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 엄마 이해하기..

곰돌이 조회수 : 1,434
작성일 : 2013-05-17 22:33:06
아직 두돌 안 된 애기 있고 맞벌이 하고 있어요..
애기는 베이비시터 분이 봐주시고 시댁이나 친정 도움은 거의 안 받고 있어요.
시댁 부모님은 안 계시고 친정은 한시간 반 거리이고 엄마가 사회생활이 바쁘셔서 도움은 가끔 반찬 해 주시는 거 정도에요

친정은 겨울에는 집이 너무 추워서 안 가구요
봄 가을 날씨 좋을 때만 한달에 한번 정도 비 정기적으로 가는 거 같아요..
오라는 소리는 안 하시는데 신랑이 아퍼서 잠을 푹 자야 할 때나 육아 살림을 신랑이 마니 도와줘서 주말에는 좀 쉬라고 제가 일부러 친정가서 하룻밤 자고 올 때도 있구요..

근데 친정가면 이제껏 반 이상은 엄마가 등산가고 안 계셨고..주로 미혼 여동생이 같이 애기도 봐 주고 그랬어요..
엄마는 애기 보고 싶다고 오신 적 없으시구요.. 미혼 여동생은 조카를 정말 예뻐해서 자주 놀러오고 친정집에도 같이 가자고 막 그러거든요..

그래서 실은 어제도 동생이 저희집에 놀러왔다가 친정에 같이 가자 하여 왔는데 방금 등산하고 오신 엄마 표정이.. 정말 반가워하긴 커녕.. 뚱하시더라구요..
귀찮게 또 왔냐.. 그런.표정.. 무표정..

이주전에 어버이날 선물 드리러 왔다가 또 와서 넘 자주 와서 그런건지..
친정집에 올 때면 늘 엄마 눈치가.보여요..
엄마가 애기도 안 봐주신다 딱 짤라 말씀하셔서 저 절대 애봐달라는 말씀도 안 하고 부담도 안 드리고 저랑 저희.신랑 죽어나지만 둘이 다 알아서 하거든요..

그나마 가끔 바람쐬고 싶어 친정오면 괜히.엄마힘들까봐 제가 설거지나 애 보는 것도 다 하는데.. 아무래도 엄마는 밥도 글코 더 신경쓰이시는지 제가 애기랑 오는걸 좋아하지 않으시는 거 같아요

엄마는 지금 일 안 하시고 저는 용돈 매달 20만원씩 드리고 있는데...
그냥.. 엄마는 손님.치른다는 생각이.들어 제가 반갑지.않으신 거곘죠? 좀 서운허긴 한데.엄마를.이해하려구요.. 근데 눈물이 나네요.. 저 산후조리 기간에도 몇 번 안 오시고 한 두시간 정도 앉았다만 가셨어요..

이 나이지만 엄마의 태도에 상처를 받은 거 같아요..
근데 제가 엄마를 이해한다면..애 오면 집도 치워야 하고 밥도 신경써야 하니까 힘드셔서 그런 거 겠죠?

제가 넘 자주 친정에 가는 거면 일년에 몇 번 정도가 적당한 건지도 궁금해요..
IP : 223.62.xxx.10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
    '13.5.17 11:17 PM (1.228.xxx.48)

    토탁 위로해 주고 싶어요.
    시집간딸이 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갑다는말이 있어요
    나이들면 다 귀찮기는 한가봐요
    그래도 서운하시겠어요 친정가는게 눈치가 볼정도면
    딸에게 매달 용돈도 받으시면 잘하시는딸인데
    어머니가 넘하시네요

  • 2. 그러게요
    '13.5.17 11:58 PM (58.233.xxx.170)

    어머니가 너무 하시는 듯..
    그런 엄마를 이해하려 애쓰고 있는 원글님은 참 착한딸이시네요..
    그치만 원글님 마음속으로 얼마나 서운하고 속상하실까요ㅜㅜ
    위로드려요
    어머니가 정그러시면 어쩔수 없죠
    자주가지마시고 서서히 원글님도 기대를 내려놓으시고 남편분과 아기만 잘챙기고 사는 수 밖에 없어요

  • 3.
    '13.5.18 1:54 AM (223.33.xxx.37)

    따님이 정말 속깊고 따뜻한 성품인데 반해 친정어머니는 좀 이기적인 분같네요.매달 20 만원씩 받고있으면서도 그렇게 따님마음에 상처를 주다니요.이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 다 다릅니다.그저 자식.손자라면 내 진이 다 빠지도록 베풀어주는 어머니도 많지만 안그러는 분도 많아요.그냥 성격탓이려니 그러고 이해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7947 보이스 코리아2 논평 7 탑4 2013/05/29 1,304
257946 경주시티투어코스 좀봐주세요 1 이모 2013/05/29 1,247
257945 헬렌 카민스키 모자중에서 골프모자(선캡) 형 이름이 뭔가요???.. 1 모자 2013/05/29 2,095
257944 위로가 필요하네요 3 .... 2013/05/29 902
257943 애영유엄브 하는 가정 수입 추측 26 궁금 2013/05/29 5,893
257942 급급 여러가지 옷감의 특성을 잘 알고 계시거나 과학선생님계시면 .. 2 가르쳐주세요.. 2013/05/29 573
257941 제습기 값만큼 에어컨 틀려구요 7 눅눅해도 2013/05/29 1,756
257940 치아 덮어씌우는거 (안 썩어도~) 3 .. 2013/05/29 1,051
257939 CJ헬로 모바일이라는 통신사 6 궁금해서요 2013/05/29 1,033
257938 목에 자꾸 음식물이 걸려있어요(살짝 혐오 주의) 3 사슴 2013/05/29 3,817
257937 오늘 교통사고 목격을 했어요 고속도로.. 2 // 2013/05/29 1,880
257936 지금 쉰내나는 빨래 식초로 헹궜는데 식초냄새가 나요.. 4 냄새 2013/05/29 3,108
257935 대구교대 일베교사 계속 수업시킬거라네요 22 고담대구 2013/05/29 4,134
257934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지우거나 삭제하려면 궁금 2013/05/29 424
257933 여자의 식욕=남자의 성욕이라는 말이 있던데요. 13 나거티브 2013/05/29 15,773
257932 5살 아들과의 오늘하루... 6 Drim 2013/05/29 1,128
257931 이 가방 어떤지 좀 봐주세요 2 A 2013/05/29 837
257930 아파트 샤시 누수도 윗집에서 해결해 주어야 하나요? 7 누수 2013/05/29 11,714
257929 지금 울아들 가방싸서 쫓겨나고 있어요. 79 지금 2013/05/29 17,162
257928 술 한잔 할 친구가 없네요 6 외롭다 2013/05/29 1,498
257927 가출이 효과있을까요? 9 ㅁㅁ 2013/05/29 1,540
257926 "탈북 고아들, 탈출 기회 충분히 있었다...대사관이 .. 5 샬랄라 2013/05/29 883
257925 등산코스 추천해주세요~ 2 포비 2013/05/29 572
257924 초등학교 딸아이 친구들이 놀린다네요. 8 .. 2013/05/29 1,382
257923 옆집남자 담배때문에 환장할거 같아요 6 ㅠㅠ 2013/05/29 1,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