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로 주고 되로 얻어온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참맛 조회수 : 1,718
작성일 : 2013-05-09 23:25:10

말로 주고 되로 얻어온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236...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를 두고 말이 많다. 하지만 나는 영어연설이니 한복이니 이런 비본질적인 얘기 가지고 더 이상 떠들고 싶지 않다. 영어 역시 단어 하나하나를 읽느라 애쓴 꼴이어서 차라리 우리말로 한 게 나을 듯 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방미를 통해 무얼 얻어왔느냐이다.

 

주지하다시피 박근혜 대통령은 방미 전 미국산 헬기 36대를 우리돈 1조 8000억에 구입하기로 계약했다. 일종의 방미 선물용인 셈이다. 앞으로도 12조가 기다리고 있으니 오바마 입이 귀까지 찢어질 것이다.

 

문제는 정상회담을 통해 뭘 얻어 왔느냐 하는 것이다. 닳고 닳은 우방 소리를 듣고 사진 몇 장 찍으러 미국에 간 것 같다. 실질적으로 가져오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오죽했으면 여당 의원들도 한숨을 내쉬었겠는가?

 

더구나 박통이 미국 도착 시간에 오바마가 하원 의원과 골프를 치고 있었고, 미국인 환영객이 달랑 한 명이란 사실에 실소를 금치 못 하겠다. 오바마가 말은 않했지만 아마도 ‘독재자의 딸’이란 말에 부담을 느낀 것 같다.

 

얼마나 내세울 게 없으면 언론들이 연일 한복 패션 기사로 도배하더니 이번에는 영어연설 가지고 도배하고 있다. 방미가 한반도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 기사는 거의 없다. 그 시간에도 그저 탈북자를 방송에 출연시켜 북한 까기에 여념이 없었다.

 

외세에 의해 분단된 한반도가 분단 67년이 지난 지금도 외세에 의해 조종되고 있으니 이를 두고 독립국가라고 말할 수 있는가? 무기 사주면 좋아 하고 조금만 거슬리면 IMF 일으켜 협박하는 나라가 진정한 우방인가? 묻노니 이 세상에 자국의 이익이 없는 우방이 존재할 수 있는가?

 

과거 김대중 대통령이 미국에 가면 미국 대통령이 정중하게 고개 숙이며 존경심을 표시했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만큼 김대중이 세계적 거물이란 걸 미국 대통령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진심어린 존경심과 그저 관례적인 예의는 표시가 나는 법이다.

 

다 좋다. 영어로 연설할 수도 있고 한복을 입을 수도 있으며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말로 퍼주고 되로 받아온 방문 결과가 아닐까? 미국은 우리 민족도 아니다. 우리 민족이야 미우나 고우나 피가 같으니 조금 엇나가도 지원해 줄 수 있다. 그게 형제의 도리가 아닌가.

 

그러나 이번 방미 결과는 너무나 초라하다. 민족의 자존심은 어디에 두었는지 묻고 싶다. 방미를 마치고 돌아오면 국정원 수사와 4대강 비리, 성접대 수사가 기다리고 있다. 한가하게 미국 가서 웃을 일이 아닌 것이다. 개성공단도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이거늘 국내 문제가 산적해 있는데 미국까지 가서 대북문제도 서로 공조한다는 것 외에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않았다. 통탄할 일이다.
IP : 121.151.xxx.20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9 11:48 PM (112.155.xxx.72)

    정치의 가장 저질스러운 차원을 보여주는 대통령이죠.
    저런 인간이 정치계에서 15년을 국회의원 해 먹었다는 것은
    그를 뽑아준 국민들이 얼마나 수준이 낮은가를 알려주는 잣대죠.
    대통령으로 뽑아준 거는 말할 것도 없고.

  • 2. 대통령으로 뽑았나요?
    '13.5.10 12:42 AM (59.187.xxx.13)

    정말요?
    그녀가 대통령이 된 건 매직이죠.
    보고도 믿기 어려운 이은결, 최현우가 부리는 마술요.
    진실은 그들의 손끝에 있을것이고..

