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 없다고 한탄하면서 변하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 보면 좀 답답해요.

무더운 조회수 : 1,323
작성일 : 2013-05-15 15:56:42

여기 글쓰시는 분들이 다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20-30대때 남자 손 못잡아본 여자가 40대 넘어서 어느날 갑자기 백마탄 왕자 만날 확률은

0.0001% 보다도 낮아요..솔직히.

 

제 친구 중 하나도 그래요.

처음부터 이 친구한테 답답함을 느낀건 아니었어요.

근데 얘가 어느날부터 저에게 소개팅을 부탁해서 두어번 정도 해줬는데, 남자들한테 무지 욕먹었어요.

소개팅 나오는데 최소한의 예의는 있는거 아니냐고 의상부터 시작해서 머리도 답이 없었고 태도도 별로였다고.

그래서 제가 머리를 이렇게 해봐라, 그리고 소개팅 당일은 원피스를 입는게 어떻겠냐, 너는 이런 화장이 이쁠거같아,

조언해줘도 그냥 자기스타일을 고수하더라구요. 몸매관리 안하는 건 기본이었고 ㅠㅠ 피부관리도 안하고 ㅠㅠ 하다못해

운동이라도 해서 건강미라도 있으면 그정도는 아니었을텐데. 그리고 첫날은 남자를 너무 판단하거나 캐내려고

하지말고 자연스럽게 대하고 많이 웃어라, 했는데도.... ㅡㅡ;

그래서 그 친구의 계속되는 소개팅 독촉과 절대 변하지 않는 태도에 지금은 연락을 안하지만...

그렇다고 걔가 엄청난 추녀였냐? 그건 아니죠.

이쁜여자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가꾼다면 보통정도는 되었을텐데...

걔의 입장은 늘 그거였어요.

이쁜애들이야 그걸로 승부하는거고, 나는 그냥 털털한 모습으로 승부하겠다.

그러나 그걸로 30살이 되도록 승부 못한거잖아요 ㅜㅜ

털털한 외양뿐만 아니라 남자를 대하는 기본적인 자세가 안되어 있었어요.

 

 

진짜 남자가 필요없고 나 혼자서도 잘살 수 있다 이런 분들은 굳이 변할필요 없지만,

내가 원하는 게 있다면 어느정도 상대가 원하는것도 들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여기 게시판에서도 가끔 조언을 하면 댓글들 말은 듣지 않고 본인이 그 조언을 따를 수 없는 이유를

백가지도 넘게 드시거나 아예 다른소리를 하시는 원글분들이 있는데...그런 것 보면 좀 답답해요.

어떤 댓글에 굉장히 공감한 게 있는데, 본인이 아무리 꾸민다고 꾸며도 실패하는게,

자기자신의 이미지를 전혀 모르고 남들 하는대로 청순이나 귀여움 이미지만 따라하거나

컨셉을 잘못잡고 있는 걸수도 있거든요.

가령 문근영이 김혜수같이 섹시컨셉으로 밀고 나갔다면 지금처럼 오래 배우 할 수 있었을까요? 이영애가

퇴폐적인 이미지로 나왔다면 그렇게 뜰 수 있었을까요? 곽현화는 이대까지 나온 똑똑한 여자가 왜 그렇게 섹시컨셉을

할까요? 어쩔때 보면 보는 사람도 좀 민망하죠. 그게 어울리니까. 셋다 그게 어울려서 그래요. 그 이미지를 만들었을

때 가장 호응이 좋으니까.  

 

마찬가지로 본인의 컨셉을 잘못잡고 계신건지 한번 점검해 보시고요.

끝으로 미스코리아 뺨치게 이쁜 여자들도 아무리 예쁘게 꾸미고 나가도

많이 차이고, 연애때문에 고민하고 그래요. 몸매관리하려고 피토하게 운동해요.

연애 쉽게 하는 복받은 여자들도 있지만 그걸 소수구요.

다들 상처도 받고 다시는 사랑안해! 라고 외치기도 했다가 새로운 사람만나 상처치유하고 상대방 마음에 들려고

노력하고 자기자신 업그레이드하려고 노력하고 그렇게 살아요. 세상에 쉬운일이 어디있고 공평한일이 어디있나요.

