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정말 여름처럼 덥네요.
방안에 있는데 어제까지는 밖에 날씨가 제법 덥다해도
방안은 좀 썰렁하다 싶을 정도였는데
오늘은 방안조차 햇살에 데워져 더워요.
방금 청소기 돌리고 방 구석구석 닦느라 더한것인지도 모르겠어요.
며칠전까진 몰랐는데
이제 여름처럼 더워지니까 그런지
삐용이 털빠짐이 엄청나요.
가만히 앉아있음 둥둥 떠다니는 털에
이불이고 바닥이고 입고 있는 옷은 삐용이 털로 뒤덮인지 오래고요.
근데 요즘 털빠짐이 심해서 그런지 목도 너무 칼칼하고
남편도 목이 너무 답답하다며 큰 고민이 될 정도였어요.
코숏도 이런데 장모 고양이들은 도대체 얼마나 심할까요
아까전에는 욕실에서 삐용이 붙들고 빗으로 빗겨주기를
20번이 넘게 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빗에 뭉쳐진 털이
어마어마해요.
끝이 없을 정도로 빠지고 그렇게나 빗겨냈는데도
털은 처음과 같고요.
그냥 자연스레 봄하고 여름은 털이 그냥 슝 빠져서 미용한 것처럼
확 빠지고
가을부터 겨울은 털이 자라고 튼튼해서 털빠짐도 없는
그런 구조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을 했어요.
20번 정도 빗질을 하다가 포기하고 하던 청소를 계속했는데
아...정말 엄청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