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제 아이가 이해가 안되어서 글 올립니다.
초등4학년 남자아이구요.
내일 사회 시험인데, 학교에서 사회책을 안가져왔어요.
시험공부를 안해놓아서 발등에 불 떨어졌는데,
뭐하나 봤더니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만화책 보고 있어요.
오늘 친구집에 놀러가려는거 겨우 집으로 데리고 온 거에요.
시험 잘 못봐도 별로 충격 받는거 같지도 않고,
평균보다 잘봤다고 자랑을...
항상 보면 저만 속타고, 바쁘고 제 아들아이는 느긋해요.
지각을 하는 건 아니지만, 지각해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구요.
좋게 보면 참 낙천적이고 스트레스 안 받는 아이에요.
그러나, 저하고의 궁합은 안 맞아서 너무 힘들어요.
성실성은 부족하지만 창의적이고 자기 의견 확실한 아이 중, 고등학교 가면 어찌될까요?
해외 나갈 기회가 있는데, 이 아이에게는 외국이 더 맞지 않나 싶어서 적극적으로 고민중입니다.
제 욕심을 버리고 아이 생긴대로 놔두자 싶다가도 초등학교 때 수학 등 기초가 안되면 힘들 것 생각하니 그냥 둘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