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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국에서 사는게 너무 답답해요.

.. 조회수 : 10,409
작성일 : 2013-05-17 00:48:19

언젠가부터 해외체재를 자꾸만 꿈꾸고 있는데요.

저를 힘들게 하는건 가령 이런 거예요.

 

길거리 흡연자가 95% 이상 남성인 점. (저는 전혀 흡연 안 하는 사람입니다만.. 제 말뜻 이해하시겠죠? ^^)

극도의 스트레스와 우울에 차 있는 사람들의 표정 ( + 나 )

이웃과 널찍널찍 떨어져 자연과 접해 있는 주거환경 절실 ( 인간도 동물인지라, 개체거리가 필요하다고 봄)

일을 '일'답게 좀 하며 살아보고 싶음. 불필요한 인간관계, 직장에서도 나도 모르는 언제 생긴지도 모를

'암묵적 룰' 같은 거 신경쓰고 싶지 않음.

 

일단 나가서 살다 보면 좀 괜찮아질까요?

사는게 넘 스트레스에요..

IP : 211.187.xxx.226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13.5.17 12:52 AM (223.62.xxx.53)

    선진국 가면 후진국 출신자 취급.
    후진국 가면 위험

  • 2. ----
    '13.5.17 12:56 AM (92.75.xxx.101)

    그렇죠 뭐....다 그래서 나가는 거 아닙니꺼.

    함 저질러 보세요....제 경우는 음...아시안 인종 차별 ( 하대하는 거) 혹독하게 아직 안 겪어봐서 그런가 그 설움이 한국 생활 답답했던 것보단 낫네요

  • 3. ㅇㅇ
    '13.5.17 12:56 AM (211.209.xxx.15)

    차별적 시선과 느낌이 더 싫을 수도.

  • 4. 똥그란 나의별 사랑해
    '13.5.17 12:57 AM (114.202.xxx.124)

    나가보세요 그래도 우리나라는 살기 좋은곳중 하나에요 미국 거주 한인들중 한국 들어오고 싶어도 돈 없어서 못들어 오는분들 많아요 어찌되었든 말 통하고 내가족 있는곳이 최고에요

  • 5. ...
    '13.5.17 12:58 AM (182.218.xxx.191)

    한국은 화가 많은것 같아요
    외국에 몇년있다가 돌아왔을때 가장먼져 느낀게 그곳에선 한번도 사람들이 소리지르는걸 못봤는데 이곳은 차도에서 길거리에서 왜들 그렇게 싸우는지...
    근데 저도 주택에 살다보니 이웃이랑 분쟁생기면 먼저 소리부터 지르더라구요. 나도 지지 않을려면 소리지르면서 싸우는 연습을 해놔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사람들이 여유가 넘 없죠?

  • 6. ...
    '13.5.17 12:59 AM (183.99.xxx.146)

    원글님의 '예' 에 격하게 공감하는데요.
    주거환경은 이사를 하니 해결이 되고.
    암묵적인 룰. 은 마음먹기 나름이더라고요.
    앞. 뒤 꽉 막힌. 인상 구긴 사람들도 제가 먼저
    변하니 조금씩 바뀌는 듯 하고요.

  • 7. 음..
    '13.5.17 1:01 AM (110.8.xxx.65)

    막연히 싫다고만 하실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고려해 보세요.
    본인이 나가서 뭐해서 먹고 살수 있는지,
    본인의 언어적 능력이나 타 문화에 대한 표용력과 적응도등등...
    어느 나라에 가서 어느 정도 수준의 생활을 하며 살 경제력이 되는지등등...
    막상 한국이 이래저래 싫다고 하면서도 막상 다른 문화에 적응력이 없으시고
    음식등 각종 습관등은 이상하리만치 한국적인것만 고집하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원글님 경우는 아니겠지만요.
    정말 그런 마음이시라면 적극적으로 추진해 보세요.

