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는 댓글 문화입니다. 댓글을 쓰고 수백개씩 댓글이 달리는 것을 보며 반응을 즐기는 거죠.
생각보다 일베 유저들이 많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일베는 사회규범을 넘어서는 글들이 많습니다. 일반 사회생활에서는 할 수 없는, 다른 사이트에서는 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쉽게 쓰여지고 읽혀지는거죠. 그러다보니, 자극적인 글들이 많고, 재미를 느끼거나 통쾌함을 느끼게 되는 경우들이 있는거죠. 사회규범에는 시대적으로 변하여 언젠가는 깨져버리는 것들이 있고 사회내에서 항상 지켜져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일베에서는 이러한 규범들을 구분없이 넘어가며 원글과 댓글들이 쓰여집니다. 단순한 시대적인 규범이라면 특정한 공간에서 깨진 모습을 보며 즐길 수 있겠지만, 사람으로서 지켜야 하는 규범들이 이와 혼동되어 깨져버리며 문제가 될만한 글들이 생겨납니다. 그러다보니 일베충이라고 불리게 되는거죠.
그런데, 일베유저를 모두 일베충으로 부른다면 반발심만 생기게 될 겁니다. 단순한 즐길거리를 찾고 순간적으로 웃을 수 있는 글들을 읽기만 하는 많은 사람들을 비난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일베에서는 아마도 95% 이상의 유저들은 원글이나 댓글을 쓰지 않고 읽기만 하는 사람들일거라고 생각됩니다. 이들은 의외로 건전한 직장생활을 하는 성인들도 있을거고 온건한 사회인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물론 우려는 있습니다. 규범이나 인간으로서의 예의를 지키지 못한 글들을 읽으면서 조금씩 동화될 수 있는거죠.
일베충으로 불릴만한 역시 소수의 사용자들은 주로 짧고 자극적인 댓글만 달면서 반응을 즐기는 듯 합니다. 이들은 일베 전체 사용자의 5%나 될까요? 이들이 아마도 일베의 분위기와 문화를 주도할 듯 합니다. 이들은 아마도 아직 옳고 그름을 판단할 능력이 부족하고 감정적으로 쉽게 휩쓸리는 나이에 있는 중학생정도가 주축이 되고 있을 듯 합니다. 0.1%도 안될 것 같은 극소수의 사람들이 원글을 쓸 것 같습니다. 이들은 여러 부류가 있을 듯 합니다. 댓글이 수백, 수천건씩 달리는 것을 보기 위해 자극적인 글을 쓰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단순한 어린아이들의 반응을 이용해 자신을 생각을 쉽게 퍼뜨리려는 의도가 있는 사람도 있겠죠. 누군가 선동의 의도가 있었다면 이미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건전한 일베유저들까지도 일베충으로 비난받게 하면서 사회적인 대립을 구축했고, 소위 일베충이라는 충성집단을 만들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