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우선 자식 , 며느리 인 입장이구요,
물론 저희 친정부모님도 외로워하시긴 하시지만 하고 계신 일이 있으셔서(농사일)좀 덜하시긴 하신것 같아요
그런데 시어머니께서 부쩍 약한 말씀을 많이 하세요
희망이 없다...자살하는 사람은 어떤 마음일까...
이런 말씀이요,
처음엔 너희 젊으니 얼마나 좋니? 하실때도 그냥 아휴...애랑 바쁘기만 하죠 이렇게 말씀드렸는데
좀 약한 말씀을 많이 하시니 어째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게 빈둥지 증후군일까요?
그런데 저희가 아파트 같은 단지에 살고 일주일에 두번정도 찾아뵙고 있어요
길게는 아니지만 한번은 저녁을 같이 먹고 한번은 저녁식사후에 산책겸 가서 뵙고,
그닥 별로인 사이는 아닌데 그렇다고 완전 좋은 고부관계는 더 아니구요
저도 애키우고 많게는 아니지만 생활비 정도 벌러 다니느라 바쁜데 계속 저러시니..어떻게 해드려야하나..
싶구요 이건 제가 착한 며느리 컴플렉스여서 하는 말이 아니라 요즘 워낙 심각하게 말씀하시니 ㅠㅠ
운동도 다니시고 함께 해외여행 갈수 있는 친구분들도 계시고 어머님밖에 모르는 시아버님도 계신데...
참...어떨때는 도대체 뭐가 부족해서 !!라고 속으로 화도 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외롭기도 하시겠다 싶고...아무튼 60대가 되면 다 저렇게 외로워하시고 그런가요?
참..시누이도 있어요 엄마얘기라면 껌뻑 죽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