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골프 꼭 필요한가요? 조언좀..

화딱지나 조회수 : 3,422
작성일 : 2013-05-17 22:24:47
신혼부부예요.
남편은 30대, 입사한지 1년 됐구요, 금융권입니다.
같은 부서 사람들이 다같이 골프를 치는 분위긴가봐요. (남자들만)
얼마 전부터 상사가 같이 치자고 계속 그러는데, 혼자만 안 칠 수 없다고 골프를 배우러 다니겠답니다.
그런데 이게 어쩌다 한두 번 필드 나가는 게 아니더만요.
매일같이 연습도 해야 되고, 실내/실외 골프연습장이며, 장비며 옷이며.. 돈도 엄청 깨지는 것이더만요.
대체 월급쟁이들이 무슨 배짱으로 이러고 노는지 이해가 안가요.
분수에도 안 맞구요.
무엇보다 퇴근 후 연습장 들러 늦게 오고 휴일날 집을 자주 비운다는 거.. 맘에 안듭니다.
대체 휴일은 가족이랑 보낼 것이지 잘 있는 사람 왜 불러내는지..
휴... 스크린골프 한 번 갔다왔는데 벌써부터 골프채 사라고 꼬드기네요.
이거 정상인가요? 저는 도저히 이해 안되네요.
남편 말론 접대에도 필요하고, 언젠간 배워야 할 사회생활의 필수요소라고 하는데..
입사 2년차 평사원에게도 해당되는 그렇게 중요한 요소인가요?
안 가고 버티는 것도 눈치 보인다고..
저는 싫은데.. 감수하고 보내줘야 할까요?
IP : 39.7.xxx.14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3.5.17 10:31 PM (39.7.xxx.144)

    그런가요?ㅠ 제가 희생해야 하는 일인가요?ㅜㅜ
    영업은 아니예요. 성과급도 없구요.

  • 2. 뮤즈82
    '13.5.17 10:31 PM (59.20.xxx.100)

    윗분 말대로 지금 당장은 필요치 않지만 훗날 생각해서 배워놓는것도 좋습니다.

    골프채도 초보이니 너무 무리하지 않게 준비 하시고 라운딩은 한달에 한번정도 다니라고 하세요.

  • 3. 하실거면
    '13.5.17 10:31 PM (223.33.xxx.159)

    한살이라도 어려서 시작해서 제대로 배워두면
    후회없을거에요
    제 인생에서 골프는 결코 안한다고 다짐했지만
    어쩔수없이 해야해서
    사십초반에 시작해서 이삼십대때 시작안한거
    후회엄청합니다
    골프는 해두면 후회안할겁니다

  • 4. 원글
    '13.5.17 10:33 PM (39.7.xxx.144)

    1.177님 / 저도 그 말 들었어요. 골프 과부...ㅠ
    남편은 3-4개월 빡세게 레슨받고 어느 정도 할 줄 알게 되면 그만두겠답니다. 그런데 그게 가능한가요?

  • 5. 원글
    '13.5.17 10:36 PM (39.7.xxx.144)

    제가 허리가 안좋아 치료받는데요, 치료해주시는 선생님께 여쭤보니 멀쩡한 사람도 허리 망치는 지름길이고 백해무익하다고 말리시네요. 남편도 그닥 허리가 좋은 건 아니어서.. 더 달갑지 않네요.

  • 6. .....
    '13.5.17 10:37 PM (222.112.xxx.131)

    영업아니면 별 필요없어요.

  • 7. 원글님
    '13.5.17 10:41 PM (39.7.xxx.144)

    1.177님/ 네, 그 분도 우리나라의 기형적인 골프문화를 두고 말씀하신 거였어요. 필드 나가는 건 오히려 걷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괜찮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그걸 위해서 연습장에서 한 시간 내내 죽어라 연습하는 거.. 굉장히 무리 간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그렇게 연습하지 않으면 안되는 게 한국 골프문화라고..ㅠ

  • 8. 여유가
    '13.5.17 10:48 PM (222.117.xxx.27)

    있으시면 배워둬도 나쁠건없죠.
    남자들 영업아니여도 요즘 직장분위기가 골프 많이 치기 때문에 혼자 안하면 어울리기 힘들긴해요.
    직장상사와 다니면 사회생활에 도움도 되고요.

