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언니하고 그닥 친하지 않아요. 저도 언니들도 모두 결혼해서 일가를 이루었지만....
철들고나서부터는 언니들이 그닥 언니로 다가오지 않는달까요. 윗사람으로서의 아량이나
마음씀이 없는 것이 제가 언니를 인정하지 않는 이유에요. 부모님한테 하는 것도 그렇구요.
아마 언니의 마음속엔 동생이라는 두글자는 자기 필요할때만 기억이 될걸요. 일년 열두달
서로 남처럼 지내다가 자기 필요할때만 연락하는 언니... 언니한테 뭘 많이 바라는 건 아니에요.
밥을 달라는 것도 아니고,뭘 보태달라는 것도 아니고..그저 언니로서의 마음만 보여줘도 되는데..
여태까지 그걸 제대로 본적이 없어요. 물론 저도 쌀쌀한 동생이었지만요.
이런 언니도,그냥 언니니까 도움을 요청하면 들어주어야 하는 건가요? 군말없이....
언니식대로, 돈도 안드는건데 못되게 굴필요없이 넵하고 들어주어야 하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