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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분당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인턴 레지던트

더치커피 조회수 : 5,023
작성일 : 2013-05-10 11:34:59

 팔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하여 응급실을 가게 되었습니다.

 장시간 응급실에서 상주해야 한다는 것은 충분이 감안하고 대기 중이었지요..

 사진 한장 찍고 또 몇시간이 지났지만 나보다도 위중한 환자들을 보고 있노라니  앉아 있는게 미안해졌습니다.

 퇴원조치 의뢰하니 응급이니 처치해주겠다고 하여 또 기다렸지요..목소리를 높이려다가 의료계종사자들의 어려움을 알기

에 미소를 잃지 않고 또 앉아 있었습니다

 

남자의사가 호출을 하기에 갔습니다..사진 보여준다고 ..

그런데  울리는 휴대폰을 받고 한참을 통화하더니 (윗년차의 업무 지시였나봅니다)

이 의사 화가 났나봅니다... '어쩌구 저쩌구 18 이럽니다...'  나 들으라는 건가 싶었지요....

주변에는 저도 있고 어린 아이도 있었는데.......그러더니 저보고 나가있으랍니다..

이미 지쳐있던 저는 조용히 나갔습니다..... 팔도 아프고 배고 고픈데 욕을 들어먹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진통제 맞고 뼈를 맞추는데 같이 맞추던 인턴 사라지더니 안옵니다.. 뼈 잡고 있는 분이 찾아도 안옵니다.. 보호자보고 도움을 청하네요...-.-;;;;;

누워서 통깁스를 하고 있는데 의사 한분 한쪽 귀에 노트 대고 통화열심히 합니다...무서웠습니다...저거 얼굴에 맞으면 아

플텐데. 긴급 통화였다면 저 이해 합니다...하지만 아니었습니다....분노 게이지 마구 상승했으나 참았습니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사소한  행동들이 있었습니다... (응급 분위기 참작하고 또 충분히 이해하고도 용납이 안되는 무매너행동들이죠....)

 

공부를 잘해서 의대를 진학하고 의사가 되려는 과정에 있는 그들이 정작 기본은 안되어있구나 싶었습니다.

마늘과 쑥을 복용하고 진정한 사람으로 거듭나길 바랄뿐입니다.

그런 다음에 의료 활동 하셔야 합니다...제발~~~~ 

 

 

 

 

 

 

 

 

IP : 39.118.xxx.2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의사들 대부분은
    '13.5.10 11:38 AM (121.130.xxx.228)

    다혈질이에요

    꾹 참고 있는데 빨리 터지는 인간들이 있죠

    의사 판사 존경부류 아닌지 오래되지 않았나요

    존경하지 않습니다 직업보고 사람 판단하는 인간들이 어리석은거지요

  • 2. ..
    '13.5.10 11:40 AM (218.238.xxx.159)

    82에서는 의사 너무 좋아하는데..전 의사 별로 안좋아요. 변태적 성향가진 인간들도 많이 봐서그런가..ㅎ
    특히 양의들은 환자를 고장난 '기계'정도로 보는 경향 있거든요..
    인격체보다는 기계..글구 아마도 인턴이면 스트레스가 엄청 많을꺼에요.
    그들도인간인데 스트레스 받으면 욕할수잇죠...이해는해요

  • 3. 벼리벼리
    '13.5.10 11:43 AM (203.226.xxx.13)

    분당서울대에 민원넣으세요..ㅈ
    민원을 적극적으로 잘 처리해줘요..ㅈ
    그 의사도 환자에게 스트레스 준 만큼 스트레스 받아야죠

  • 4. 아이고
    '13.5.10 11:52 AM (1.241.xxx.39)

    전 며칠전 아이가 학교에서 똑같은 사고를 당해 응급실 뛰어갔다가 레지던트이지 인턴인지가
    한참 설명하고 말하고 물어보고 했었는데 다시 오더니 안 뿌러진쪽 손목 만지면서 여기냐고
    하길래 공부잘해서 의대간 뉘집 아들인지 부러웠었는데 얼마나 멍청하던지 속이 터져 죽느줄
    알았네요.

  • 5. 메리맘
    '13.5.10 11:52 AM (175.123.xxx.81)

    분당 서울대병원애 글 남기세요 아무리 스트레스 받아도 환자들 앞에서 18하는 의사는 시정해달라구요.그런데 문제긴 하네요 좋은 의사분들도 많지만 점점 저런 백정같은 의사놈들도 많아지긴 하는거 같아요.

  • 6.
    '13.5.10 11:58 AM (1.232.xxx.203)

    분당 거긴 아니었지만 (혜화동 본...) 피 뽑고 피검사 결과 나올 때까지
    몇 시간 마냥 기다리라더군요. 그 날 환자가 많아 평소보다 더 걸릴 거랍니다.
    밥 먹고 오면 안될까요? 안된답니다 ㅎㅎㅎㅎ 이유없음.
    몇 시간 걸리지만 자기네가 이름 부를 때 있어야 하니까 안된답니다.
    뭐 이딴 것들이 있나 싶더군요. 이미 지들 다 밥 먹고 오고 식사시간이 지났는데도요.
    결국 바보같은 우리만 쫄쫄 굶고 한 끼 거를 수 밖에 없었네요.
    진짜 숨 넘어가는 응급 환자 아니면 응급실 가면 안되나봐요. 짜증나요.
    접수하는 데서부터 재수없더이다. 왜 이리로 왔냐는 투로...
    사실 응급 환자는 아니었지만 감염을 조심해야하는 환자에 아무 약이나 먹으면 안되고
    서울대 병원에 제 챠트가 있어서 그리로 간 거거든요.
    근데 접수 받는 직원이 한숨 쉬며 응급실은 비싸다는 소리나 하고 있네요. 몇 만원 못낼까봐 걱정되는지...
    나 한 달에 응급실 아니어도 약값만 보험하고도 백만원대로 먹는 여자다 이 여자야...
    건강하게 봐줘서 고맙다고 인사라도 해줘야 하나 싶더라고요.
    짜증 나서 기록 다 떼서 병원 옮겼어요. 그런 병원 계속 다닐 이유가 없어서요.
    안그래도 시장통 같아서 싫었는데. 시장통 같은 건 어디나 마찬가지긴 해도요.

  • 7.
    '13.5.10 12:08 PM (222.102.xxx.126)

    무조건 의사샘들 매도하는데 의사들도 사람따라 모두 다릅니다.
    인격이 훌륭한 의사는 환자를 친절하게 응대해주고 못된 것들은 환자를 기계취급하죠.
    어느 직종이건 인품이 말해줍니다.

  • 8. ..
    '13.5.10 1:20 PM (58.141.xxx.204)

    요새 의전원출신들이 레지던트하고있잖아요
    말들이 많더라구요..

  • 9. 전 의사 아님요
    '13.5.10 2:05 PM (39.114.xxx.141)

    지금 봄이요.
    신입들이 들어오기 때문에 응급실 가시는 분들은 각오를 하시고 가시라는 말씀을.
    일에 있어서 어리버리할 때죠 지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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