  • 8. ..
    '13.5.17 1:25 AM (218.238.xxx.159)

    서울떠나서 중소도시 시골쪽만 가도 나아요
    누가 영주쪽이 그렇게 살기 좋다하더라구요
    문화생활빼곤 거의 신선도시라고..]
    빡빡한 생활싫으면 지방도시에서 사는것도 고려해봐요

  • 9.
    '13.5.17 1:34 AM (1.232.xxx.203)

    구체적으로 어디를 가서 무엇을 하며 살고 싶으신지 계획은 있으신가요?
    외국에 여기 저기 살아본 저로서는 좀 뜬구름 잡는 얘기를 하시는 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현지인과 결혼해서 그곳 사람처럼 살면 모를까...요.
    외국인이 정착해서 살만한 곳은 다 인구밀도 높은 도시에요.
    정말 눈치가 없어서 눈 감고 살 수도 있을지 모르겠지만요. 정말 모를 수도 있을까요?
    자연과 접한 곳에서 뭘하고 사시게요. 그런 곳의 특징은 폐쇄적인데요.
    우리나라 시골만 해도 외지인이 들어가 적응하고 살기 어려운데 어떤 걸 기대하시는 지 모르겠어요.
    전 남편이 외국인인데요, 시댁이 프랑스 5대 도시쯤 되는 곳에 있는데도 가서 가족들이랑 외출하면 쳐다봅니다.
    동양 여자 하나가 섞여다니는 게 신기한가봐요. 동양인이 신기한 게 아니라 서양인들 사이에 섞여있는 게요.
    시내 나가면 쳐다보는 게 느껴져요. 한국사람들만 남 쳐다보는 거 아니에요. ^^
    전 가끔 가기만 하고 거기 살지 않아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원숭이 취급받으면서 살고 싶지 않거든요.
    저희는 다행히 여기저기 국제화된 도시에 살아와서 그런 시선은 많이 받지 않았어요.
    가끔 한국 들어와서 지방에 친척분들께 인사드리러 가고 하면 남편한테 많이 미안하죠.
    우리나라분들은 정말 대놓고 쳐다보고 가끔 말거는 분들도 계시니까요. 애들은 헬로 하우아유 해대고요 ㅎㅎ

    전 직장 내 암묵적인 룰은 어디에나 있고 사람 사는 거 다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생각 없는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고 그런 사람들은
    직장에서 양말 벗고 발톱도 깎고 (웩 ㅠㅠ) 직장에 토끼도 데려오고 ㅠㅠ 그러죠.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실제 있었던 일이에요...
    이름을 밝힐 수 없는 해외 투자 은행 해외 브랜치에서요. 에효~
    다 나름 똑똑한 사람들이죠.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건지..

    어쨌든 꿈을 꾸는 건 좋지만 환상이 현재를 더 불행하게 만들면 안되지요..^^;
    현실은 어디나 만만치 않답니다. 쉬운 게 없어요.
    외곽의 주택이면 안전문제도 있고 집 관리 어려워요~
    ^^;;

  • 10. ㅇㅇ
    '13.5.17 1:46 AM (118.42.xxx.103)

    집으로 치면
    화목한 집안같은 나라는 아니죠...

  • 11. 해외거주하는 1인
    '13.5.17 1:59 AM (68.49.xxx.129)

    음 님 말씀이 맞으심..

  • 12. ㅡㅡㅡ
    '13.5.17 2:12 AM (110.70.xxx.118)

    이분 세상 어딜가나 아마 불평 하실듯...

  • 13. 저도
    '13.5.17 2:30 AM (58.236.xxx.74)

    저도 그랬어요. 근데 중국에서 일하다 보니, 우리보다 무식이나 몰상식의 정도가 한국보다 너무 심해서,
    한국에 돌아와서 많이 치유되었어요. 다시 오니 반갑기도 하고.
    빡세게 일하다가 한국엔 단지 돈 쓰러만 들어오니까 한국이 다시 좋아지더군요.
    한국이 문제가 아니라, 일이나 현실이 빡빡해서 그게 더 문제일 수 있어요.

