.
    맞아요.충격이지요.
    그 영화보기이전에 8,15 사진보고 더 깜짝놀랐지요
    믿을수없었어요.
    ...

    더무서운것일을 저지른사람들은
    오늘도
    우리와 같은공기를 숨쉬면서 살아가고있다는거예요

  • 7. ...
    '13.5.18 9:43 PM (98.101.xxx.2)

    전체적으로 유대인들이 당한 일들이 진실이 아니라는 시각도 있어요. 그것을 가지고 살아남는 거죠. 진실이 대부분이겠지만 그걸 또 이용해서 영화 뮤지엄들 세우고 동정의 시각을 얻는게 유대인의 생존 전략이라는 것. 책 읽어보세요.

  • 8. ...
    '13.5.18 9:43 PM (112.155.xxx.118)

    알아요.
    지금 현재 팔레스타인과의 분쟁 내용을 보면
    정말 아이러니 하긴하죠....에효...
    그들이 팔레스타인을 내쫓은 이유라는게 그저 성경에 적힌 내용..그 이유만이었다는게.
    그건 영국의 이중적이고 무책임한 탓이 커요..
    그냥 저는 그런거 다 차치하고
    인간으로서 생각해 봤어요.
    내가 그런 인간이었을 수도 있는거구요.

  • 9. 대한민국에도
    '13.5.18 9:46 PM (218.209.xxx.43)

    민간인을 학살한 사건 많이 있지요..그중 대표적인게
    4.3 제주사건
    5.18 민주항쟁
    찿아보면 많이 있습니다.

  • 10. ..
    '13.5.18 9:53 PM (175.249.xxx.240)

    오스카 쉰들러가 그런 사람이었나요?

    영화에서는 엄청 멋진 남자던데.........리암니슨........정말 멋있었는데.....

    쉰들러 리스트 마지막 장면에 유태인들이 오스카 쉰들러 묘에 돌멩이 하나씩 들고 참배하던 모습 생각나는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가 아니었나요?

    피아니스트에서 주인공에게 빵과 먹을거리 갖다 주던 젊은 독일군 장교..............가슴 아프던데...
    독일로 돌아가는 도중에 소련군에게 포로로 붙잡혀서 실제로 감옥에서 병으로 죽었다던데.....

    인생의 아름다워는........정말 울면서 봤어요.
    그래도 나중에 아들이 살아서 엄마랑 만나서 얼마나 다행이었던지.........

  • 11. ...
    '13.5.18 10:21 PM (112.155.xxx.72)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괴롭히는 거 보면
    유대인 학살 때문에 불쌍하던 마음이 다 없어집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다닐 수 있는 길 딱 정해 놓고
    그 길 넘어서는 사람들은
    무장한 군인들이 지키고 서 있다가 사정없이 쏘아 죽입니다.
    몇년 전 NGO에서 일하던 외국인을 쏘아 죽여서 이슈가 되긴 했지만
    이스라엘 사람들 진짜 잔인합니다.

  • 12. ...
    '13.5.18 10:22 PM (112.155.xxx.72)

    쉰들러스 리스트는 유대인인 스필버그가 만들어서
    너무 프로파겐다적이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 13. 전 한반도에서 일어났던 일들이 너무...
    '13.5.18 10:32 PM (112.187.xxx.226) - 삭제된댓글

    제주사건도 한번 읽어보세요.
    아이들 머리를 베고... 엄마는 미쳐서 아이 머리 들고
    학살장소까지 행군해가서 결국 사살당하고..
    독일이랑 유태인은 민족도 다르고 종교도 달라서 그랬다지만
    우린 이게 뭐야.. 싶습니다. 같은 동족끼리.
    세상에서 제일 독한 사람들이 한국사람 아닌가 싶은 생각 드실겁니다.

  • 14. ocean7
    '13.5.18 10:39 PM (50.135.xxx.33)

    이스라엘이라는 시오니스트단체로 만들어진 괴뢰국가의 프로파간다에요
    오히려 히틀러가한 것은 폴란드집시들의 청소였어요
    이스라엘이라는 괴뢰국가는 히츨러를 평생 잘 써먹고있네요

  • 15. ..
    '13.5.18 11:01 PM (177.33.xxx.179)

    윗님 말씀 맞아요. 유태인들이 홀로코스트의 희생양이 자기들뿐인양 이용하는겁니다. 훨씬 더 많은 다른사람들이 죽었어요. 당해보면 유태인은 우리가 동정할만한 인종들이 아닙니다.

