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언니한테눈을주고싶어요...

말숙이deco 조회수 : 4,545
작성일 : 2013-05-16 12:39:15
맏이로서책임감도있고.항상제눈에는 언니가측은지심이있어요.어렸을때.부모님항상일하시면언니는우리4남매씻기고밥해먹이고집안청소깔끔하게하고.고생했어요.항상고맙죠.저는둘째.밑으로는남동생만셋 그런언니가첫번째형부랑이혼하고.지금형부랑딸낳고9년을행복하게살고있어요.5년전후두암으로수술받고완쾌하고.지금나이50다됐는데2년전당뇨로시력을잃었어요.아직창창한나이에날벼락이죠.촛점은없지만흐릿하게불빛만보인데요.그래도집안일어느정도하고.시어머니랑같이살아요.된장.고추장.다담아서.김장때엄청난양의김치해서.시누들한테다.바리바리싸서택배로보내주고..참좋은며느리고.올케라고해요.저는그런언니를보면서.불쌍한마음이가슴가득응어리져있어요.표현도못하구요.아직재미나게살수있는데저렇게팔자가쎄나싶기도하구요.저희친정엄마도올해칠순이세요.저는40대중반이구요.어제아버지제사라서친정갔는데엄마한테말씀드렸어요.제눈한쪽주고싶다구요.엄마는줘도내눈을주지왜니눈을주냐고.나야다살았는데젊은니가왜주냐구.그래도저는건강하니까제눈을주고싶어요.차도있다없음불편하고.하다못해핸드폰도있다없음답답한데두눈이안보이면얼마나답답하고미칠까요.그래서저는줄려고맘먹었어요.제남편이지랄하든발광하든맘속으로결정했어요.원래한쪽눈의시력이두눈시력다보인다고들었어요.혹시이경우수술가능한지아시는분몇자적어주세요.물론자세한검사는해봐야겠지만요...
IP : 121.132.xxx.7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5.16 12:43 PM (203.152.xxx.172)

    님 혼자 결정할 문제도 아니고요.
    받겠다고 할지도 모르는거구요..
    남편분이 발광하든말든이라고 했는데 언니에 대한 측은지심에
    배우자에 대한 예의는 잊어버리셨나봐요.
    남편분이 원글님이 뭐라 하든 형제에게 눈준다 하면 어떻겠어요.
    그리고 원글님이 언니 입장이 되어서
    동생이 내 눈준다 하면 고맙다 하면서 기쁘게 받겠어요?

  • 2. ...
    '13.5.16 12:44 PM (112.170.xxx.82)

    다 떠나서 수술 불가

  • 3. emily29
    '13.5.16 12:44 PM (124.49.xxx.17)

    당뇨로 시력을 잃으셨다면 망막이 망가진 것일텐데 망막은 이식이 안됩니다. 망막의 시신경이 뇌까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망막질환으로 시력을 잃은 경우에는 현재 의학 수준으로는 할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답니다. 지금 인공망막이나 줄기세포 치료법이 연구중이니 하루빨리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수밖에요.

  • 4. 어디서
    '13.5.16 12:46 PM (58.236.xxx.74)

    한쪽눈만 멀은 경우, 나머지 한쪽도 기능을 잃게 된다고 읽은 거 같아요.
    한쪽눈만 받으면 그 눈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요 ?

  • 5. 원글님...
    '13.5.16 12:51 PM (211.201.xxx.115)

    일단 병원가서 알아보고 말씀하시지...
    실명의 경우 개안할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아요.
    신경계에 손상을 입으면,
    어쩔도리가 없구요.
    안구이식은 안되는걸로 알아요.
    가능면,
    저도 한쪽눈 주고싶은 사람있어요.

  • 6. 말숙이deco
    '13.5.16 12:55 PM (121.132.xxx.77)

    . 정확한검사는해봐야알거같구요.언니도저도경제적으로여유는있어서크게걱정은안하는데.

    된다고하면남편도설득해야죠.그래도형제간이잔아요.

  • 7. 님 결정도 중요하지만
    '13.5.16 12:56 PM (211.234.xxx.116)

    배우자의 동의가 필요할걸요?
    친정언니보다 남편이 우선의 가족이니까요

  • 8. ..
    '13.5.16 1:08 PM (112.168.xxx.32)

    예전 무슨 드라마 보니까 살아 있는 사람 눈은 안준다고 의사가 그랬던거 같은데요

  • 9. 말숙이deco
    '13.5.16 1:20 PM (121.132.xxx.77)

    네.제가처녀때.관공서다녔었는데. 그때계장님이 안구적출하고 동물눈을 똑같이 이식하신거봤어요.관건은 되

    냐안되냐인거같구요. 정확한검사후에남편과 상의해야겠죠.갈길이머네요....댓글들감사드려요.

  • 10. 지우개
    '13.5.16 1:21 PM (71.197.xxx.123)

    불가능할 것 같지만 혹시 가능하다면 신청을 하고 장기 기증되는 걸 기다리세요.
    언니를 고마워하고 사랑하는 마음은 이해하나 언니가 원글님 눈을 받을리가 없죠.
    그래도 이런 동생이 있으니 언니가 참 행복하겠어요.

