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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 아버지가 너무 좋으신 분들 있으시죠?

사랑합니다 조회수 : 2,834
작성일 : 2013-05-10 14:08:28

첫 딸이라 그런지 자랄 때도 그러했지만

지금도 유독 아버지와 정이 두텁습니다

 

물론 사춘기 시절은 부모님과의 갈등이 심했던 적도 종 종 있었고

자녀 교육에 엄격하신 분이시라 마냥 편한 분은 아니십니다

 

더구나 전형적인 경상도 분이시라

당신의 애정을 표현하는 방법이 서투시고 자주 있는 일도 아닙니다

 

헌데도

어릴 때부터 이상하게 

아버지는 나를 정말 사랑한다

라는 강한 믿음이 있었고

그로 인해 공부로 힘들었던 학창 시절 그리고 결혼 전 여러 인생의 고비에서도 제가 우뚝 설 수 있었습니다

 

어릴 때

아버지 친구들만 모이는 계모임에

어린 딸을 자랑하고 싶어셨던 아버지께서 저를 데리고 가셨다 합니다

모임 시간이 늦어지고 어린 저는 아버지 양복 상의를 덮고 자다

쉬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 저를 안고 집에 돌아오셨던 아버지께서는

어린 제가 잠 오는데 늦게까지 있었다고

또 양복 망쳤다고  엄마의 야단을 엄청 맞으셨다 합니다

 

학창 시절

학교에 부모님이 오실 일이 있으면 저는 아버지가 오셨습니다

다른 형제들은 엄마가 갔는데

저만 아버지께서 오셔서 담임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셨지요

그리고는

복도에서 기다렸다 쉬는 시간에 저를 꼭 한번 보고 가셨어요

그러면 친구들이 말끔한 아버지 모습과  성우 못지 않게 깊고 그윽한 아버지 목소리에

다들 부러워 했지요

 

또 아버지께서 베이킹에 취미가 있으셔서 전문가 수준인데

제가 좋아하는 아버지만의 빵이 있습니다

지금도 제가 친정 갈 때가 되면 항상 구워 놓으십니다

 

저번엔

가족들과 이 빵을 만들어 먹는데

결혼을 한 제가 그 옆에서 같이 먹지를 못하니

제 생각이 났다며 저희 집으로 택배로 보내셨더군요

택배 보냈다는 아버지 전화를 받고 ..눈가가 붉어졌습니다

 

제가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저를 생각해주시는 아버지..

 

요즘은 이런 아버지가 늙으신 모습이 보여

항상  마음이 아픕니다

그 좋던 목소리에도 요즘은 힘이 없으시고

본인 관리를 철저히 하시는 분임에도 불구하고 세월은 거스를 수가 없으니..

 

만약 아버지께서 돌아가시면 나는 어찌 살아갈까,,

나를 강하게 잡아주는 인생의 추가 떨어지는 기분이 아닐까..

 

아버지가 저의 아버지로

제가 아버지의 딸로 태어나 보내는 이 시간이 제발 짧지 않기를..

IP : 121.181.xxx.92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동
    '13.5.10 2:12 PM (67.87.xxx.133)

    아름다운 부녀지간이네요. 훗날 보내드리고 나서도 마음속에 사는 아버지가 잡아 주실거에요.

  • 2. .....
    '13.5.10 2:14 PM (122.35.xxx.66)

    원글님 참 복이 많은 분이시군요.
    부모목이 세상 최고의 복인 것 같습니다,
    좋은 아버지 두신 것. 부럽습니다.
    돌아가실 것을 미리 두려워 마시고, 살아 계신 지금 현재 더 잘하시고 표현하세요.

  • 3. 123
    '13.5.10 2:16 PM (203.226.xxx.121)

    저도요.
    울아버지 좋아요
    결혼하고나니.. 남편의 행동들이 아버지랑 비교되는것이..
    울아버지는 참 좋은 아버지이자 남편이었구나 싶은것이...

    물론 울엄마도 정말 좋은 엄마이자, 와이프였구나 싶은것이..
    두분 모두 존경해요

  • 4. 우히히히
    '13.5.10 2:17 PM (121.161.xxx.226)

    어린 나이에 아빠가된 우리아빠 요즘엔 흰머리카락도 제법 보이더라구요.
    10여년전 둘째 임신주에 입덧이 좀 있었는데
    어느날는 아빠가 입덧이 어떠냐고 물으셨어요.
    전 아직도 좀 있다고 대답했는데 순간 안끄럽게 변했던 아빠의 눈빛을
    아직도 잊을수가 없어요. 아마도... 돌아가시면 이 눈빛이 제일 많이 생각날것 같네요.

