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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입원하는데 초중생 아이들끼리만 집에 둬도 될까요?

... 조회수 : 2,191
작성일 : 2013-05-11 12:01:47
남편 4~5일 정도 수술 때문에 입원하는데 병원이 집에서 차로 1시간, 대중교통은 거의 1시간 반 거리고요..
중3, 초5 딸들이 있는데 지들끼리만 집에서 자라고 해도 될까요? 
아침은 평소에도 간단히 씨리얼 먹고 저녁은 밥 차려 먹거나 라면 끓여 먹을 줄 아는 아이들인데..
아이들끼리만 자 본 적은 없고, 아침에 잘 못 일어나요.  전화로 깨워볼려는데 알람도 잘 못 듣거든요..
학원 안가고 집에서 공부하는데 엄마 없으면 허전하고 불안해서 그냥 놀기만 할것도 걱정 되구요..
시댁이 집에서 또 한시간 반 정도 거리, 병원에서는 거의 3시간 거리인데 
시어머님이 날마다 병원 면회 오실것 같아요. 그러지 말라고 해도 그러실 분이거든요..

애들끼리만 집에서 자라고 하고 남편 좀 괜찮아지면 제가 밤에는 집에가서 자고 애들 학교 보내고 오는경우..
시어머님께 굳이 매일 면회 오실거면 밤에 오셔서 밤교대만 부탁드리고 제가 밤에 집에갔다 아침에 오는 경우..
시어머님께 면회는 한번만 오시고, 우리 집에서 애들이랑 같이 주무셔달라고 하는 경우.
어떤게 가장 자연스러운가요?

저는 어머님이 우리집에서 주무시는게 제일 싫은데, 왜냐면 제가 청소를 잘 못해서 저 없는 동안 어머님이 우리집을 완전 샅샅이 뒤져보시고 나름 청소하신다고 하실게 뻔해서요...
저희 어머님은 저에게 잔소리는 안하시는데 그래도 맘에 안들어하시는거 알고는 있거든요. 
남편은 두번째가 제일 싫대요. 어머니한테 제일 힘든것만 부탁한다고. 
저는 어머님이 밤교대 해주셔도 낮에 집에서 주무시면 되니까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어머님도 그렇게 생각하실까요? 
병실은 1인실이 될지 2~3인실이 될지 5인실이 모르겠고, 1인실은 보호자도 소파베드에서 자는 대신 하루 30만원대..ㅠㅠ
애들까지 다 1인실에서 자고 아침에 제가 학교만 데려다 주는 것도 생각해봤는데..그건 힘들겠죠? 
온돌방도 아니고 아주 어린 애들도 아닌데..
남편과 저는 그냥 애들끼리 집에 두자는 쪽으로 기울고 있네요. 
IP : 112.121.xxx.21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5.11 12:03 PM (61.73.xxx.109)

    밤에 병원에서 자는게 제일 힘들고 불편한 일이라 부모가 입원하면 자식들이 교대해주기도 하는데 남편 입원했다고 시어머니한테 병원에서 자달라고 하는건 좀 무리가 아닐까 싶어요 ㅜㅜ 어머님이 먼저 제안하시거나 모유 먹는 갓난쟁이가 있는게 아니라면요 ㅜㅜ

  • 2. ...
    '13.5.11 12:16 PM (112.121.xxx.214)

    또 한가지 방법은요..병원에서 제 여동생네가 가까워요.
    1인실이 되면 아이들이 병원에서 저녁에 공부도 하고 같이 지내다가 제 동생네 가서 잠만 자고
    아침에 제가 학교 데려다 주고 오는거요.
    동생네랑은 가족 다 친하고 흔쾌히 해줄 것 같긴한데..

  • 3.
    '13.5.11 12:18 PM (39.7.xxx.45)

    무슨 수술인가요?
    가벼운 수술이라면 밤에는 환자 혼자 있어도 될텐데요..
    수술당일만 남편과 같이 병실에서 주무시고
    그 후로는 원글님이 집에 가서 애들하고 주무세요.

    밤에 굳이 병실에 있어야 한다면 어머님에게 조금 일찍 와주십사하고
    아침에 가서 애들 깨워서 학교 보내고 오후에 애들 먹을 것 좀 만들어두고 다시 병원 오시면 될 듯 해요.

  • 4. 중3이면
    '13.5.11 12:21 PM (210.205.xxx.180)

    동생 건사하고 다 할 사이인데 너무 애 취급하시네요. 되려 자기가 알아서 해야한다 생각들면 아침에도 잘 일어날걸요. 평소 조심하도록 교육시키셨다면 더 잘하고 살걸요?