반대로 못생긴 남자들도 하다못해 능력이라도 키우려고 그렇게들 공부하잖아요.

하물며 평범한 여자들은 그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는 노력해야죠. 간단한 성형도 필요하면 하세요.

외적인 면에서나, 남자를 대하는 스킬 면에서나....

IP : 210.125.xxx.10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감
    '13.5.15 4:20 PM (211.234.xxx.219)

    매우공감입니다.
    원하는게 얻으려면 노력해야죠.

  • 2. 원인없는 결과도 있음을
    '13.5.15 4:28 P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그런데 정말 아무것도 안하는데도
    남자가 따르는 여자가 있긴 있어요..ㅠㅠ
    얼굴은 이쁜 것도 아니고 그냥 맹... 아니 말간?
    그게 매력인가..

  • 3. 무더운
    '13.5.15 4:30 PM (210.125.xxx.103)

    아무것도 안해도 따르는건 진짜 복받은거죠 뭐 ㅎㅎ 그렇게 태어나지 못한 이상 그냥 노력하며 사는거고요. 이생에서 착한일 많이해서 빌고 또 빌면 후생에서는 그렇게 태어날 수도 있구요. ㅎㅎ 대신에 각자마다 주어진 복이 또 있잖아요. 그들에게는 없는 무엇인가가 나에게는 있는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2405 쿠팡에서 산 쿠폰 사용했는데 왜 아직도 미사용으로 나오지요? 2 음.. 2013/05/16 1,117
252404 초등학교 육학년이 친구들끼리 롯데월드를 가겠대요. 19 *-* 2013/05/16 4,373
252403 주진우 기자 라디오 들으셨어요? 7 2013/05/16 2,787
252402 네..... 솥뚜껑 2013/05/16 426
252401 내일 제주도 가는데 옷차림을??? 4 제주도 2013/05/16 1,526
252400 정말 화가 나네요. 5 안드로로갈까.. 2013/05/16 1,775
252399 제목만 봐도 일베가 쓴 글인지 대충 다들 아시죠? 2 이제는 2013/05/16 545
252398 "워싱턴 밤의 알몸 쑈"가 영화제목이라면 어떨.. 2 참맛 2013/05/16 948
252397 네이버블로그, 사진용량이 갑자기 크다고 나와요 맥 사용 중 5 막막하네요 2013/05/16 1,090
252396 일베 인증은 일종의 상식적 정당성에 대한 인정욕구죠. 3 432543.. 2013/05/16 801
252395 정떨어지는 남편 2 인간아 2013/05/16 2,083
252394 많이 안돌아다녀도 되는 유럽도시는? 14 황금연휴 2013/05/16 2,216
252393 윗집 아가들아 좀 자주렴. 나인 봐야해. ㅠㅠ 2 ㅠㅠ 2013/05/16 1,173
252392 다리를 접질렀는데, 살이 너무 찌는 것 같아요.. 16 아기엄마 2013/05/16 2,202
252391 병맥주 한병 사왔는데 그림의 떡이네요 25 ㅋㅋ 2013/05/16 2,755
252390 아이브로우 키트 추천해 주세요~ 1 눈썹 2013/05/16 2,101
252389 성년의 날 선물.... 아들에게 2013/05/16 1,279
252388 인테리어 비용이 얼마나 들까요? ... 2013/05/16 688
252387 취업하고 싶은 회사 1위 삼성에서 '이렇게' 당했습니다 1 ... 2013/05/16 1,240
252386 나인 몰아서 보고 있어요. 7회까지 봤는데요. 나인 2013/05/16 855
252385 잠이 먼저일까요? 저녁밥이 먼저일까요? 3 .. 2013/05/16 1,011
252384 노무현대통령 일화 하나 47 참맛 2013/05/16 5,474
252383 밀탑 빙수 같은 고운 얼음은 어떤 빙수기를 쓰나요? 5 먹고싶다 2013/05/16 3,333
252382 내일 택배 하나요? 1 .... 2013/05/16 846
252381 (방사능)도쿄,낙진이 증가하고 있다/ “방사능 굴이 유통된다” .. 2 녹색 2013/05/16 1,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