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세살인데 이제 좀 말 시작하고 아직 기저귀 차고 있는 정말 아가예요.
남편이랑 셋이 마트를 가면 남편은 정말 모든걸 다 받아다가 애 입에 넣어줘요.
뜨거운 만두도 주고;; 라면이니 스파게티니 알로에주스니 아이스크림이니 다 줘요.
애는 당연히 열광하고 집에서는 안 먹을 부추전 콜라비 자른거 논우렁이무침 이런것도 다 꿀꺽꿀꺽 먹어요.
근데 남편이 너무 열광적으로 줄서서 먹는다든지 애 하나 주고 자기 하나 먹고 저도 하나 주고, 애가 또 달라면 또 주고 하는 식으로 3-4개를 먹는다든지 해서
저는 정말 부끄러워요. 저 혼자 오면 시식은 아예 안하거든요.
그래서 그냥 다 사버려요. 사서 진짜 안 먹는건 주변에 나눠주거나 냉동실에 묵히게 되네요.
이러는거 싫다고 요새 못 먹는 세상도 아닌데 왤케 시식에 열광하냐고 해도 제 말 안 듣고 재밌대요.
애도 요새는 마트 가자 하면 마트... 맘마? 바나나? 과자? 하면서 먹으러 가는덴줄;; 알게 됐고
본인이 보다가 먹고 싶은게 있으면 먹겠다고 뜯어달라고 난리예요.
마트가서 이들을 시식하지 못하게 하면... 반발이 심할까요? 진짜 같이 마트가는게 스트레스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