  • 14. ...
    '13.5.17 3:13 AM (64.134.xxx.35)

    구체적으로 돈벌이에대한 계획은 확실해야해요. 어딜가든 말이죠. 먹고사니즘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원글님이 좀 두리뭉실한건 맞지만 지금 싫다고 느끼시는것들 저도 너무 싫기에 지금 사는 이곳이 한국보다 좋고 조건만 허락한다면 다시는 들어가고 싶지 않아요. 타향살이가 힘든건 맞지만 한국에서 느껴지는 그런것들이 더 싫으니까요. 원글님 정말 그렇게 괴로우시담 계획을 한번 세워보시고 실천해보세요. 한국이 팍팍하고 정신없는건 사실인것 같습니다. 게다가 현 정권은 존재만으로 괴롭구요...

  • 15. ..
    '13.5.17 3:56 AM (27.252.xxx.100)

    한국이란 나라는 사랑하지만
    너무 많은게. 싫어져서. 떠나산지 18년됫네요
    전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남편이 이공계 출신이라 빨리 일거릴 찾았구여
    나름 안정적으로 살고 있습니다
    영어권인데 인종차별은 거의 안느끼고 살았구여
    도심지에 살지만 주변에 나무가 많아서
    나무들 틈새에 집들이 있는듯한 느낌...
    이민 생각있으시면 부딪쳐볼만 합니다
    단 영주권 받기가 쉽질 않은게 문젠데
    찻다보면 길이 있더라구여

  • 16. 외국에서
    '13.5.17 6:15 AM (178.21.xxx.173)

    살아도
    그 현지인과 결혼해서 살거나
    혹은 현지인들이 일하는 곳에 직장 잡아서 일하지 않는 이상은
    결국 한국인들끼리 어울려 살게 됩니다.
    여러군데를 다녀봐도 다 마찬가지더라구요.
    한국인이 드문 곳에서 살아도
    현지인과 알고 지내고 현지문화에 녹아들어 살기는 쉽지 않아요.

    결국은 외국은 나와도 한국인의 한국만의 세계에 갇혀 살게 마련이거든요.
    현실이 답답하다고 무작정 뛰쳐나와서는 정말 후회하게 되어요.

    위의 음님 말씀이 구구절절 맞고요
    한국이 좁고 인구 밀도가 높아서 갑갑한 문제가 많긴 하지만
    나와 살면 또 나름의 심각한 문제들은 있어요.
    착실하게 준비해서 나오지 않고 막연히 바깥 세상에 대한 동경만으로 섣불리 나왔다가는
    돈 잃고 경력 단절되고 후회막급일 수 있습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 17. 친절하자
    '13.5.17 6:27 AM (206.212.xxx.125)

    제가 미국에 사는데 ..
    길거리 훕연 빼고는 ...
    한국과 똑같습니다.

    인생이 "고"에요 ..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이 지옥입니다.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 사는 곳이 다 똑같습니다.

  • 18. 제말이
    '13.5.17 6:34 AM (14.200.xxx.86)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는 그보다 더 불만이 많았고 결정적 계기로 폭발해서 영주권 받고 이민와서 살고 있는데 너무 너무 좋아요.
    여기서 받는 인종차별보다 한국에서 여자라고 나이많다고 차별받는게 훠얼씬 커요

  • 19. 여기서 적응못하는 사람은
    '13.5.17 7:02 AM (180.65.xxx.29)

    나가서도 불평 불만 하면서 잘 적응못하더라구요

  • 20. 질문
    '13.5.17 7:07 AM (24.98.xxx.237)

    답답하다는 것도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되고
    해외에서 잠시 지내 보시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저도 여차저차 미국에서 잠깐 지내고 있는대
    신경 쓸 것도 없고...정말 심신이 힐링되는 느낌이거든요.

    그런데 님이 외국에서 '일'을 하실 수 있는 여건인지요?
    미국의 경우 일을 하려면...
    일을 할 수 있는 합법적 신분도 되어야 하고
    무엇보다 영어가 능통해야 하는대...
    그런건 가능하신가요?

