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둘이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습니다.
첫째 돌, 둘째 두 돌.
자리가 없어 각각 따로따로 다녀요.
여동생이 등하원 시켜 주는데 스승의 날 선물을 줘야 한대요.
요즘에는 학교에서도 스승의 날 선물 못하게 하는 분위기라 꼭 선물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는데 동생 말로는 다 하는데 우리 애들만 안 할 수 없다고 꼭 해야 한답니다.
그런데 가격대가 백화점에서 폼 클렌징 같은 걸 브랜드 있는 걸로 최하 4만원은 잡아야 한답니다.
한 분만 줄 수 없고 한 반에 두 명 선생님 있으니 두 분 거랑, 원장님까지 합해서 세 분, 애가 둘이니 총 6분을 해야 한답니다.
그럼 무려 24만원이라는 얘긴데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동생 말에 동의할 수가 없네요.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에게 스승의 날 이렇게 많은 돈을 들여서 부담을 느끼면서까지 챙겨 줘야 할까요?
여동생은 계속 언니가 직장만 다녀서 뭘 모른다고 이 정도는 기본으로 다 한다고 하는데 원장까지 한 애당 세 명씩이나 챙겨 주는 게 맞나요?
선물도 제 생각에는 1~2만원 선에서 쿠키 같은 먹을 거 정도로 부담없이 드리는 건 또 이해가 되겠는데 백화점에서 굳이 브랜드 있는 화장품을 사 줘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전 집에서 3천원짜리 폼 클렌징, 그것도 세일해서 2개 묶어서 팔 때 사서 쓰는데 동생 말이 좀 어처구니가 없어서 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