    그런데 의외로 돈이 많이 듭니다.
    필드 나갈때마다 몇십만원은 쓰고오니까요.
    공만치고 오는게 아니라 점심에 뒷풀이에 남자들 골프치면 주말에 여자들 외로워요.
    한번 빠지면 주말뿐아니라 주중에도 스크린 자주가요.
    한달에 한번갔으면 좋겠지만 남자들 여자들 말 듣나요?
    그리고 여자든 남자든 어울리다보면 힘들어집니다.

    신혼이신데 아기 낳으면 혼자 키우셔야할예요.
    저도 골프치고 남편도 치지만 골프때문에 속상한 일이 넘 많았던지라 40넘어 아이 크고 여유있을때 시작하시라고 하고 싶어요.

  • 9. ㅜㅜ
    '13.5.17 10:48 PM (222.99.xxx.161)

    골프의 안좋은점만 부각되는군요. 분명 좋은 운동이고 사교입니다. 일부에서 물흐리는경우있지만 어느것인들 나쁘게 아용하려면 안그렇겠습니까..매너있게 사람만날수있는 최고의 레저라고생각해요.

  • 10. 은행
    '13.5.17 10:51 PM (211.110.xxx.227)

    다른 회사도 아니고 은행인데 골프 안치면 잃는 부분이 있고 그걸 감수해야 합니다. 특히나 고객들이 거의 골프를 치기 때문에 거의 필수적입니다. 수업에도 있구요. 본인이 아주 싫어해서 안할수는 있지만 와이프 반대로 안한다는게 좀 이해가 안됩니다. 저도 허리 아파서 못하지만 신랑은 이해해 주고 있구요. 다른 기업은 모르겠구요 은행은 골프 안치기 힘들거예요 특히나 본사라면..

  • 11. ...
    '13.5.17 10:56 PM (175.223.xxx.186)

    골프 절대 못하게 하세요. 과부도 과부지만 씀씀이 장난아니에요. 돈도 못벌면서 눈만 높아가지구 ...저축도 못해요 ㅜㅡㅜ

  • 12. 한번더ᆢ
    '13.5.17 11:05 PM (223.33.xxx.159)

    레슨을 제대로받으면 결코 비대칭운동 아닙니다
    대충 서너달 레슨받고 자기맘대로치다보니
    허리ᆞ관절등 이상오는거구요
    골프처럼 좌우대칭 제대로된 운동도 드뭅니다
    레슨 2년이상 주 4~5회 받는 사람으로서
    말할수있어요
    부부가 함께하면 정말좋은데
    사정이 그러하니 권하기가 껄끄럽네요
    저희부부는 함께 시작해서 진짜 대화를
    하게된 케이습니다
    부부금실도 더 좋아졌구요
    하지만 주위에서 보니 혼자하시는분들
    안스러울때가 많더구요

  • 13. 한마디
    '13.5.17 11:15 PM (118.222.xxx.82)

    남편분이 골프를 하면 원글님 소외감 느끼겠지만
    골프를 안하시면
    직장에서 남편분이 심한 소외감 느낄겁니다.

  • 14.
    '13.5.17 11:32 PM (14.52.xxx.59)

    그렇지는 않아요
    증권사 지점장거쳐 이사하고 있는 형부도 골프 거의 안치구요
    대기업이사하다가 중소기업으로 간 남편도 골프채 녹나게 안칩니다
    30대때 소외되네 어쩌네 하면서 출세에 지장있는양 가산탕진하며 배웠지만 지금은 붙박이장에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어요
    직급이 올라가도 좋아하는 사람이 끝까지 치는것같구요
    저희 시아버지는 허리 안좋으셨는데 이거하면 자식들이 대소변 수발해야한다는 신념으로 절대 골프채 안잡으시더라구요

  • 15. 금융권종사자
    '13.5.18 8:36 AM (175.223.xxx.157)