    영어도...돈을 쓰면서 살 때 필요한 정도와
    돈을 벌기 위해서 필요한 정도는
    천지 차이더군요.

  • 21. qwe
    '13.5.17 7:54 AM (182.249.xxx.47)

    외국인 남편만나 현지인처럼 살고 있고 선진국에 남편보다 좋은 일도 있는데 전 여기가 더 싫고 답답하네요... 잘생각하셔요

  • 22. ~~~~~~~~~~~~
    '13.5.17 8:47 A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한국도 살만한곳 얼마나 많은데
    구석 구석을 얼마나 안다고 한국이 답답?
    님같은 분은 어딜가도 불만거리 먼저 찾을듯

  • 23. ...
    '13.5.17 9:37 AM (175.117.xxx.123)

    한국돈 가져다 쓰면서 1개월 정도 괜찮지요... (미국 동부 잘사는 동네에서 1년 살았던 아짐) 기본 생활비 벌면서 말이 능통하지 않는 상태에서 스트레스 받으며 일하려면 한국이 더 나아요

  • 24. 외국
    '13.5.17 12:53 PM (24.23.xxx.29)

    말씀하신 문제들은, 아마 미국 사시면 다 해결될겁니다. (괜찮은 직장 잡으신다는 전제 하에)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한국보다는 훨씬 덜 느끼면서 사는 편이고, 집들이 서로 널찍하게 떨어지고 자연과 가깝고 풀과나무 많이 우거지고, 미국 직장들은 대체로, 한국보다 인간관계 스트레스 별로 없고 일도 그냥 자기가 해야되는 일 하면 터치 안하고요.

    하지만, 그렇게 사는데도, 뭔가 허전하고, 은퇴는 꼭 한국에서 해야지 싶고 그렇습니다. 외로움 같은건가봐요.

    정말, 말씀하신 문제들이 다 해결된 곳에서 살아야 된다는 염원이 강하시다면, 시도해보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 25. 태양의빛
    '13.5.17 1:39 PM (221.29.xxx.187)

    그 나라 말이 잘 되신다면요. 그리고 도시는 다 비슷해요. 유럽 골목길은 좁습니다. 거기도 현관 문열면 바로 부엌과 식당이 보이고, 부엌 옆에 화장실욕실 붙어있는 구조이고, 이런 좁은 집들도 많아요. 천상 미국, 캐나다, 호주의 시골 가셔야겠네요. 시골 전원주택 아시죠? 대형쇼핑센터도 편도 30분~1시간 가야 되는 곳에 차 몰고 사셔야겠네요.

  • 26. ---
    '13.5.17 4:38 PM (188.104.xxx.211)

    아따.....댓글 중 쓸데없이 혹독한 어감도 보이네요.
    구구절절 동감해요.
    국제결혼 추천합니다.
    저는 사랑에 빠져 무난하게 외국으로 나온 사람이라 뭐...만족도가 더 크겠죠.

  • 27. 해보세요
    '13.5.17 7:38 PM (211.178.xxx.80)

    여유가 되신다면 몇 년쯤 나가살아보는 것도 좋죠. 한국에서 이리저리 치여서 힘들어하던 친구가 (정작 본인은 어른들이나 타인에게 상냥하고 그러다가 막상 세게 나가야 할 땐 진짜 무서운 스타일. 그 친구가 그런 스트레스 받고 있을 줄 상상도 못했음) 일본 가서 몇년 있었는데 아주 좋아하더라구요. 일본 사람들은 타인한테 간섭 잘 안 하잖아요. 또 영국이랑 이태리에서 지내는 지인들도 있는데 다들 잘 지내요. 반명 의외로 미국쪽으로 간 사람들이 적응 못 하는 경우는 봤어요. 뭐 이것도 제 지인 한정이고 사람 사는 거야 다양하겠죠. 여기서 적응 못하는 사람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전 능력만 된다면 나가 사는 것도 좋다고 봐요.