  • 5. ...
    '13.5.11 12:22 PM (112.121.xxx.214)

    아 그런가요? 그럼 헉...님은 입원기간 대부분 밤에 혼자 계신거에요?
    울 시댁 분위기는 남편 혼자 두면 큰일 나는 줄 알아요.
    저학년 아이들끼리서만도 집에서 잔거에요?? 대단한대요..
    우리 오빠네는 애들을 친한 친구네 집으로 보내서 재워달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주변에 애들끼리만 자게 하는걸 본 적이 없어서요..

  • 6. ...
    '13.5.11 12:23 PM (112.121.xxx.214)

    네. 아이들끼리 있는게 가장 자연스러운거군요.
    이참에 단단이 교육시켜 보겠습니다.

  • 7. 제가
    '13.5.11 12:35 PM (121.175.xxx.222)

    중학교 1학년 겨울 방학 이었을 때 엄마가 아버지 항암치료 받느라 서울 따라 가시고
    저 혼자 5학년 짜리 남동생 데리고 보름동안 밥 챙겨먹었어요. 그 때는 단독주택에 살 때였는데요..
    점심으로 동생과 핫도그 사먹던 기억이 납니다.

    아파트고 안전하기만 하면 아이들끼리 며칠 있는 건 할 수 있습니다.

  • 8.
    '13.5.11 12:37 PM (58.142.xxx.169)

    간병인을 쓰세요.. 병원엔

  • 9. 0 0 0
    '13.5.11 1:03 PM (119.64.xxx.99)

    중3 이면 동생 밥도 해먹일 수 있어요. 먹을거 준비해 놓으면 차려먹으면 되죠. 문단속만 잘하라고 주위시면 되지안을까요?

  • 10. aka
    '13.5.11 1:04 PM (121.180.xxx.121)

    애들끼리 충분히 있을 수 있어요.
    엄마 눈에는 아직 어리고 철이 없어 보이겠지만 지들도 아빠 수술 때문에 지들끼리 있어야 되는 줄 알면
    정신 바짝 차려 이것 저것 잘 챙기고 지낼겁니다.
    그렇게 해야지요.

  • 11. ..
    '13.5.11 1:32 PM (220.78.xxx.84)

    중3이면 다 컸어요
    애들 너무 애기 취급 하는 것도 안좋아요

  • 12. 리본
    '13.5.11 2:35 PM (71.197.xxx.123)

    아이들끼리 있을 수 있지만 저녁~밤에는 위험하지 않나요?
    싫어도 시어머니가 집에 가 계시는게 제일 무난한 것 같은데요.
    남편이 수술 후 몸을 전혀 못 움직이는게 아니라면 물론 병원에 계실 필요가 없구요.

  • 13. ㅇㅇ
    '13.5.11 3:16 PM (203.152.xxx.172)

    아파트면 위험할것도 없어요. 문단속 잘하고(뭐 문만 잘 닫아도 저절로 닫길테고) 자면 됩니다.

  • 14. 아이들인데...
    '13.5.11 5:41 PM (121.138.xxx.192)

    저는 성인인데도 밤에 신랑이 없으면 무서워서 잘 못자요. 거실불 켜놓고 거실에서 선잠 자는데... 아이들이 밥해먹는게 문제가 아니라 밤에 무슨일이 있을때 대처하는게 문제 아닌가요. 저라면 애들이 걱정되서라도 부인 집에가서 자라고 할것 같은데. 아니면 시어머님께 아이들과 함께 주무시는걸 부탁드리거나요.

  • 15. 그러게요
    '13.5.11 9:54 PM (122.36.xxx.73)

    시어머님한테 아이들과 같이 자달라고 해보세요.아님 아들 옆에서 주무시던가..아이들끼리만 자게 두는건 좀 그래요.

  • 16. 여자아이들인데
    '13.5.11 9:59 PM (121.175.xxx.77) - 삭제된댓글

    밤에 혼자 두나요?
    차라리 밤에 간병인을 쓰세요
    수술하고 하룻밤 지나면 다들 걸어다니던데
    아이들 안전도 생각해야하지않을까요?

  • 17. ....
    '13.5.11 11:15 PM (112.121.xxx.214)

    잉??
    초반 댓글은 애들 다 컸는데 엄마가 혼자 괜한 걱정한다는 분위기 였는데
    후반 댓글은 또 애들 걱정 하시네요?
    사실 아파트 아니고 다가구 주택 3층이라 보안이 조금 더 걱정되기는 해요.
    일단 남편하고는 수술한날 하루만 제가 밤간호 하고 밤엔 남편 혼자 있는걸로 얘기해놨어요.
    그 하루를 어떻게 할지는 좀 더 생각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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