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휴직 거부당한 임신부, 일하다 양수 터져 8개월 만에 조산

ㅇㅇ 조회수 : 3,095
작성일 : 2013-05-18 08:30:56
"휴직 거부당한 임신부, 일하다 양수 터져 8개월 만에 조산"

백화점 수입화장품 매장에서 일하던 임신부 테라피스트(마사지 직원)가 양수가 터져 예정일보다 2개월 빨리 출산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직원은 조산 위험이 높아 회사에 무급휴직을 신청했으나 사실상 거절당했다.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병원 인큐베이터에 들어가 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 강남의 한 백화점 수입화장품 매장에서 일하던 김수아씨(30)는 지난 3월18일 오전 첫번째 고객의 마사지를 하다 양수가 터졌다. 당시 그는 임신 29주(약 8개월) 상태였다. 김씨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자궁수축이 시작된 상황이었다. 다음날 오전 그는 1500g의 여자아이를 출산했다.

고객 1명을 마사지하는 데는 대략 1시간30분이 걸린다. 마사지는 얼굴부터 목, 어깨, 팔까지 하기 때문에 상당한 체력을 요한다. 김씨는 보통 하루에 5명의 고객에게 마사지를 해주는데 임신 이후에는 4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마사지 예약은 휴식시간 없이 잡혔다. 마사지 고객이 없을 때는 매장 판매를 도와야 했다.

과거 자궁경부암 수술을 받은 김씨는 조산과 유산의 위험이 컸다. 이에 김씨는 지난 2월 ‘3월15일부터 무급휴직을 쓰겠다’고 신청했다. 회사는 휴직을 허용하겠다고 말은 했지만 김씨의 마사지 스케줄을 3월 말까지 잡은 근무 일정표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결국 휴직 예정일을 넘어 일을 계속하다 양수가 터지고 만 것이다. 김씨는 “양수가 터져 병원에 가기 위해 택시를 탔는데 회사 관리자가 전화를 해 ‘다음 예약 고객은 어떻게 되느냐. 지금 당장 대체인력을 찾아보라’고 다그쳤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출산 이후에도 “1년 육아휴직을 다녀오면 네 자리는 없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고 김씨는 전했다.

회사 측은 “조산을 한 것은 안타깝지만 관련 법규를 준수해 편안한 근무환경을 제공하려고 최대한 배려했다”며 “무급휴직은 승인절차가 늦어져 4월로 미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2&sid2=249&oid=0...
IP : 175.210.xxx.14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5.18 8:37 AM (220.76.xxx.27)

    라메르라는 브랜드라네요

  • 2. 플럼스카페
    '13.5.18 9:35 AM (211.246.xxx.6)

    여긴 저 혼자라도 불매해야겠네요.

  • 3. 어휴
    '13.5.18 10:27 AM (124.50.xxx.49)

    이러면서 아무리 애 낳아라 애낳아라 해봤자. 무급휴직 얻는데도 그냥 관두지 않으면 방법이 없는 극한으로 몰고 가니.
    마사지란 게 일반인도 엄청 체력을 요하는 일일텐데, 만삭 임산부가 어떻게..
    진즉에 판매나 다른 업무로 전환이 됐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네요.
    그래도 아가가 건강해서 그나마 다행이네요.

  • 4. ...
    '13.5.18 11:10 AM (125.131.xxx.46)

    어머나. 제가 갔던 매장인가 싶네요. 저번에 갔을 때 임신한 직원이 있었는데...
    강남 ㅅㅅㄱ였거든요. 브랜드가 ㄹㅁㄹ라 하니 맞는 것 같네요.
    마사지 전화가 왔었지만 일정을 잡지 못했었는데, 안 잡길 잘했다 싶어요.
    임신한 사람이 전신마사지를 하는 회사... 기가 막힙니다. 이래놓고 무슨 자연주의 어쩌고...

  • 5. 기가
    '13.5.18 11:44 AM (99.42.xxx.166)

    막히네요
    아가 건강하기를

    브랜드 완전 비호감

  • 6. 엘카코리아
    '13.5.18 3:35 PM (61.74.xxx.243)

    두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다음 예약 고객은? 이라니... 이 막장 회사는 엘카 코리아, 에스티로더 한국 자회사랍니다. 해당 브랜드는 에스떼 로더, 클리니크, 아라미스, 바비브라운, 맥, 오리진스, 라메르, 조말론, 아베다, 랩시리즈, 달팡, 굿스킨랩스. 바비브라운...아베다...안타깝지만 안녕이네요. 불매 리스트가 자꾸 늘어만 갑니다. ㅠ.ㅠ.

  • 7. sunny
    '13.5.18 9:44 PM (59.9.xxx.235)

    불매할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2679 코엑스몰 지하 아케이드 옷가게 어떤가요? 2 궁금 2013/07/10 1,447
272678 전등 불이 전구를 바꿔도 안 밝아질 수가 있을까요? 1 대책을 2013/07/10 825
272677 [사설 속으로] 한겨레·중앙일보, 경제민주화 속도조절론 사설 비.. 세우실 2013/07/10 1,284
272676 오늘SSG에서 고소영봤어요... 40 뻘소리 2013/07/10 29,455
272675 이과논술쪽으로 대학가는애들도 영어공인점수필요한가요? 2 수시 2013/07/10 1,178
272674 손쉬운 초코바나나 아이스크림이 완성 1 포실이 2013/07/10 983
272673 원더걸스 선예 당분간 JYP 떠나 아이티 선교사 된다? 4 호박덩쿨 2013/07/10 3,327
272672 피부가 차가운건 왜 그럴까요..? 5 2013/07/10 2,091
272671 애 공부 때문에 일을 해야할지 말지 고민이에요 3 고민 2013/07/10 1,197
272670 오로라 12 ^*^ 2013/07/10 2,196
272669 뚜벅이 가족의 휴가 5 ㄷㄷ 2013/07/10 2,380
272668 결혼의 여신 1 무슨요일 몇.. 2013/07/10 1,341
272667 아기 키우시는 분들.. 아이방 몇 살때부터 만들어 주시나요? 5 예비맘 2013/07/10 2,999
272666 말기암 환자의 통증 6 ... 2013/07/10 6,539
272665 새누리 "우리가 10년 더 집권해야 한국 반석위 올라가.. 4 20년 2013/07/10 985
272664 태아 안정기 1 2013/07/10 930
272663 해독주스 궁금한게 있어요~~ 6 뒷북 2013/07/10 2,120
272662 남편에게 존중받고 사는분들 8 궁금 2013/07/10 3,681
272661 지금도 장터에서 사과판매하시는 분 보면 3 우리밀 2013/07/10 1,747
272660 펜션에서 3박 4일. 밥해먹을 메뉴 추천해주세요 3 여행 2013/07/10 1,477
272659 영남제분의 호소문, '거짓'이었다…네티즌 '격분' 3 세우실 2013/07/10 2,254
272658 보장성보험은 만기때에 원금도 못받나요?? 4 삼성생명 2013/07/10 1,701
272657 슬리퍼 색 어떤 게 예쁜가요? 1 휴가 2013/07/10 952
272656 이번주말 양평 가면 오디도 따고 세미원 연꽃도 볼수 있을까요?.. 3 ///// 2013/07/10 1,579
272655 낼 면접보러 갑니다 용기주세요 7 면접 2013/07/10 1,0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