  • 28. 저요
    '13.5.17 8:47 PM (92.226.xxx.45)

    한국서 적응 잘 못하다가 (스트레스로 지쳐가던 중..)
    유럽 나왔어요.
    너무 좋네요!!
    한국서 적응못하면 외국나가서도 못한다구요?
    안그런 사람도 많아요. 전천후 인간이 어디있나요!!!

  • 29. 잘사는 나라로
    '13.5.17 9:00 PM (118.91.xxx.35)

    호주, 미국, 캐나다 몇 년씩 살다온 분께 어느 나라가 천국이더냐..? 물으니,
    돈많으면, 한국이건, 미국이건 그 어딜 가도 천국이지머.... 이렇게 대답하네요.

  • 30. ㅎㅎ
    '13.5.17 9:05 PM (58.227.xxx.46)

    외국 사시는 분 말씀들 구구절절 다 맞는데요

    한국서 답답한 사람은 외국 나가서도 답답할거다...란 얘기는 좀 아닌거 같아요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생각 학생 때 했었는데요
    나가보니, 정말 살겠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엔, 식구들과 헤어져 외국 나갈때는 완전 들떠있었구요
    살다가 다시 한국 들어올 땐 내가 언제 다시 이 생활을 할수 있을까 싶어 펑펑 울었어요

    외국 잠깐 살면서 불편한 점은 영어가 잘 안된다는게 있었지만
    다른 불편함은 전혀 없었어요
    가끔 외.로.움... 빼구요

    저도 국제결혼 엄청 꿈꿨던 사람이라
    다음생에 태어나면 국제결혼 해보고 싶어요~~

  • 31. ..
    '13.5.17 9:26 PM (122.45.xxx.22)

    님은 한국에서 사는게 답답한게 아니라 한국 살이 속도를 못따라 잡는듯

  • 32. 오늘도
    '13.5.17 9:34 PM (122.35.xxx.66)

    신문에 나왔더군요.
    한국은 타인종에 가장 배타적인 나라라고요.
    어떤 이질적인 요소나 문화에 매우 배타적이고 차별적인 나라이니 만큼 힘들다는 원글님 말씀이
    일리있지요. 사람 사는 건 다 똑같지만 법률 제도 문화의 성숙도는 차이가 엄연히 있으니까요..
    전 나가시라 말하고 싶습니다. 한달을 살고 다시 돌아오더라도 나가서 살아보세요.
    젊어서 못해본 가장 아쉬운 점이 그 점이에요. 어디든 일이년 살다올 수 있는 여건인데도
    답글들 처럼 그래도 한국이 낫지, 다 똑같지 하는 생각으로 그냥 눌러살았던 것이요.
    다시 돌아왔더라도 그 경험으로 생각과 삶의 변화는 컸을 것 같습니다.
    적극적으로 모색해 보세요...

  • 33. 잘 모르는
    '13.5.17 9:35 PM (14.200.xxx.86)

    여기서 불만이 많으면 나가서도 불만 많고 못산다는 분들은 잘 모르고 하시는 말씀인 듯.
    오히려 한국에서 이런 문제점 못 느끼던 사람들이 외국 나가 살면 잘 못살아요. 막연하게 외국가면 잘살거라 생각하는 사람들은 실망하지만 원글님처럼 이유가 분명한 사람들은 선진국에 나가서 살면 만족도가 매우 높아요.
    돈많으면 한국이 최고다 하는 사람들은 이런 문제의식 자체가 없이 나만 잘살면 된다는 사람들인거죠. 남이야 피눈물을 흘리건 말건 자기만 왕대접 받으면 그만인 사람들.
    돈 많아도 저는 한국에 살기 싫어요.

  • 34. 잠시
    '13.5.17 9:44 PM (148.88.xxx.137)

    저는 지금 개인적인 일 때문에 유럽쪽에 나와있어요.
    원래 외국 생활에 관심도 환상도 없고, 음식 등으로 사실 한국 사는 것이 편합니다.
    근데 여기 와서 멀리 떨어져서 한국을 바라보니 뭐라고 해야하나요...객관적으로 보여진다고 해야할까요.

