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아이 진로...걱정스러워요' 쓰신 분께

study 조회수 : 2,339
작성일 : 2013-05-18 13:25:48

먼저, 어머님 아버님이 따님께 절을 백 번쯤 하시라고 강권합니다. 현실적으로 어려우시다면 열 번이라도 하세요.

저는 sky 대학에서 학생 가르칩니다. 법학과 출신 동기들도 있고 현직 법조인과 친구이기도 합니다. 자유전공학부(법학과 없어지고 자유전공학부로 바뀌었지요.) 학생들도 가르칩니다. 이런 사실을 굳이 쓰는 이유는 글 쓰신 어머님, 아버님께 신뢰가 가는 정보를 알려드리고 싶어서입니다.

노무사 곧 공인노무사는 정말 필요한 직업입니다. 전직 대통령과 음이 비슷하다고 싫다니요. 전문직입니다. 변호사보다 더 억울한 사람들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는 직업이기도 합니다. 법학 전공한다고 다 노무사 되겠다고 결심하는 것도 아니고 시험에 합격하는 것도 아닙니다. 어머님의 따님은 나름대로 학과 내에서도 똑똑하고 자기 생각 가진 훌륭한 젊은이입니다.

어머님, 아버님. sky대학에 가면요..그 학생들 부모님들이 훌륭하세요. 훌륭한 유전자 물려주시고 훌륭한 집안환경 물려주시는 부모님들 많아요. 어머님 따님은 부모님이 모두 고졸인데도 불구하고 인서울여대 법학과 합격해서 자기 적성에 맞는 자기 꿈 찾아서 노력하겠다는거 정말정말 훌륭하고 기특한 일입니다. 남의 부모랑 비교하고 원망할 법도 한데 스스로 자기가 왜 노무사를 해야하는지 또한 현실에 맞게 꿈도 조절했쟎아요.

아버님, 어머님....따님께서 노무사 되면 그건 집안의 영광이에요. 9급 공무원과 비교도 안되요. 저 전직 공무원입니다. 9급보다 높은 직책이었는데 적성에 안 맞아 그만두고 지금은 대학에서 학생들 가르칩니다. 저는 지금 이 생활이 훨씬 더 좋습니다. 급여도 지금이 훨씬 더 낫습니다.

현직 노무사께서도 글 올려주셨는데 노무사 절대로 사회적 인식이 낮은 직업 아닙니다. 제 자식이 만약에 노무사 시험준비하겠다면 저는 '잘한다' 하면서 학원비랑 용돈 두둑하게 줄 거에요.

아버님, 어머님. 따님은 정말 똑똑하고 생각이 바르게 잡힌 사람이에요. 아버님, 어머님이 노무사에 대해 잘 모르고 불안하신 건 있겠지만 9급 공무원과 비교해서는 비교도 안 되게 노무사가 훨씬 더 좋은 직업이니 따님 칭찬해주시고 지원해주세요. 따님이 노무사 되시면 아버님, 어머님의 생활도 훨씬 더 좋아지실거에요.

이 글 읽으시는 어머님 제발 제 글 남편께 보여주세요. 그리고 따님이 정말 복덩이라고 생각하시고 격려해주세요.  

IP : 163.152.xxx.3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어머니 반응이 답답해서
    '13.5.18 2:31 PM (223.62.xxx.7)

    공격하는 댓글들이 많았는데 윈글님처럼 차근차근 알려 주시는게 좋은 것 같네요.
    부모 두 분이 너~무 모르셔서 따님 인생을 끌어 내리고 계시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9870 수삼이 몇뿌리 있는데 이거 보관 어떻게 하나요? 3 .... 2013/07/03 538
269869 비 신자의 뻘 질문~ 성경의 문체는 왜 그런건가요? 8 해리 2013/07/03 1,764
269868 국정원 국조, 10분 만에 고성·정회.. 시작부터 난항 3 세우실 2013/07/03 537
269867 40중반인데 가방좀 골라주세요 3 가방 2013/07/03 1,023
269866 남자분이 집보러올때 좀 무서운데 방법없을까요 13 ㅁㅁㅁ 2013/07/03 3,404
269865 아이허브 물비누중.. 2 무소의 뿔 2013/07/03 1,588
269864 국민티비가 집중적으로 시사문제를 다뤄줬으면 좋겠어요 1 국민티비 2013/07/03 272
269863 믿을만한 함초가루 구입하는 곳을 알고싶어요 1 모야 2013/07/03 1,273
269862 1층 쳐다보는거 솔직히 재밌지 않나요? 63 ........ 2013/07/03 14,749
269861 밥맛도 없고, 저질 체력인 36세의 예비엄마입니다. 12 임신 10주.. 2013/07/03 2,045
269860 등기부등본, 본인 이외에 발급 가능한가요? 5 등기부등본 2013/07/03 5,895
269859 포토북 알려주세요~~~ 1 사진 2013/07/03 788
269858 고양이들의 실내 놀이터 캣휠ㅋ 7 ㅡㅡ 2013/07/03 927
269857 귀국자녀 영어학원 추천 부탁드려요 1 송파 2013/07/03 1,741
269856 대기업이라고 다 연봉 높은건 아니네요. .. 2013/07/03 2,228
269855 국정원 사건, 모든 건 '그'로부터 시작됐다 1 샬랄라 2013/07/03 740
269854 사회적배려대상자로 특목고 등등에 진학하면.. 컴대기 9 고민중..... 2013/07/03 1,175
269853 중학생 브랜드 교복도 가서 맞추나요? 6 교복 2013/07/03 825
269852 여자혼자 여행하기 좋은곳 추천 해주세요~ 8 여행 2013/07/03 3,055
269851 핫젝갓알지.. 예전 추억 생각나네요 10 20세기 미.. 2013/07/03 1,072
269850 드림합니다, 나눔합니다;;; 2 왜그러시는지.. 2013/07/03 1,211
269849 솔직히 디스패치 대단하다는 사람들 웃깁니다 1 2013/07/03 1,715
269848 연애요원님 도와주세요 2 즐거와 2013/07/03 354
269847 전세입자가 집을 안보여줘요 11 물로보지마ㅠ.. 2013/07/03 3,290
269846 장염같으면 어린이집 안보내는게 맞죠? 4 어린이집 2013/07/03 4,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