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윤창중에 배신감…30년 기자경력 믿었는데”
‘인턴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을 옹호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한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가 윤 대변인이 잘못을 저지른 게 확실하다고 말을 번복했다.
정 대표는 1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윤창중씨에 대한 극심한 배신감을 느낀다”며 “기자회견의 내용을 믿고 싶었지만, 그가 기자회견에서 거짓말을 한 것이 거의 확실하다. 이 사건으로 이 사회와 박근혜 정부가 받게 된 상처가 너무 깊어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윤 전 대변인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나 개인적으로 윤창중 씨를 옹호하거나 잘했다고 한 적이 없다”며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는 게 맞다는 점이 일관된 입장이다. 다만 가설이 아닌 팩트를 짚고 냉정하게 보자는 부분이 지금도 변함없는 나의 믿음”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윤 전 대변인을 비판하는 글을 올리는 이유에 대해서는 “발을 빼는 것이 아니라 사실을 적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 대표는 13일 채널A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 “아직 수사 중이고 지극히 경범죄로 신고된 사안인데 마치 성폭행해서 그 사람을 목졸라 죽이기라도 한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이게 미친 광기가 아니고 뭔가”라면서 언론의 보도 행태에 대해 문제성을 제기한 바 있다.
더불어 그는 “언론의 태도나 국민들의 접근 방식이 삼류다. 윤 전 대변인은 도망가는 사람이 아니다. 키가 165cm에 예순이 다 되신 분이다. 4박 5일 바쁜 일정에 새벽 5시까지 술을 마시고 이랬다는 게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다. 정황적으로 너무 과장되게 흘러가는 게 안타깝다”면서 윤 전 대변인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았다.
이에 대한 진중권씨의 촌철산인__
애먼 언론을 '3류'라 비난했지만, 그런 정미홍씨야말로 3류인간이었던 거죠. 가해를 해놓고 신뢰를 배신당한 피해자로 코스프레 하는 게 역겹네요. 정미홍씨, 윤창중의 피해자는 님이 아니라 인턴여성입니다. 님은 윤창중과 더불어 가해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