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처음 유치원을 다니게 되었어요.
엄마 입장에서는 아이가 잘 적응할까 걱정도 되고 신경쓰이는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닌데
선생님이 잘 보살펴주시고 시시때때로 아이의 적응상황을 전화로 잘 알려주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이 있었어요.
마침 스승의날이 다가와서 감사한 마음을 담아 선물을 준비해서 아이편에 선생님께 전달해 드렸지요.
감사하다는 인사 카드와 함께요.........
그런데 유치원 선생님들........보통 선물 받고나면 아무런 인사 없는건가요?
제 친구 말로는 자기 유치원 선생님은 감사인사 꼭 한다고 하던데요.
울 애 선생님이 평소때에도 연락이 잘 없고 인사성 없는 선생님이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자주 연락하시고 인사를 잘 하시는 분인데
제가 나름 신경써서 보낸 선물을 받고도 일언반구 언급이 전혀 없으니 기분이 좀 그렇더라구요.
꼭 인사를 받고자 선물을 드리는건 아니지만 인사성 밝으신 분 같은데 수첩에 혹은 문자라도 한줄 보내주시면
제 기분도 좋을 것 같은데 혹시 선물이 시시하게 느껴지신건가 별의별 생각이 다 드네요.
아이에게 선생님께 선물 잘 드렸나 재차 확인까지 하게 되었네요.
선생님이 아이에게 고맙다며 기분좋게 받았다고 아이는 얘기해 주었어요.
그럼 그걸로 만족해야겠지요? 그래도 어째 기분이 좀 묘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