    제가 금융권에 일하는데 저는 연차가 좀 되요 골프라고 상사도 그러는데(영업무관, 내돈내고 매일 보는 옆동료 상사랑 치는)
    솔직히 돈 많이 깨지는게 너무 부담 스럽고 ㅡ 들인만큼 돌아오는 영업이면 몰라도 아침부터 하루종일 보는 사람들과 친목이 뭐 얼마나 더 필요하다고 ㅡ
    그래서 안해여 ㅠㅠ
    첨엔 소외감 대박 들고 나만 뒤쳐지는게 아닐까 싶은데 조금 여유를 갖기로 했어요 일과 그외 것들을 더 잘챙기자 ㅎㅎ
    신랑분도 안하면 소외감 들거예요
    다만 입사 일년 차. ㅡ 끼지 않아도 충분히 갠츈아요
    나중에 시작하는게 맞고요 좀 분수에 안맞습니다
    집이 많이 부자면 몰라도,,,,,
    어릴때 배워야 유연해지고 좋다 ㅡ맞는데여 프로선수 할거 아니고 다 10년차 즈음에 배워요 무난히 그러고요 본인도 골프가 좋아서 회사 핑계 되는거져 당장 필요 없고 (안해도 되고) 분수에도 안맞아요
    라운딩 한번에 30씩, 골프채 수시로 업그레이드,,, 감당 되시겠어요?

  • 16. 금융권종사자
    '13.5.18 8:37 AM (175.223.xxx.157)

    오타ㅡ 골프하라고

  • 17. 2년차는
    '13.5.18 9:40 AM (1.126.xxx.238)

    자격증 하나라도 더 공부할 때.. 골프 해보니 재밌긴 하더이다 콧바람도 쐬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1045 국정원 내란음모죄 적용.. 법조계 "현실적으로 적용 어.. 호박덩쿨 2013/08/29 1,770
291044 사람도 털갈이 시기가 있을까요?? 7 요즘 2013/08/29 3,545
291043 장터에서 복합기 사실때요 해바라기 2013/08/29 1,189
291042 직장다니시는 분들, 초등 1학년 학교 끝나면, 다음 스케줄은? 4 다들 어쩌시.. 2013/08/29 2,448
291041 (라식) 라식 수술 잘하는 병원 추천 시몬이 2013/08/29 1,451
291040 아이 바이올린 레슨 (전공자님 조언 절실요) 3 웃음양 2013/08/29 3,295
291039 인혁당 사건이 무죄로 판명난 마당에 멍충이가 아니고서야 똑같은 .. 5 상식인 2013/08/29 1,625
291038 이석기 내란죄 방송중에 1 2013/08/29 1,364
291037 스타일링 조언 좀 해주세요 1 어쩌지 2013/08/29 1,619
291036 빨간 바지 샀어요~~~~!! 7 이를 어째 2013/08/29 1,721
291035 바닐라코 ‘클린 잇 제로’ 패키지 디자인 공모전 정보 효롱이 2013/08/29 1,035
291034 오늘 초등3학년 아이가 반장이 되었는데요. 낼 견학 도시락 질문.. 9 초딩맘 2013/08/29 3,105
291033 운전 경력 몇년되신분들 저 운전 잘하는 날이 18 올까요? 2013/08/29 2,758
291032 여대생 손목시계는 뭐가 좋을까요? 8 손목시계 2013/08/29 3,669
291031 유산균이 배변활동에도 좋나봐요 7 .... 2013/08/29 2,511
291030 찜갈비 갈비는 LA갈비가 더 맛있나요? 2 추석 2013/08/29 1,673
291029 - 26 소리 2013/08/29 2,831
291028 [원전]후쿠시마 원전 저장고서 누수가 될 수 밖에 없는 1 참맛 2013/08/29 1,763
291027 누구는 골프 치고 1 이 와중에 2013/08/29 1,936
291026 홈스쿨링 하는 아이 사회,국어 자습서 어떤 것이 좋을까요? 10 중딩맘 2013/08/29 1,866
291025 도망갈땐 신발장에 돈을,, 13 ,,, 2013/08/29 5,408
291024 해리포터 재밌나요? 5 123 2013/08/29 1,742
291023 강아지가 하루종일 잠만 잔다고해요.. 2 hide 2013/08/29 2,145
291022 빨래건조대 추천해주세요. ? 2013/08/29 1,235
291021 경향신문 3 경향맘 2013/08/29 1,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