    납득하기 어려운 대선 결과만큼이나 납득이 불가한 방미쇼에 기운 빠지는데 그 분은 연신 방실방실 꽃마냥 웃더군요.
    무엇이 그렇게 하도록 만드는지도 국민들 입장에선 역시 미스테리죠.

  • 3. ...
    '13.5.10 12:52 AM (175.198.xxx.129)

    아주 시원한 글입니다.
    종편 보시는 아버지 때문에 집에 있으면 그 놈의 박그네 소리만 들려서 돌아버릴 것 같았는데..
    하여간 종편 보면 칭찬만 신나서 하네요.
    정작 성과가 무엇인지는 전혀 모르겠는데..

  • 4. ㅇㅇ
    '13.5.10 1:06 AM (118.42.xxx.103)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탐났고, 대통령되는게 꿈이었다면, 그 자리가 주는 막중한 책임감도 절실히 깨닫기를 바라네요...국민을 진짜 생각해서 대통령이 되었다면...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4411 제가 올린 남양유업 기사 오늘 오후기사입니다. 1 샬랄라 2013/06/19 794
264410 스마트폰으로 자기도 모르게 전화 걸리는거, 조심좀 했으면 좋겠어.. 2 ... 2013/06/19 1,082
264409 서대문 영천시장 다시살림 4 garitz.. 2013/06/19 1,196
264408 핸드블랜더와 믹서기 차이가 뭔가요? 2 도깨비고장 2013/06/19 22,505
264407 이건 제가 약한걸까요 촉이 빠른걸까요? 6 매일 2013/06/19 2,325
264406 땀 줄줄 흐르게 더울땐 화장 어떻게 하시나요? 3 화장품 2013/06/19 2,001
264405 아파트에서의 담배냄새. 5 질문 2013/06/19 1,525
264404 늦은 나이에 대학졸업하면... 5 ᆞᆞ 2013/06/19 3,773
264403 엄마가 아프신데.. 조금만 도와주세요ㅠ 8 채땀 2013/06/19 2,119
264402 도서관에 책이 좀 많았으면 좋겠어요. 3 파란하늘보기.. 2013/06/19 545
264401 고물상에서 냉장고나 전자렌지같은거 받을까요? 4 이사 2013/06/19 3,774
264400 결혼전 쿠킹클래스 다니는 게 도움이 될까요?? 11 궁금~~ 2013/06/19 1,653
264399 급급)매실 엑기스 담을때요.. 4 허브 2013/06/19 1,120
264398 국제선 왕복 끊었는데 출발지에서 탑승하지 않아 티켓이 취소됐어요.. 13 억울 2013/06/19 5,991
264397 남편이 며칠째 삐뚤어져있어요 ㅠㅠ 6 내일 2013/06/19 1,297
264396 6시반 시작하는 과외 시원한 물한잔만이면 좀 그렇죠? 26 고등샘간식 2013/06/19 3,014
264395 남자 키172에 몸무게 48키로... 4 급급 질.... 2013/06/19 2,626
264394 이래도 국민은 또 새누리당 찍겠죠? 5 적반하장. 2013/06/19 603
264393 팝송 노래가 제목을 몰라서 올려요..아 한대목밖에 모르는뎅 2 팝송젬고 2013/06/19 535
264392 스테이크에 곁들일 음식 뭐가 좋나요? 6 우유 2013/06/19 1,469
264391 집장만...두집 중에 어떤게 나을까요?조언 좀... 5 내집마련 2013/06/19 901
264390 전라도 광주 맛집 좀... 5 광주 2013/06/19 1,633
264389 김치삼겹찜했는데요. 어울리는 쉬운반찬 추천좀요 12 급급 2013/06/19 1,105
264388 사주에 망신살이 있는 사람은 14 박꽃 2013/06/19 20,857
264387 스맛폰으로 글쓰기 수정하면 ... 2013/06/19 295