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생각나 올려봐요..
해외에 사는 지인을 둔 것도 죄랍니다.
몇년만에 , 아주 오랜만에 가끔씩 방문하시죠.
내가 얼마만에 한국에 왔는데!하시죠.
그럼 우린 그분 일정에 모든 걸 맡겨야 해요.
제 친구, 올때마다 완전 갑이에요. 그 아이 일정에 맞춰 시간을 비워둬야하는데,
그 일정이라는 것도 연예인이 아닌 이상 변수가 많잖아요. 그럼 우린 대기 상태에요.
안 맞춰주면 완전 삐지고요.
몇 년만인데, 서운하다....
한번은 그 아이 촉박한 일정으로 온 적있어요. 그래서 편하게 집으로 초대하고 (바깥 약속은 시간이 한정되니..)
기다린 적 있어요.
서너시간 지나 몇 번 통화 후에 만난 그 아이는 한국온 김에 병원 검진했는데, 수면내시경을 해서 잠을 못깨 집에서 쉬다보니 그랬다며 심드렁하게 있게 그냥 가더군요.
우리도 우리 생활이 있는데 이 친구가 오면 그냥 대기조입니다.
우리도 해외생활이 얼마나 어려울지 배려해 대화(전화, 인터넷..)해 왔는데,
자기가 늘 약자이면서 갑이에요^^;;;
어렸을 적 외국에 사시는 이모 있어서
다른 경험도 있어요.
그 시절엔 한 번 오기 더 힘드니 오시면 완전 오래 머무십니다. 엄마는 좋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식구인 저는 좀 불편했고요.
자매인 엄마도 힘들어하는 거 느꼈어요. 평소와 다른 식단, 놀거리 스케줄...
우리도 해외사는 친지, 친구가 여러명이면 힘들답니다^^.
다 마찬가지입니다.
너무 그러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