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내내 자고 일어나서 점심 먹고
TV보고 인터넷 하면서 하루를 보내요.
어쩌다 이리 되었는지.
그래도 작년 중반까지는 직장인으로 열심히 살았는데
회사 문제로 퇴사하고 그 후 직장없이 지내면서
집안에서 늘 이런식으로 살아요.
아이도 없고
남편은 직장다니고
저는 그냥 하루종일 집에서 뒹굴 뒹굴
처음에 몇주간은 도저히 불안하고 적응 안돼더니만
지금은 오히려 다시 직장을 구할 수 있을까
일을 할 수 있을까
직장 구하고 일 한다면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되고 불안해요.
자신감이 엄청 사라졌어요.
30대 중반이라 구직 하기도 힘들고 기술도 없고.
하루 하루
자꾸 무기력해 지고
자신감은 땅 속으로 사라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