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원룸 살고 있습니다.
집을 날림으로 지어서 방마다 결로로 인한 곰팡이가 장난이 아닙니다.
하지만 시트지 같은 벽지를 발라 놓아서 겉으로 보면 곰팡이가 안드러나고
깨끗합니다.
저도 살다가 냄새가 나서 이 사실 알았구요.
집주인과 얘기를 해보다가 이 건물 전체가 이렇다는걸 알았네요.
집주인이 건축업자에요..
이 건물에 살지는 않구요.
분명 돈을 아끼려 날림으로 원룸 지어놓고 세 받으려 한거죠.
집세가 싼것도 아니고
저야 전세지만 이 건물 4.5평짜리 반지하가 월세 40만원입니다.
저는 지금 1년 반정도 살고 있는데
(제가 복비 부담하고 먼저 방을 빼려고 해도 집이 안나가네요.
서울에 워낙 원룸이 많기도 하고 집에 곰팡이 냄새가 나니 눈치 챘나봐요)
시트지 같은 벽지 떼어보니 벽지 뒤의 벽은 완전 검은 곰팡이가 덮고 있네요.
여기 살면서 알러지성 비염으로 계속 고생하고 있어요.
기침을 계속하다 헛구역질까지 나올정도로 아픕니다.
약을 달고 살구요.
제 방은 하루종을 해가 잘드는데다 집 앞에 가로막힌 건물도 없는 3층입니다.
환기도 제가 출근하면서 늘 창을 열어놓으니 잘 시키는데도
원래 곰팡이 있던 벽을 시트지 벽지로 덮어 버렸으니...
이런 집주인의 양심... 정말 괘씸하네요.
어떻게 집을 지어야 건물 전체가 이렇게 문제가 될 수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