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작은 시누이의 남편 작은 고모부가 돌아가셨습니다
3~4년 별거상태였구요.
도박중독으로 결혼한지 얼마 안되서 이혼했으나, 이혼 후 고모부라는 남자가 스토커처럼 작은 시누이의 주변을 계속 맴돌았고, 피해 다니느라 이사도 자주 했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기를 거듭하다 다시 재결합을 하더군요.
그 당시 작은 고모부는 회사에서 해고된 상태였구 특별한 직업없이 막노동을 하며 근근히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작은 시누이는 공무원이였구요.
작은 고모부랑 재결합 후 딸아이 하나 두었고, 출산 후 얼마되지 않아 암이 발병했습니다.
항암 투병으로 부득이하게 시누이는 퇴직을 하였고,.지금은 연금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작은 고모부의 잦은 폭음과 폭력을 견디다 못해 별거상태에 이르르게 되었는데.....
그 작은 고모부가 심장마비로 사망했습니다.
얼마전 남편의 통장을 보다가 큰시누이에게 200백만원을 송금한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남편과 수 개월째 냉전중이라 작은 고모부가 사망했다는 사실도 작은 시누이의 전화 통화를 받고 알았고, 조의금으로 3남매가 50만원씩 각출해서 150만원 큰 시누이로부터 건네받았다고 전해들었습니다.
남편이 큰 시누이한테 송금한 사실을 알고 따져 물었었는데 남편은 분명 매형이 돌아가셔서 조의금으로 200만원을 보냈다고 했습니다. 그랬으면 보낸돈 전액을 전해주어야지 왜 50만원만 주었을까요?
나머지 돈 150만원의 행방은 어딜까요?
큰 시누이는 부부 공무원 입니다. 둘이 받는 급여만도 700만원 이상 넘습니다.
아이들도 다 성장했고....
지방의 유지입니다. 남앞에서는 으시대며 목에 힘주고 살면서
불쌍한 여동생...얼마 안되는 돈까지 욕심 부려야 했는지???
아이러니하게 아들은 성직자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성직자의 길을 걷고 있는 자식을 둔 어머니로서 이러면 안 되는거잖아요.
작은 시누이가 매달 받는 연금 액수는 많지 않습니다.
50중반의 나이에 초등학생 딸아이랑 단둘이 살아가야 하는데....몸도 아프고, 일도 할 수 없는데....
또 언제 재발할지 모르는 암....항암제 부작용으로 뇌에 손상이 왔는지 판단력, 기억력이 현저하게 떨어진 상태구요.
무슨 사정이 있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그동안 해온 행동을 보면서 정말 돈 앞에 장사없다 라는 말 실감하게 됩니다.
저희도 사는게 팍팍합니다. 여유가 있는것도 아닌데....200만원 조의금으로 많은거 아닌가요?
여유가 되서 한거라면 저도 아무말 안겠습니다. 하지만 늘 돈 때문에 힘든데....
원래 형제간 경조사비 이렇게 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