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전부터 묻고 싶었는데 아버지의 고향에 따라 어디 사람. 이라는게 결정될까요?
1. 저도
'13.5.14 5:24 PM (171.161.xxx.54)그거 넘 이상해요. 친정아빠 고향 경북, 친정엄마 고향 경북, 시어머니 시아버지 모두 경북인데
친정아빠는 6살때 서울 올라와서 평생 서울 사셨고 친정엄마도 세살때인가 서울 올라오셨고
시어머니 시아버지도 고등학교 졸업하고는 계속 서울 사셨거든요??
근데 친척들이 경상도 사투리 쓰는거 못 알아듣고 하면
왜 너네도 다 경상돈데 못 알아듣냐고 해서 기겁했어요. 전 계속 우리 엄마아빠 다 서울사람이고 나도 서울사람, 우리 시댁은 아닌데 남편은 서울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제가 그런 말 했더니 (아니 난 서울 사람이고 우리 친정도 서울임) 서울토박이들은 3대가 사대문 안에 살아야 서울사람이라고 뭐 그러더라고요.2. 저도
'13.5.14 5:26 PM (171.161.xxx.54)참고로 친정엄빠는 경북사투리 알아만 듣고 하지는 못하고
시아버지는 사투리 안 쓰시고 시어머니는 사투리 하세요.
근데 어머님 사투리가 심해서 못 알아듣고 웃었는데 남편이 엄마 사투리써서 그렇다 했더니 야야 니 무슨 소릴 하노 내 무슨 사~투리를 쓴다꼬... 다들 날더러 서울말 쓴다카지 사투리 쓴다 안칸다! 그랬어요 ㅋㅋㅋㅋㅋ3. ㅇ
'13.5.14 5:27 PM (115.139.xxx.116)내 자식은 경상도 사람이자 동시에 전라도 사람이 되겠네요.
근데 태어나서 자라는 곳은 경기..
이게 뭔지...
경상도 출신이 미국에 이민가서..
거기서 다른 인종 만나서 애기 낳아도 그 아이보고 경상도 사람이라고 할건지4. 진짜그래요.
'13.5.14 5:32 PM (210.117.xxx.252)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요... 선거 이후로 소름끼치게 놀랐어요. 그 후로 믿게 돼요.. 정말 영향이 크더라고요. 물론 사람마다 편차는 있겠지만... 정말 놀랐습니다.
5. 산사랑
'13.5.14 7:40 PM (1.246.xxx.228)구체적이지 않은 짧은생각이지요.. 개인생각이지만 어느지역 사람이라하면 핏줄을 기본으로 판단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예를들어 김해김씨면 어디서 살건 어느지역 사투리를 쓰건 경남김해사람이라고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아마도 정치가들이 자기들 편한대로 사람은 쪼개놓은 탓 아닐까요/6. 아버지의 고향에따라
'13.5.14 10:00 PM (175.117.xxx.231)가풍이나 음식문화가 연결돼 오기때문에 사람들한테 고향을 물으면 아버지쪽 고향을 이야기 하는겁니다.
다만 출생지를 물으면 본인이 나고 자란곳을 이야기 할수있고...
전라도 사람들이 서울 와서 살아도 음식이나 집가풍이 전라도식으로..
경상도 사람도 마찬가지로 사투리 안쓰시는 분들도 대대손손 먹어본 음식들 따라 찾게 마련이고..
제아버지의 고향인 충청도.. 저는 서울에서 자랐지만 충청도식의 음식과 문화를 .. 제사나 친척들과의
관계등등
예전에는 취업 이력서에 본적을 기재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사람의 성향을 보는거죠.
그래서 본적을 옮기는 경우 많았어요. 불이익 받는다 생각하면, 그래서 어떤 회사는 원적을 가져와라
하는곳도 있었고...7. ...
'13.5.16 5:30 PM (1.241.xxx.27)그사람이 김치에 젓갈을 넣어 먹느냐 안넣어서 먹느냐 같은 가풍이나 음식풍습이 취업에 어떤 영향을 주기에 그랬을까요?
저희집은 깔끔한 경기도 김치를 해먹어요. 엄마가 늘 그렇게 하셨고 아버지도 매운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셔서 백김치 스타일로 물김치 스타일로 김치를 해먹곤 했는데 김장이나 김치에서 남도의 향은 안 느껴졌거든요.
그것이 불이익을 줄정도이고 회사에선 원적을 가지고 오라 할정도면 문제가 잇는거 아닌가요?
저는 살면서 두번 가본곳이 고향이고.. 출신지는 고향과 또 다르다니..
참 아이러니 하네요.
중요한건 아버지도 그곳이 출생지였을뿐.. 11살때부터 자란곳은 서울쪽인데도..
그래서 아버지가 본적지를 바꾸셨군요.
살면서 불이익이 많아서...
좀 웃기네요. 제 짧은 생각으론.. 그저 웃기다는 생각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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