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서 10여년 가까이 살다가 몇 달 전에 들어왔어요. 결국 올해 말이나 내년 초 또 다른 곳으로 나가야 하지만 한국에 있는 동안 해 보 고 싶은 것중 하나가 매실 담그기에 도전하는 겁니다.
외국서 사는 동안에도 꾸준히 82에 들어와 많은 것을 배웠는데, 매실액 만들고 매실 장아찌 만들었다는 내용의 글 읽을 때마다 정말 부러웠거든요.
조금 전에 검색해 몇 개의 글들을 읽어봤는데, 그러면서 궁금증이 생겼어요.
일반적인 방법이 매실을 깨끗이 씻어 말린 후, 씨앗을 먼저 제거하고 남은 과육 무게와 동량인 설탕을 넣어 100일 정도 놔두는 것이네요. 그런데 어느 분의 글을 읽다보니 씨앗을 제거한 후 담그면 매실액의 맛이 좀 떨어진다는 답글이 있던데요..
그렇다면 먼저 씨앗을 분리해 만드는 것이 단순히, 100일이 지나 액과 매실을 분리한 후 씨앗을 제거할 때 보다 훨씬 용이하다는 이유 때문이건가요?
만약에 그렇다면, 담그기 전에 씨를 먼저 분리한후, 씨도 같이 넣어 담그는 방법은 어떨까요?
또 한 가지.. 매실을 병에 담그기 전에 설탕에 이미 버무렸다가 즙이 생긴 후 병에 넣는다는 분도 계시던데, 처음부터 병에 넣는 방법보다 쉬운건지요? 바로 병에 넣을 경우, 중간에 설탕이 녹도록 휘저어줘야 된다고들 하시는데, 경험이 없는 저로서는 이렇게 중간에 뚜껑을 열어 젓다가 잘 못 될까봐 염려스럽거든요.
담궈보신 분들의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지금 유기농 제품으로 매실액을 사다가 차로 마시고 있는 중인데, 살 때마나 맛이 다른 것도 믿음이 안 가고 해서 그리고 또 제가 매실 장아찌 정말 좋아해서 꼭 한 번 담궈보고 싶거든요.
보관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기타 등등, 신참내기에게 도움 될만한 팁 많이 좀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