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어린이집 선생님 두분 (담임선생님이랑 원장선생님도 같이 봐주기 때문에 원장선생님) 선물을 어제 포장해 놓고 카드를 써놨어요.
오늘 아침에 어린이집 등원시켜 주시려고 오셔서
아니 왜 원장선생님한테도 선물하냐고 그냥 담임샘한테만 하면 되지
그래서 얘네 반은 애들이 어려서 원장샘이랑 담임샘이랑 같이 봐주세요. 그랬더니
아니 그건 원장이야 자기 사업인데 같이 봐야지 다 돈벌려고 하는건데 뭘 선물주냐고...
그리고 어제 왜 말 안했냐고 너가 어제 선생님 선물 말 안해서 집에 가서 나라도 사야되나 고민하셨다고
그러면서 삐지셨어요. 원인은 카드랑 선물이랑 보니까 미리 준비한거 같은데 왜 미리 상의 안했냐 이거시겠죠.
제가 거한거 했으면 모르겠는데 40미리짜리 핸드크림했어요.
그리고 우유배달을 시켰는데 (남편이)
그게 들쭉날쭉 어떤때는 큰게 하나 오고 어떤때는 작은게 두개 오고 그래요.
저번에는 서비스인지 천리터 짜리가 들어있은 적도 있고요.
이거 왜 우유가 들쭉날쭉 하냐고 여기다 잘 얘기해서 싸게 할수 있는거 아니냐고 그러세요.
그래서 그거 얼만지 저는 모르고 연락처도 몰라요. 아범이 계약한 거예요.
했더니 남자가 그런걸 어캐 다 신경쓰냐고 그러시네요.
전 직장 놀러다니나요...
그리고 아기침대가 있는데 저는 아기 침대에서 재우고 바닥에서 자요.
근데 아기가 새벽에 내려오겠다고 해서 내려서 옆에서 재웠어요.
보시고 아기 바닥에서 잤냐? 딱딱한데 배기는데 바닥에서 왜 재우냐 하셔서
아니 침대에서 잤고 새벽에 내려온거예요 했더니
이거 침대 커버 언제 빨았냐고 깨끗한거 맞냐고 빤거 못봤는데 그럼 더러울텐데 여기서 자도 되나... 하세요.
제가 다 했어요 하고 출근하는데
저 시어머니 싫은거 이해갈 일이죠??? 이번 연휴에 시외가 가는데 같이 가자고 하시는데 전 그렇게 2박3일 같이 있다가는 그냥 죽어버릴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