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이 늦었던 아기를 키워 보신 분들 있으신가요?
13개월인데 지난 두달간..아파서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을 두번 했어요..
그 뒤로 키도 몸무게도 유지 되기는 커녕..몸무게는 더 빠졌어요..
그건 나중에 잘 먹으면 된다 치고..아이 발달 때문에 잠도 못 잡니다..
모방행동과 말귀를 하나도 못 알아듣는 것 같았는데..
한 10일 전 부터...빠빠이..짝짜꿍..사랑해요 해봐 (사랑해요는 팔이 짧아서 두손으로 얼굴 가리면서)하면 제 말만 듣고 해요..10번에 7번 정도..
실로폰 나무막대로 치니까..자기도 어설프게 치고... 색연필로 색칠하는 시늉은 하는데..뒤 꼭지로 하고 있고..
손가락을 빠는데..제가 보고 '손가락 빼' 하면 단번에 빼긴 해요..이건 거의 하고..
하는 말은 엄마 아빠 밖에 없고..다른 말들은 못 알아 듣는 것 같아요..
이리와 하면 기분 좋을 때는 오고 야단 맞았을 때는 절대 안 와요..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건(포인팅) 못하고...원하는 것도 표현 안 해요..
병원에 입원했을 때 다른 아이들과 비교가 되더라구요..엄마 입장에서...많이 다르게 보였어요..
그 후 병원에서 발달 검사 했는데..운동발달이 더 늦고..인지..언어 발달도 개월수보다는 늦구요..
좋은 자극을 어떻게 줘야 할지도 모르겠고..전..그냥 축 쳐진 상태입니다..
병원에 재활 치료를 받으러 갔는데.. 치료사들의 손만 닿으면 악을 쓰며 울어서..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답답하기만 하네요..
그동안의 육아 우울증이 폭발한 것 같아요..저도 집에서 말을 안하게 되네요..부정적인 생각만 들고...
발달이 늦었던 아이 키워보신 분 조언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