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 놀리다'는 표현, 잘못된 것 아닌가요?

놀리냐? 조회수 : 975
작성일 : 2013-05-13 20:41:58
흔히들 쓰시는 표현 중에
'애를 놀리다, 이웃집 아이와 같이 놀렸다,
애들끼리 놀리자고 연락왔다' 등
아이들을 놀게 하는 경우를 '놀리다'라고 하시는데
전 '입성'이란 단어조차도 민감하게 반응하시는
82쿡 회원들이 '놀리다'라는 단어에 민감하지 않으신 게 이상할 정도에요.
놀리다, 는 꼭둑각시나 발, 손, 헝겊인형처럼
제 힘으로 움직일 수 없는 생명 없는 것들을
사람 손이나 조종도구로 움직이게 하는 것,
즉 조종하는 것을 놀리다, 라고 하는게 아닌가요?
아이들은 자기가 스스로 움직일 수 있으니
'놀았다, 놀도록 했다, 놀게 놔두었다,
아이들끼리 놀게 하자고 연락을 했다,
그냥 우리 아이만 놀게 하는게 아닌지' 등등
놀다, 라는 동사를 보조하여 표현해야 맞지 않나요?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건지 궁금하구요.
놀리다, 라는 표현에 대해 다른 분들은 어찌 느끼시는지도 궁금합니다.
IP : 121.165.xxx.20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13 8:45 PM (221.151.xxx.117) - 삭제된댓글

    국립국어원에서 펴낸 사전에도 나온, 아무 문제없는 단어입니다. 놀다의 사동사일 뿐예요.

  • 2. 원글
    '13.5.13 8:47 PM (121.165.xxx.208)

    아하~ 그렇군요. 새로 알고 갑니다^^

  • 3. ㅇㅇ
    '13.5.13 8:52 PM (223.62.xxx.78)

    저는 3시에 애받으러 간다 가 어색하고 그냥 싫어요ㅡ제 지인들 다 그렇게 써요
    이말도 표준어일까요?
    마중간다 하면 안되나 싶어서요

  • 4. ^ ^
    '13.5.13 9:00 PM (121.130.xxx.7)

    저도 '놀리다'란 말 싫더라구요.
    놀다의 사동사라 해도 아이들이 주체적으로 놀아야지
    왜 꼭 놀려야하는지...
    말이란 게 어감이 중요하잖아요.
    그냥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놀고, 어른들은 차 마시며 수다 떨었다.
    이런 표현이 자연스럽지 않나요?
    제가 알아서 뛰어놀던 시절에 자라서 그런가... 어색해요.
    뭐 일부러 자리 마련해서 놀게 해주었단 뜻으로 썼겠지만요.

    그리고 아이 데리러 간다면 될 걸 왜 받으러 간다는 표현을 쓸까요?
    물건도 아니고.

  • 5. 애엄마 따라잡기
    '13.5.13 9:09 PM (223.62.xxx.36)

    글밥 많은 책
    파닉스 위주로
    키즈카페에서 애들 놀리고
    간식 넣어주고
    학원 라이드

    앙.. 너무 어렵다...

  • 6. ㅋㅋ
    '13.5.13 9:23 PM (220.76.xxx.27)

    윗님 넘 웃겨요ㅋ

  • 7. ......
    '13.5.13 9:32 PM (126.210.xxx.99)

    입성하고 라이드랑 놀리다 를 비교하시는 건 좀...
    문법적으로 맞은 어휘이고 많이 쓰지는 않아도 꼭 써야할 상황이 있습니다.

  • 8. 아이미미
    '13.5.13 10:08 PM (115.136.xxx.24)

    요즘은 애들을 따로 놀리지 않으면 놀기 어려운 시대라 그런 거 같아요...
    우리 때 처럼 애들이 알아서 놀이터 뛰어가서 지들끼리 알아서 어울려 놀고 그런 시대가 아니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7013 경상도예술단장 중학생제자 성폭행....... 10 roTkeh.. 2013/06/26 2,137
267012 안마방이 단순 안마(마사지)받는 곳이 아닌가봐요??? 13 충격 2013/06/26 8,695
267011 손톱깎이 세트 오프라인으로 어디서 사나요? 2 까르페디엠 2013/06/26 1,345
267010 많이 읽은 글에 박준 마누라 말인데요... 3 ... 2013/06/26 1,521
267009 치간치솔과 치실vs구강세정기 4 .. 2013/06/26 2,461
267008 서울시가 일을 잘하고 있나~~의회가 질문합니다 garitz.. 2013/06/26 286
267007 그림과 관련된 노래, 어떤 것이 있을까요~ 2 *^^* 2013/06/26 477
267006 5천억 세금 도둑 정체가 이랬네요. 내 세금으로 일베충 먹여살렸.. 8 내 세금 돌.. 2013/06/26 1,037
267005 지금 외국 여행중인데 한국여자들 너무 촌스럽게 티나요. 109 너무 티나 2013/06/26 21,672
267004 농협銀, 고물상에 고객 정보 1만건 넘겼다 2 세우실 2013/06/26 681
267003 사람은 변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4 산사랑 2013/06/26 989
267002 아이와의 잠자리 15 잠자리 2013/06/26 3,357
267001 (정치글)조금 웃긴거 ㅋㅋ 5 ㅇㅇㅇ 2013/06/26 834
267000 오늘 너무 멋진 녹색 엄마를 봤어요. 8 자태도 신선.. 2013/06/26 3,004
266999 몸통은 이명박 22 처단해야함 .. 2013/06/26 1,248
266998 시험 난이도와 상관없이 점수가 늘 한결 같아요.^^; 4 이런 경우 2013/06/26 682
266997 홍대나 합정 근처에서 토요일 저녁 8명 모임할 수 있는 장소 있.. 2 미즈박 2013/06/26 861
266996 고양이 미용 직접 하시는 분들께 궁금해요 7 고민 2013/06/26 2,153
266995 전라도 여행 가면 꼭 가봐야할곳 4 캠퍼 2013/06/26 1,111
266994 지금 현장21을 보았는데요... 세븐과 상추는 큰일난거 같네요... 11 세븐큰일났음.. 2013/06/26 8,382
266993 친구잃고 돈잃고 5 친구 2013/06/26 1,804
266992 6월 26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2 세우실 2013/06/26 424
266991 열등 유전자를 자식에게 물려주면, 어떻게 보상을 해야 옳을까.... 어떻게 하나.. 2013/06/26 1,855
266990 스켈링전 마취해달라해도 될까요? 2 시에나 2013/06/26 1,207
266989 요즘 아이들문제로 속상하네요. 1 엄마 2013/06/26 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