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중독 남편이 너무 밉네요
1. 한마디
'13.5.18 9:36 AM (118.222.xxx.82)배부른 푸념으로 들리네요.
일열심히 하는 남편도 맘에 안들면
이혼하고 백수랑 사실건가요??
놀면 논다고 뭐래고
땡치고 집에오면 밥하기 힘들다고
삼식이네 영식이네
술먹고오면 술먹는다고
...
요즘 남자들 참 불쌍2. 서운할수는 있겠는데
'13.5.18 9:48 AM (222.97.xxx.55)시간많은 무능력자랑 사는거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3. 에공
'13.5.18 9:58 AM (114.129.xxx.5)바쁜 남편일 때가 좋은 듯요 저도 원글님 만큼은 아니지만 일관계 대인관계 바쁜 남편이 얄미울 ㄹ때도 있지만 저혼자 좋아서 그러는건 아니라는걸 알기에 요즘은 바가지 덜긁어요
4. ...
'13.5.18 10:14 AM (121.134.xxx.17)남편분이라고 쉬고 싶지 않겠어요? 사람인데
불평불만할 동안 더 일 열심히 하는 사람으로 보이는데요?
이래서 전업주부가 세상모르고 답답하단 소리 듣는 겁니다.
전 주위 총각들이나 아들 한테 절대로 직업없는 여자와 결혼하지 말라고 합니다
회사 젊은 유부남들도 가관이더군요
심지어 일년내내 경조사에 돈만내는 사람도 있어요 전업인 부인이 애안보고 어디가는 거 싫어한다고
왜 남편한테 일이 좋아 내가 좋아? 닦달이라도 해보시죠 속 한번 터져보라고
세상을 좀 알고 성숙해지세요5. 서로 안맞는거죠
'13.5.18 10:15 AM (180.65.xxx.29)전 그런 남자 멋있을것 같고 한번으로는 건강걱정되고 할것 같거든요
원글님은 시간 여유 있는 남자랑 처음 부터 결혼해야 했던것 같고
일과 가정 평행 이루면서 사회적으로 성공해서 돈 잘벌고 하는건 힘들어요
그덕분에 원글님 전업하면서 아이 잘 키울수 있잖아요. 그와중에도 맞벌이 하면서 힘들게 살고 있는 여자도 있다 위안 하세요6. 산사랑
'13.5.18 10:20 AM (1.246.xxx.228)30중반에서 40초반이면 회사에서 제일 일많고 중요한일 할때라고 추측합니다.
이해를 해줄만도 합니다만7. 직장 직업에 따라
'13.5.18 10:23 AM (210.205.xxx.180)늘 메일 확인하고 전화기 켜놓고..심지어는 휴가로가 해외여행때나 가족 간병으로 중환자실 지키고 있거나 병원입원해서 수술받고 누워있을 때도..일해야하는 사람들 많아요.오죽하면 스마트폰 태블릿 pc가 재앙이라고까지 하겠어요. 시도때도 없이 일할 수 밖에 없게 됐으니 말이에요. 저도 그런 직업을 가져서 인지 일중독이라기 보다는 어쩔 수 없음에 안되셨다싶어요. 저도 젊을때는 일중독이었는데 나이드니 일 적당히만 하고 싶은데 먹고 살려니 어쩔 수 없어서 슬퍼요.
8. ..
'13.5.18 10:25 AM (203.226.xxx.137)일하면 일한다고 구박하고, 칼퇴근해서 집에서 밥먹으면 밥먹는다고 구박하고
시간 널널한 직장이면 돈 못벌어온다고 구박하고..
남자들더러 죽으란건가요.9. //
'13.5.18 10:28 AM (39.7.xxx.16)이성적으로 이해해도. 감성적으로 안되기쉽죠
겪어보면 말처럼 쉽지않은문제예요10. 타우슨
'13.5.18 10:56 AM (180.65.xxx.135)질책하거나 위로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예..안좋은면만 보니 모든게 안좋게 보인것 같아요. 좀더 긍정적으로 사고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11. 저는 그맘알아요
'13.5.18 10:57 AM (211.217.xxx.96)많은 분들이 원글님 질책하시는데, 저는 무슨 마음인지 알수 있어요.
일도 물론 중요해요,
하지만, 가정이 우선되어야죠.
일은 평생할 수 없지만, 가정은 평생 가는 겁니다.
일은 그냥 자신을 소모시키는 것이지만,
가정은 새롭게 살 힘을 주는 생산의 공간입니다.
남편분이 왜 일중독이 되었을까요.
회사에서의 위기의식, 시스템 자체에서 어쩔수없이 강요되는 경쟁의식... 남편도 피해자에요.
저희 신랑도 그렇거든요. 저도 8년차구요. 아이둘 이에요.
토요일 출근 예사구요.
집은 더 쉬고 싶고, 오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어보세요.
바가지 긁지 마시고, 늘 웃으세요
일이라는 벽을 높이 쌓고 님 남편은 그 공간에 갇혀 있는 것같아요.