  • 5. 부럽부럽
    '13.5.10 2:17 PM (119.67.xxx.40)

    너무부럽구요. 자식이 부모를 선택할수는없지만 만약 원글님아버지같은 아버지를 만났다면 제 인생이 지금과 좀다르지않았을까하는 넉두리를 해봅니다

  • 6. 잠잠
    '13.5.10 2:20 PM (118.176.xxx.128)

    확실히 좋은 아빠에게서 아빠사랑 많이 받고 자란 딸들이 성격 좋고 사랑스러운 점이 있습니다. 큰 축복이지요.
    물론, 반대의 경우가 전부 그렇지 않다는 뜻은 아닙니다.

  • 7. inger
    '13.5.10 2:29 PM (121.138.xxx.172)

    정말 보기 좋으시네요..제 아빠 생각두 나구요.
    주말에 남편이랑 친정가는데 아빠옆에서 최대한 애교부리고 와야겠어요.
    결혼전 내가 언제 또 네 밥을 차려주겠냐 하시며 밥 퍼주시던 기억이 나네요 ㅠㅠㅠㅠㅠㅠㅠ
    원글님때문에 다시 상기하네요 고맙습니다^^

  • 8. 저는.
    '13.5.10 2:35 PM (112.172.xxx.52)

    저와 반대시네요.ㅠ.ㅠ 제목보고 페스 할려다가 클릭했더니 역시나 부럽습니다.
    평생 가족의 짐이셨던 아버지. 사랑도 없었고 경제도움도 없었고, 정도 없었는데. 지금도 몇년째 요양병원에 계시네요. 아버지가 가족을 보살핀건 없는데 가족들은 아버질 보살펴야하네요.

  • 9. 저도
    '13.5.10 2:40 PM (119.204.xxx.190)

    아직도 아빠라고 불러요~

    벌써 일흔 후반이신데
    언젠가는
    돌아가실꺼라고 생각만해도
    눈물이 나네요

    제가 정말 사랑하고 존경하는 우리 아빠
    한때는
    세상 남자들이 모두 저의 아빠같은 줄 알았었죠ㅠㅠㅠ

  • 10. 울컥
    '13.5.10 2:43 PM (122.153.xxx.162)

    저도 경제적으로 여유가 많지 않았지만
    정서적으로 너무 풍요롭게 자라도록 해주신 훌륭한 아버지가 있답니다.....자랑, 자랑


    근데
    아주 어릴때 부터
    우리아버지 같은 남자가 왜 엄마랑 결혼했을까 싶을 정도로
    엄마가 참.............
    게으르고
    불평불만(별달리 할것이 없으니 남들집은 얼마나 돈이 많다더라가 주 레퍼토리--그렇게 돈돈 할거면 벌어쓰세요라고 하고싶었음 어린마음에도)
    평생 머리, 팔, 다리, 허리, 무릎, 변비, 심장 돌아가면서 여기저기 아프다가 주요일과
    그걸 개선하려는 노력은 일체없음

    누가 조금만 뭐라하면 뒷목잡고 쓰러지는 흉내
    전화하면 멀쩡하게 잘 있다가도 곧 숨을거둘것처럼 헐떡이며 여~~보~세~요.

    참 우리엄마는 전생에 우주를 구원한 여자 원조임

    아버지에게 너무 못미치는 엄마가 속상해요.

  • 11. 저도
    '13.5.10 2:46 PM (210.216.xxx.210)

    저도 첫째고 우리 아버지도 경상도 아버지 그래도 얼마나 우리 아버지가
    절 좋아하는지 걱정하는지 다 알죠. 저도 어릴때 엄마가 여행가거나 이러면
    보통 딸들이 아버지 챙겨 드리고 하는데 우리 아버지는 제 도시락에 밥까지 다
    챙겨 주고 결혼하기 전까지 계속 그랬던거 같네요. 저 아이 낳을때도 보통 엄마들이
    안절부절인데 우리 아버지 잠도 못자고 밖에서 안절부절 하시고 ㅎㅎ
    그런 아버지 한테 싹싹하지도 못한 못난딸 이라 늘 미안해요.
    앙 우리 아버지 보고싶네요.

  • 12. 저도...
    '13.5.10 2:46 PM (211.201.xxx.115)

    세상의 모든 좋은곳,음식,여행...
    모든 재미난 이야기...
    엄마가 저녁준비하는 그시간,
    자매들과 어울려 하던 산책,
    더운 여름날,
    하교길에 기다리시다,
    제과점에서 사주시던 팥빙수...
    늘 퇴근하실때는 양손 가~득...간식...
    한번도 실망시킨적이 없던...아버지...
    그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네 자매가 입모아 한말이...
    "우리 다음 세상에도 꼭 아빠딸로 태어나자...."ㅠㅠ
    전 정말 따라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는데,
    그와중에 세째딸 성향을 잘 아는 아빠가 큰 선물을 남겨주셨고,
    그것때문에 살아요.

