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요...
제가 오전에 시간을 낼 수 없는 직장아라 아이 공개수업은 항상 남편이 가거든요.
아이 공개수업이 내일인데 제가 오늘이라고 착각을 한거예요
남편에게 오늘 늦지말라고 신신당부까지 했는데
남편이 학교에 가보니 학교가 이상하게 조용하고
아이 교실옆 복도를 서성이고 있으니 담임선생님께서 나오셔서 무슨일로 오셨나고 물으셨답니다.
선생님께서 공개수업은 내일이라고 하시고
남편은 무안해서 얼른 학교를 나와서 저에게 전화해서 뭐라 하네요.
창피했나봐요ㅠ.ㅠ
내일은 남편도 시간이 안되서 공개수업에 참석을 못할텐데...
선생님은 또 뭐라고 생각하실지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누구 아빠시냐고 물었더니 울아이가 손을 번쩍 들었대요. 가만히 있을것이지...
초6이나 된 아들넘인데 눈치가 참...
저는 이제 어쩌냐요. 얼굴이 화끈하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