모든 중독은 결핍에서 부터 옵니다. 내면의 공허함이 분명 있으실거에요.
워커홀릭에 관련한 책들 많으니까 남편분을 이해하시기 위해 몇권 읽어두시면 좋을꺼에요.
힘든 것 많이 알아주시고, 격려해주세요.
일에 치이고 일에 매여도, 늘 나를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는 아내가 있다고 생각하면,
남편도 결정적인 순간에 느낄겁니다. 나에게 남는 건 가정이라는 것을요.
지금 섭섭하고 괴로운 감정 있으시겠지만, 멀리 내다 보시고, 남편이랑 한팀이 되서셔 행복한 가정 만드셨으면 좋겠어요.12. 00
'13.5.18 11:17 AM (223.62.xxx.53)전 제가 그래요.
일이 제일 재밌어요. 온통 신경은 거기 가 있어요.13. .....
'13.5.18 11:38 AM (218.159.xxx.44)원글님이 밖에 나가 돈좀 버시고 남편 좀 쉬게 해주세요. 내가 봐도 불쌍하네 남편분.
가족위해 소처럼 일하고 집에서는 홀대받고..14. 그게..
'13.5.18 1:53 PM (218.148.xxx.50)일도 적당히, 가정에도 적당히 신경써 줄 수 있을 거 같다고 생각하시는데
그게 그렇지 않대요.
우리나라가 일과 개인 생활이 적당히 조화된 삶을 살도록 내버려두는 문화가 아닌게 가장 커요.
어디 소속되어 있음 돈 받는 거 만큼 일한다의 개념보다,
네 인생은 여기 소속되어 있다.의 개념이 더 크잖아요.
게다가 허구헌날 비상경영체제라면서 사람 쪼고...
(비상 경영 아닐때를 못 봤어요. 뎅장)
...이 문화에서 도태되지 않으려면, 가장으로서 가족 부양해야 한다는 책임을 지려면 나머지는 소홀해 질 수 밖에 없는 듯 해요.
다들 일 중독이 되서 일하는 중이라 거기에서 밀리지 않으려면요;; 이해해주시고 격려해주시길.15. 저라도
'13.5.18 3:01 PM (120.29.xxx.217)힘들고 짜증나겠네요. 3일 중 하루라도 시간을 못내다니... 아님 일을 하더라도 느슨하게 출근해서 조금 일찍 퇴근한다든지. 그것도 아니고 평상시와 똑같이 일하니
정말 미칠 일이겠네요.
지금이야 그렇다 치지만,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일만 해야 한다면
같이 살아야 할 이유도, 즐거움도 없겠네요.16. 하루종일
'13.5.18 3:31 PM (211.234.xxx.205)집에 안ㅊ아 삼세끼해대면 더 미칩니다.의사지만 의사할애비라도 싫어요
17. 회사에서 까라면
'13.5.18 3:49 PM (182.216.xxx.72)까는거죠~~이유가 있나요?만약 남편분이 암생각없이 맘대로 널다가 명퇴순위1위면 원글님 심정은 어떨까요~~
븅*~어찌하실래 명퇴1순위냐고 하시겠죠
남의 돈 내것으로하기 쉽지않아요~~당장 일해보면 알거예요~~
참 철없네요 당신이 누리는 이것은 당신남편의 땀으로부터 온것입니다 정신차려요!!!18. .....
'13.5.18 3:49 PM (113.131.xxx.24)인간이 모든 걸 다 가질 수 없죠
회사에다 월급삭감도 좋으니 남편을 좀 쉬게 해달라고 해주세요.
그건 또 싫죠?
그럼 참으세요.
남편은 얼마나 힘들겠어요?19. ...
'13.5.18 3:58 PM (175.223.xxx.106)답글들 보니 확실히 경기도 안 좋고 참 각박한 면이 느껴지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과 가정의 조화는 중요하고 삶의 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죠... 원글님 불만은 당연한 것 맞고요. 그리고 가정을 위해 돈을 번다는 생각으로 일중독이 되진 않아요 ㅋㅋ 한국은 언제까지 제자리 걸음을 할까요. 제발 누가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진 않았으면 좋겠네요. 그런 심리는 억울함을 동반하죠... 결코 긍정적인 힘이 될 수 없습니다.
20. ...
'13.5.19 11:20 AM (211.202.xxx.143)남편 일 중독이면 부인이 힘들죠. 남편이 일 중독에 능력자면 부인이 대인배가 되어서 많은 걸 혼자 다 알아서 해야 합니다. 그렇게 분업이 될 수밖에 없더라고요. 남편은 일만 하고, 나머지는 다 부인이 하는 거죠. 안 그러면 결혼 생활이 유지가 안 돼요.
이런 삶이 싫으면 이혼하실 수도 있어요. 제가 아는 유럽 여자 하나는 그래서 잘 나가는 남편과 이혼한 사람 있죠. 단 그 여자는 자기 능력이 좋은 편이라 선택이 가능했던 거고요. 다 가질 순 없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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