    외국은 외국나름대로의 단점이 있겠지요.
    하지만 지금 한국 사회가 여러가지 면에서 문제가 많다고 느껴져요.
    교육, 사람들의 돈과 외모에 대한 가치관, 사회 문제 등등
    사람들의 행복지수가 많이 낮구요...
    황폐해져가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사회가요...

    아무튼 저도 곧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겠지만
    정말 변했으면 해요.
    사람들도 많이 행복해졌으면 좋겠구요...
    사회 의식과 가치관도 변했으면 좋겠어요...

  • 35. ...
    '13.5.17 9:46 PM (211.192.xxx.159)

    요즘은 다시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좀 들어요.
    재밌는 지옥도 하루 이틀이지...

  • 36. ..
    '13.5.17 10:17 PM (1.224.xxx.236)

    젊을때는 좀 나가 살아보는것도 좋은거같아요.
    안목도 넓어지고...
    그치만 나이들고 돈 있으면 내나라가 좋죠.

  • 37. ...
    '13.5.17 10:42 PM (211.222.xxx.83)

    직장생활해보면 뼈져리게 느끼죠..미친 조직문화,비열하기 짝이없는 경쟁과 암투 토나와요..노동권,인권 이거 을의 입장이면 한없이 비굴해야하고 사람들이 돈때문에 하는짓들보면 어찌나 불쌍한지..미국에서 일했을때와 비교하면 열배는 각박하게 사는거..

  • 38. ...
    '13.5.17 10:54 PM (218.209.xxx.163)

    댓글 이상하게 단 분들은 외국 안 가 보셨거나
    사회생활 안 해 보셨거나
    한국 사회의 문제점을 모르고 있거나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거나
    아니면 자기가 그런 부류이기 때문에 변명하는 것이거나
    아닐까요?
    저도 아주 지겨워요.
    끝내주는 후진국 마인드
    약자에 대한 배려 없고 동료에 대한 예의 없고
    강자에 대한 선망과 질시와 경쟁심만이 펄펄 들끓는 것 같아서.

  • 39.
    '13.5.17 10:57 PM (110.70.xxx.118)

    이 나라에 견딜수 없는 부분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어요
    이걸 느끼는 사람들끼리 연대하는 모임은 없나요
    하루하루 더 옥죄는 기분입니다
    재밌는 지옥 딱 맞는 말이예요

  • 40. 반짝
    '13.5.17 11:02 PM (118.208.xxx.106)

    저도 약 5년전 원글님과 비슷한 생각을 했고 한국을 떠났습니다,, 5년이 지난 지금 결과적으로 보면 한국이 답답한 사람은 외국도 답답하다,, 이말은 저랑은 맞지않네요. 전 한국에선 너무 답답했지만 지금은 모든게 좋아요.
    담배냄새 맡아본지 언젠지 기억도 안나고,, 기본적으로 큼직한 주택서 살수있는것도 좋고 매일매일 예쁜하늘보는것도 참 좋아요,, 서울살땐 하늘이 예쁘단것도 잊고살았었죠,,
    참고로 저는 현지인남편 만났고 여기서 새롭게 공부하고 취직도 너무 좋은곳에 잘되서,, 정말 잘풀린 케이스이죠,,
    전 외국나갈때 저만의 목표가 뚜렸했어요,, 영어도 처음 갔을때 현지서 스스로 일자리잡을수 있을만큼은 되있는상태였구요. 차근차근 준비하셔서 도전해보시길!

  • 41. 노노노노
    '13.5.17 11:48 PM (61.102.xxx.130)

    일단서울만 떠나보셔도좀낫지않을까요.

    외국에서 사는것 저도좋아하지만 막상 살아보면
    맞바꿔야할 소중한가치들도수면위로 떠올라요.

