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성품이 반듯하고 직장이나 집안에 성실한 편이예요
부부관계도 좋은 편이긴 하지만 다만 성격이 너무 내성적이고 말이 없는 편이라서 어느땐 정말
답답할때가 많더라구요
평소에도 어떤일에 있어서 무슨 생각을 갖고 있는지 시원하게 오픈을 하지 않는데
술만 마시면 그동안에 있었던일 고마웠던일 서운했던일 등등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속얘기를 잘 하는 편이구요
사람이 술마시기전과 후가 어떻게 저렇게 다를수가 있는지 전혀 다른사람같아요
평소에 애정표현도 거의 안하지만 술을 마시면 사랑한다는 말을 해주기도 하고요,,
그나마 제가 애교가 좀 있어서 살살 꼬시면 넘어오기도 하는데 그렇다고 매일
술을 먹일수도 없고 참 홧병날거 같고 속터질때가 많더라구요
미혼일땐 사람이 가벼워보이지 않고 멋져보여서 콩깍지끼어서 결혼했지만
다음생에는 정반대의 성향을 가진 남편과도 한번 살아보고 싶네요
이런 성향의 남편과 사는분들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