    돈이나,추억...그런것은 아니지만...
    여튼 원글님 복 받으셨네요.
    게다가 제 남편도 희안하게...아이들한테 잘 합니다.
    은연중에 남편에게서 아빠의 그런 모습을 찾았었던것 같아요.
    여러가지로..고마우신 아빠....

  • 13. 우잉
    '13.5.10 2:51 PM (1.243.xxx.5)

    앙 ㅠㅠ 몰라요 글만 읽고 눈물났어요 ㅠㅠㅠㅠㅠㅠ
    우리 아빠 퇴근할 때 제가 좋아하던 투게더 사오고
    저도 어릴 때 아빠 회사 쫓아다니면서 아빠가 저 자랑하시고
    발 위에 올려서 걸음마 놀이 해주시고
    무릎에 앉혀서 덜덜덜 목마놀이도 해주시고

    성적표 심하게 낮게 받아온 날 처음으로 아빠한테 혼찌검 나봤는데
    그것도 플라스틱 구둣주걱으로 엉덩이 두대 ㅠㅠㅠㅠ 하나도 안아팠는데 우울해서 혼자 방안에 있었는데
    울 아빠가 그것도 미안하셨는지 방에 들어와서 위로해주시고 ㅠㅠㅠㅠ

    비록 어제 아빠가 나랑 놀기로 해놓고 엄마랑 둘이 놀러가서 삐졌지만 아빠 사랑해요~!ㅋㅋㅋ

  • 14. ~~
    '13.5.10 2:55 PM (119.207.xxx.145)

    제 남편도 나름 애처가이지만
    아버지께서 애지중지 해 주시는 거에 비하면
    새 발의 피예요.
    오늘 날까지 잘 해주신 것도 감사하지만,
    더 감사한 부분은 이것 때문에 신랑도 잘할 수 밖에
    없게 만들어 주신 거예요.
    이게 아버지께서 물려주신 제일 큰 유산인 듯..

  • 15. ...
    '13.5.10 2:55 PM (61.74.xxx.243)

    저두요. 아버지가 참 좋아요. 저는 아직 50넘은 미혼이고, 아버지는 80이 넘으셨는데, 아직도 늘 한결같으세요. 그냥 아버지 같고, 할아버지같지 않은 느낌. 저는 성격이 좀 강한 편인데, 저희 아버지는 성품이 참 좋으신듯해요. 참을성 많고, 꼼꼼하고, 부지런하시고, 부드러우시고, 본인의 입장보다 타인을 더 이해하고 배려하는 쪽이고,.. 또 워낙 깔끔하시고.. 딸부잣집인데, 지금 생각해보니 자랄때에도 주말에도 딸들은 널부러져있고, 청소는 아버지 담당이셨던듯. 주변사람을 불편하게 하시는게 전혀없어요. 그렇다고 샌님도 아니고, 놀때는 또 잘 노시고 (해병대출신). 경상도가 고향이신데, 전혀 경상도 분위기 없어요.. 제가 보기에 댄디스타일. 거기에다 잘생기심ㅋ. 동네에서도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통하시는듯.. 이상형이 아버지인데.. 암튼. 뭐 그렇답니다... 자랄때 야단맞은 적도 없고 (제가 야단맞을일을 한적도 없지만), 제가 뭘하는거 반대하고 이런적도 없고요. 그냥 묵묵히 옆에서 든든하게 존재하십니다. 제가 나이먹는거 보다 부모님이 자꾸연로해지시는게 더 안타까워요..

  • 16. ㅇㅇㅇ
    '13.5.10 3:02 PM (121.130.xxx.7)

    글이 참 좋네요.
    읽는 내내 입가가 올라가고 마지막 문장에 울컥했습니다.
    좋은 글 다듬어서 투고해 보세요.
    '좋은 생각'인가요? 요즘도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쑥스럽다 마시고 투고해서 책 아버지께 보여드리세요.
    사랑은 표현하는 거라잖아요.
    이런 따님의 마음을 아버지만 모르면 어째요.

  • 17.
    '13.5.10 3:14 PM (221.138.xxx.239)

    눈물이 자꾸 찔끔.

    저희 아버지는 부끄럽게도 철이 참 없으시거든요.
    어른한테 이런말하기도 그렇지만. 철 드신지 70 넘으셔서 겨우 조금.~

    사회적으로 성공하셨고,
    사실 지방쪽에선 굉장히 잘 나가시는 분이셨고,
    파워라고 해야 하나 그런것도 있으셨어요.
    제가 다니던 학교에 운동회 되면 항상 아빠의 이름으로 크게 내놓시기도 하고..
    늘 넥타이를 단정히 메고, 브랜드 양복을 입으셨죠
    그 작은 동네에서.. 차도 있으셨고~

    그런데
    늘 본인 위주 밖에선 한없이 좋은데 집에 오면 본인 기분 안내키면 폭언.
    가끔 도박도 하셔서 그 많던 재산도 다~~ 물론 노후준비는 엄마 덕분에 걱정안하게 되었지만.