    확실한 직업이나 본인포지션이정해지지않은외국생활은
    걍 외국인노동자나 이방인이지요.
    우리머릿속의 이방인개념은 조금멋있지만
    본인이 이방인으로서 살아가는 삶은 참..
    겪어보시면 많은 상념에잠기게 한답니다.

    한번 나가서 살아보세요.

  • 42. 좋아요
    '13.5.17 11:48 PM (1.126.xxx.232)

    십여년 전에 스무살에 외국나와 호주 시골에 삽니다
    외국인 남친 애정표현 많고 집안일 척척 잘하지 담배는 저 만나기 전에 끊었다고 하고
    아침이면 마당에 열린 과일로 주스갈아 주고.. 술은 좀 찾지만 적당히 집에서 마시니
    꿈인가 싶게 행복하답니다

  • 43. 좋아요
    '13.5.17 11:55 PM (1.126.xxx.232)

    저도 중고교 부터 영어는 빡세게 독학 했구요, 직장에서도 정말 잘 나갑니다.
    서른 중반인데 매니져 급이구요, 출퇴근시간 자유, 외출 자유, 복장 자유 등등요
    전 한국에서도 똑순이라 그랬었죠 ㅋㅋ

  • 44. ...
    '13.5.18 12:18 AM (112.121.xxx.214)

    한국 사이트에서 이런거 물어보면 부정적인 답이 비율이 훨씬 많구요.....
    미씨유에스에이 같은 사이트에는 한국에서 살때보다 훨씬 행복하다는 글도 많이 올라오고,
    처음엔 미국이 좋더니 살아볼수록 한국이 그립다는 미국생활이 힘들다는 글도 많이 올라오더라구요.
    외국 생활이 더 잘 맞는 성격도 있고요..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이 들수록 느낌은 또 다른것 같아요.
    그래도 젊었을때 나가봐야지 나이 들면 기회가 더 없잖아요.
    젊었을땐 몇년 나가보고 다시 돌아 올 수도 있구요.
    열심히 준비해서 나가보세요.

  • 45. 미국사는 사라마
    '13.5.18 12:53 AM (76.102.xxx.85)

    여기 사는 사람이 돈없어서 한국 못들어가 산다고요.
    여기 안정된 직장일이 집이랑 아이들 학교 잘 다니는데 굳이 한국 가서 살고 싶지 않죠.
    특히나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가서 살 일이 없어요.
    일단 인구가 너무 많고요.
    저는 대도시 교외 주택가에 사는 데 뭐 한마디로 참 좋네요.
    남편이 일찍와서 자리잡은 케이스라서 편히 사는데요.
    일단 영어가 되고 직업이 있으면 좋아요.
    특히 여자한테 너무 친절한 나라에요.

  • 46. 외국생활!
    '13.5.18 1:38 AM (70.114.xxx.49)

    미국 아프리카 동남아 살아 본 1인으로써 한마디 하자면..
    나이 더 드시기전에 외국생활 외국회사 경험 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한국 분명히 좋은 나라죠 좋은 분들도 많고 정도 많은 곳
    이세상 어디를 가도 우리나라 같이 좋은 나라 없어요
    그러나 외국생활 하면서 깨달고 배우는 점도 많다는거죠.
    인생은 한번뿐 후회없이 하고 싶은 일 또 살아 보고 싶은 곳에
    가서 살면서 좋은 사람도 만나고 좋은 경험도 하면서 님 자신을
    더 발전 시킬수 있다고 생각해요.

    외국회사에서 일하는 경험은 나이가 많이 들면 좀 힘드니까
    나이 더 들기전에 꼭 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외국회사의 장점은 내일만 와벽하게 하고 실력을 보여주면
    되고요 일 끝나고 회식이니 술문화나 남눈치 안봐도 되고요
    업무일 끝나면 그다음은 내 개인시간이라 상사가 이래라 저래라
    압력같은거 없어요. 공과사가 확식해서 여자들한테는 너무
    좋아요 그리고 실력으로 승부할수 있다는거죠.

    외국생활 기회가 되시면 꼭 해보세요. 화이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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