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1학년 아이들이 있어요. 둘째가 올해 입학했어요.첫째아이때는 열심히 저도 쫓아다니면서 할거 다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적당한 선을 그으면서 운동모임도 그렇고 모임 자체를 잘 안 나가고 있습니다.
저도 알게 모르게 상처를 주었겠지만 너무 큰 상처를 받고 보니 아무리 친한들 아이들이 싸우게 되면서 다 소용이 없더라고요. 첫째아이는 그런대로 친구들도 많은편이고, 학교생활도 잘하고 있습니다.어디를 가나 친구들이 많이 있는 타입이고 모르는 엄마한테도 가끔씩 전화가 옵니다. 무슨대회나가는데 같이 하고 싶다고요.그정도로 걱정 아직은 안하고 있습니다.
근데 문제는 둘째가 여자아이인데 제가 학교앞도 잘 안나고 있고, 모임도 잘안나갑니다. 그러다가 지난주에 아이가 학교반친구들은 학교 끝나고 바로 놀이터에서 1-2시간 놀다가 학원을 간다고 자기도 놀고 싶다고. 그래서 하교시간에 맞춰서 나가봤더니 벌써 엄마들의 모임도 끼리끼리 다 정해져 있는거 같더라구요.가서 할 얘기도 없고, 제가 너무 힘들더라고요.
아이는 친구랑 노는것이 마냥 좋지요.그래서 일주일에 두번정도만 나가는걸로 정했는데, 제가 이렇게 놀이터에 노는것조차 꺼리면 우리아이가 나중에 상처 받을까요? 여자아이다 보니 상당히 신경씌이구요.
전 아무리 친한들 아이싸움이 되고 그러다보면 어른싸움으로 번져서 정말 너무 안좋더라고요.
엄마가 정해주는 친구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여자아이들은 다를까요?
지금이라도 매일 하교시간에 나가서 엄마들하고 친분을 쌓아야 할까요?
여자아이들은 단짝이 필요하다고 하고, 너무 저만 생각해서 아이한데 미안해요.첫째때는 정말 열심히 했는데 정말 남는것도 없고, 돈만 쓰고, 상처만 남더라고요. 이번 둘째반엄마들하고는 학교앞에서 인사만 하고요. 전화번호도 몰라요.
친하게 지내는 반엄마는 없습니다. 유치원같이 다녔던 엄마들 (다른반 남자 엄마 ,여자엄마) 이렇게 가끔 연락하고 있습니다. 단지 같은반 엄마중에 친한 엄마가 없어서요. 그게 걸리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