    사춘기에 아버지가 그렇다는 것을 알고 경멸했었거든요 언니 일기장에서 보고
    그 이후로도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어요. 엄마가 고생한게 안타깝고.
    특히 돈 펑펑 쓸 때.. 본인 밖에 모를 때..
    아버지가 없었으면.~~ 친구가 아버지를 너무 좋아하고, 존경하는 것보고 전 정말 부러웠답니다.

    지금도 특별한 정은 없어요. 제가 어릴 떄 제일 귀여워해주셨지만( 막내라고)

    님의 글 보니 왠지 슬프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네요.

  • 18. 귤 한상자
    '13.5.10 3:47 PM (211.63.xxx.199)

    저희집엔 겨울이면 항상 귤이 박스로 쟁여져 있었어요. 제가 귤을 참 좋아했거든요.
    그러다 제가 결혼하자, 아버지가 더 이상 귤을 사다 나르시지 않으셨죠.
    친정엄마가 어느날 요즘엔 왜 귤을 안사와요? 하고 물었더니 아버지가 "**이 시집가고 없잖아" 이러셨더랍니다.
    친정엄마 왈, **이가 시집가서 내가 귤도 못 얻어 먹고 산다~~~

  • 19.
    '13.5.10 4:06 PM (221.139.xxx.10)

    제게는 다 소설 같네요..

  • 20. 너무너무 부럽네요..ㅠㅠ
    '13.5.10 4:34 PM (112.151.xxx.80)

    경제적으론 어려움없고
    아빠 직업도 선생님이셨어요. 근데
    전 아빠가 저한테 살갑게 대해주신적도 드물고(그런기억이 거의없어요ㅠㅠ), 늘 혼내고 때리고.....
    내가 잘못해서 혼난다기보다 당신감정에따라 화풀이성로 맞았다는거 아주 어릴때부터 알았네요.
    어린나이에도 아빠는 참 미성숙한 사람이구나 느꼈었구요
    자라서도 지금까지 아빠에게 칭찬받거나ㅜ사랑받은적이 없네요...슬프다 정말 ㅠㅠ
    지금도 저한테 퉁명스럽게 말하고, 늘 지적질하는 아빠가 싫은데 이글보니 또 다른 세상을 보는거같고 부럽기만합니다...

    다행히 전 너무자상한 남편 만나서 잘 살고는 있어요. 딸 낳았는데 이글 남편보여주고싶어요.
    우리딸한테 이런 아빠가 되어줬으면 하는 글이네요.

  • 21. 저두요...
    '13.5.10 4:53 PM (220.120.xxx.252)

    어느 시인이 자신을 성장 시킨건 바람이라고 하던데
    저는 저를 성장 시켜준건 아버지의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정말 아버지가 얼마나 잘 해주셨는지 지금도 아버지를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아버지 돌아가신지 20년이 훨씬 넘고 이제 30년이 곧 되지만
    울어서 아버지가 살아오실 수 있다면 전 몇 날 몇 일이고 울 수 있어요.
    저의 아버지도 경상도분이신데 제가 밥 안먹고 가면
    자전거에 도시락 싣고 고등학교로 오시곤 하셨죠.
    아버지 돌아가시고 한동안 수도꼭지처럼 많이 울고 다녔었죠.
    그 사랑, 아직까지 감사드립니다.

  • 22. ...
    '13.5.10 5:17 PM (222.117.xxx.61)

    저도 아빠가 너무 좋아요. 아빠도 절 너무 좋아하시고요.
    저만 그런 게 아니라 제 여동생도 아빠를 너무 좋아해요.
    엄마랑 관계도 좋은 편이지만 아빠와 딸 사이는 정말 애틋한 것 같아요.
    결혼한 지금도 매일 통화하고 사랑한다 말하고 끊어요.
    제가 딸이 둘인데 제 딸들한테도 아빠가 끔찍하게 잘 해주셔서 오실 때마다 백화점 가서 장난감 사 주시고 옷 사주시고 너무 잘해주십니다.

  • 23. ㅇㅇㅇ
    '13.5.10 11:17 PM (121.188.xxx.90)

    글이 좋네요..ㅎ

  • 24. lanti1234
    '13.7.19 12:53 PM (115.145.xxx.165)

    저도 지금도 집에 오면 아버지가 과일도 깍어주시고 먹을것도 주시고 이거먹어라~저거먹어라~챙겨주시고, 딸이라고 끔찍하게 생각해주시죠. 아..눈물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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