  • 16. ...
    '13.5.19 12:12 AM (86.193.xxx.70)

    현재의 유태인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존재하는 희생자들을 쉽게 말하네요. 그 당시 희생자들은 유태인만 존재한 것이 아닌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유태인들이 희생되었고, 그 과정이 너무 잔인합니다. 히틀러가 한 것이 폴란드 집시 청소 라고 쉽게 말하는 오션7님, 당신의 수준낮은 왜곡된 역사 인식이 딱 드러나네요. 히틀러 집권당시 불안한 경제상황에 집권하게 된 노동자당은, 모든 경제위기의 원인을 외국인, 즉 유태인으로 몰아세웁니다. 그 증거로, 많은 유태인들을 희화한 포스터들이 남아있구요. 유태인 학살이 처음 부터 진행 된 것이 아닌, 전쟁이 지속되면서 잔인하게 변한겁니다. 당시 독일에 점령당한 폴란드, 체코 등 동유럽 국가 역시 인종청소에 자유로울 수 없었구요. 안타깝게도, 집시 혹은 정신병자 들은 그 흔적을 찾기가 어려워 아직까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반면 유태인들은 그 참상이 눈에 띌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어제까지 내 이웃, 내 친구 혹은 가족이었다가 잡혀 들어가 사라졌으니 증인들이 많을 수밖에요. 그러니 독일 나치희생자 = 유태인 이란 인식이 생긴 것 뿐입니다. 또한, 지식인 층, 즉 반나치 운동에 참여한 많은 종교인/지식인/학생들도 죽었고, 정치인의 탄압역시 말할 것도 없구요. (자, 오션7님 이쯤하면 한국 역사에서도 이런 흔적 보이죠? 모르면 그냥 입다물고 계십시요. 한국 역사의 희생자들만 안타깝고 가엽습니까?) 한 예로, 독일 이 체코를 점령하고, 오랜 기간동안 체코에 자리잡았던 유태인들 사이에 루머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니콜라스 윈튼 이라는 사람이 유태인 어린아이들 600여명을 영국으로 이주를 시킵니다. 그 사실을 철저히 숨기다 이후 몇십년이 지나 아내에 의해 숨겨놓은 명단이 발견 되면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이주 당시 아무것도 몰랐던 어린아이들은 기차역에서 가족들과 헤어지고, 그 장면은 베를린 유태인 박물관에 영상으로 전시 되어 있구요. 보내는 부모 마음과, 백발이 되어 영국으로 이주하게 된 과정을 알게 된 사람들이 아직 숨쉬고 사는 세상입니다. 백년도 지나지 않은 아픔을 조롱하는 당신들이 과연 독립운동에 희생자들과 5.18에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영혼들을 위로할 자격이 있나요? 아무리 남의 나라 역사이고, 이스라엘이 싫어도 그 희생자의 죽음까지 폄훼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 17. ...
    '13.5.19 12:26 AM (86.193.xxx.70)

    이어서) 쉰들러에 대한 평가는 사실 무엇이 옳다 하기 어려워요. 영화 자체는 미화 된 것이 많고, 진정 그가 휴머니즘을 가지고 유태인을 살린 인물이었는지 혹은 돈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 유태인들을 데려다 놓은 것인지 모르죠.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로 인해 아우슈비츠 행을 벗어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 목적이 무엇이 되었건, 살아난 사람들에게 있어 다행스러운 일이죠. 또한 그 당시 유태인들의 생존은 영화에서 느껴지는 사랑 안타까움 슬픔 이 아닌 처절함/양육강식이었습니다. 살아남기 위해 친구를 외면해야 했고, 내가 살기 위해 옆 사람이 선택되길 기도해야 했던 상황이에요. 그 당시의 유태인들을 조금 더 알고 싶으시다면 '마우스' 라는 만화책을 읽어보세요. 작가는 미국의 만화 작가로 그의 부모는 아우슈비츠에서 생존하여 미국으로 이주한 사람입니다. 꽤 신선한 시각으로 유태인의 생존기를 표현하고 있어요. 또, 아우슈비츠에서 생존한 심리학자 빅터플랭크가 저술한 죽음의 수용소에서 도 한번 읽어보세요.

  • 18. 유태인이
    '13.5.19 3:03 AM (178.21.xxx.173)

    가장 공공연한 포적이었지만
    집시들도 마찬가지였어오.
    지금 유럽 어딜가든 유태인학살에 대한 기념관이나 추모비는ㅗ찾기 쉽지만
    집시들에 대한 것은 보기 힘드네요.
    아울러 집시들에 대해.사죄한다는 소리 또한 별로 못들어봤어요.
    여전히.아웃사이더들이라, 사회에서 천대받는 사람들이라.그런거겠죠.
    유태인학살에 대해 부정하거나ㅗ의미를 축소할 생각은 없어요.
    그러나 거대국가 미국을 등에 없고 여전히 피해자코스프레만 하는 이스라엘을 보면 유태인학살의 처참한 역사보다는 당장 여전히 죽어나가고 있는 죄없는 팔레스타인 아이들이 더 눈에.들어옵니다.
    이스라엘은 진심 악의 축이예요.

  • 19. 유태인이ㅣ
    '13.5.19 3:04 AM (178.21.xxx.173)

    스마트폰이라 오탁 작렬이네요. 수정이 힘들어 그냥 둡니다. 죄송!!

  • 20. 86님
    '14.7.12 2:08 AM (49.143.xxx.84)

    정말 존경해요.. 그말이 맞아요..
    쉰들러..누가뭐래도 누가 의문을제기해도 죽음의
    소용돌이에서 1000명넘는 유태인구한건변하지않아요.
    유태인의 프로파간다? 그런 1프로에 지닌지않는 스쳐가는
    이야기에 참담한 역사의 무거움을 담는거 너무 역겨운짓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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