  • 11. ..
    '13.5.16 1:36 PM (121.151.xxx.247)

    살아있는 사람 눈을 이식하는게 안되는거 아닌가요?
    차라리 동물이나 뇌사자라면 모를까.

  • 12. 뇌사자가 아닌
    '13.5.16 1:43 PM (211.234.xxx.30)

    정상적인 사람눈을...;;
    간이나 신장의 일부와 다를 것 같아요..

    안구 한쪽을 적출하면 그 공간이 얼마나 큰데요..
    그 자리를 뭘로 어떻게..

    섣부른 생각을 엄마한테 말씀하신 듯..

  • 13. 배우자에게
    '13.5.16 1:51 PM (211.234.xxx.182)

    지랄 발광 이딴말 쓰는사람들을 저는 경멸합니다.

  • 14. ..
    '13.5.16 1:51 PM (112.72.xxx.85)

    기증 불가이긴 한데 제목부터가 가슴을 내려앉게 하네요.
    이렇게 고운 결혼한 동생이 제게도 있거든요.
    저는 원글님 언니처럼 좋거나 희생적인 사람도 아니예요. 그저 미칠듯한 미안함 속에서 매일을 삽니다.
    어떻게든 동생에게 넘치도록 갚아주고 싶어요.ㅠㅠㅠㅠ

  • 15. ..
    '13.5.16 2:04 PM (125.181.xxx.219)

    고생만 한 언니의 눈이 더 이상 나빠지지도 않고 , 안쓰럽게 생각하는 동생도 다 행복하길 바랍니다.

  • 16. 대단하십니다만
    '13.5.16 3:26 PM (175.120.xxx.134)

    수정체나 각막의 문제가 아니라
    망막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식 불가 합니다

    이런 여동생이 있다면 충분히 행복할 수 있는 언니예요

  • 17. 안타깝지만
    '13.5.16 6:15 PM (39.7.xxx.144)

    현대의학으로는 시도조차 불가능합니다.

  • 18. 정말
    '13.5.16 7:29 PM (221.139.xxx.10)

    착한 동생이시네요.
    언니분이 말만 들어도 감동하시겠어요.
    그 마음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 19. 말숙이deco
    '13.5.16 9:27 PM (203.226.xxx.71)

    댓글들달아주셔서.또좋은말씀들해주셔서.힘이납니다.다들감사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4231 이사당일 바닥만 시공하고 도배와 싱크대,,,등등은 살면서 힘들까.. 4 .... 2013/05/20 1,693
254230 흑백/ 칼라 프린터기 어느거 사용하시나요? 3 프린터기 2013/05/20 641
254229 앞부분 못 봤어요 2 삼생이 2013/05/20 700
254228 5월 20일 [이재용의 시선집중] “말과 말“ 1 세우실 2013/05/20 740
254227 국정원 ‘반값등록금 운동 차단 공작’ 문건 입수 5 맥코리아 2013/05/20 629
254226 동아 - 미국, 5·18은 인류 보편적 가치를 담고 있는 민주화.. 3 참맛 2013/05/20 890
254225 캐나다로 아이를 유학보내신 분 계신가요? annie 2013/05/20 807
254224 바베큐 해 먹을때 목살 말고...또 뭐가 맛있을까요? 5 캠핑 2013/05/20 1,251
254223 둘째 가지려고 계획하는데,다이어트 하고 싶어요. 1 다이어트 2013/05/20 537
254222 대치,도곡증등영어학원추천요 장미 2013/05/20 589
254221 실비보험 80세랑100세 어떤게좋을까요? 4 고민 2013/05/20 1,035
254220 알려주세요 5 방법 2013/05/20 567
254219 야속한 시누 2 방콕맘 2013/05/20 1,369
254218 결혼 20년정도 된 남편들이요.. 25 20 2013/05/20 10,212
254217 5월 2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2 세우실 2013/05/20 718
254216 수련회가는데 얇은 패딩? 5 한라산날씨 2013/05/20 1,173
254215 캐리어 어떤게 좋을까요? 7 하니맘 2013/05/20 1,785
254214 인간관계 참... 힘드네요.. 18 공동체 2013/05/20 10,450
254213 외모와 earning power 에 관한 기사인데요 4 .. 2013/05/20 2,463
254212 뉴타운 예정 지구로 이사 왔어요... 1 2013/05/20 1,159
254211 일본 애니메이션 코스프레 하고 싶어하는 아이.. 14 어떡할까요?.. 2013/05/20 2,029
254210 과외비 결정과 관련된 고민 3 현명 2013/05/20 1,433
254209 동네에서 폰 잃어버렸어요 ㅜㅜ 1 0kk 2013/05/20 793
254208 저희 부부가 새 차 사니까 화 내시는 시아버지 39 무알콜맥주 2013/05/20 18,061
254207 4·1대책, 기존 아파트엔 효과無 전국 매매가 하락 반전 3 4.1 2013/05/20 1,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